RET 변이 뇌전이 환자 포함 NSCLC, 갑상선수질암 유효성 및 안전성 확인
RET 유전자 변이 암 치료 분야 미충족 수요 해결 기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릴리는 최초의 RET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를 국내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레테브모는 융합 및 점 돌연변이를 포함한 RET 유전자 변이를 표적한다. 

지난 3월 RET 표적 치료제 중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이 필요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성인 환자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에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 치료 경험이 있으면서 전신요법이 필요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로 허가됐다. 

허가의 기반은 RET 유전자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2상 LIBERTTO-001 연구다. 

이 연구에는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거나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페암 환자,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 등 총 702명이 포함됐다.

 

비소세포폐암서 효능 확인

레테브모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이전에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경우 객관적 반응률(ORR) 75%를 확인했다.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의 ORR은 64%,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17.5개월로 나타났다.

레테브모는 유럽종양학회 폐암 학술대회(ELCC)에서 공개한 LIBRETTO-001 연구 추가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유효성을 재차 확인했다.

레테브모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ORR 84.1%를 달성했고, DOR 중앙값은 20.2개월로 집계됐다.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의 ORR은 61.1%, DOR 중앙값은 28.6개월이었다.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데이터도 업데이트 됐다.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고 뇌전이 부위 측정이 가능한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테브모는 중추신경계(CNS) ORR이 84.6%로 집계됐다. 특히 완전반응(CR) 환자는 26.9%에 달했다. 

레테브모 치료 환자의 두개 내 무진행생존(PFS) 중앙값은 194개월로 집계됐다. 

삼성서울병원 안진석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지금까지 표적 치료옵션 부재로 일반 암 환자와 동일하게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레테브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갑상선수질암·갑상선분화암에서도 유효성 및 안전성 확인

RET-변이 갑상선수질암과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도 레테브모는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이전에 반데타닙 및/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없는 RET-변이 갑상선수질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ORR은 73%, DOR 중앙값은 22개월로 나타났다.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의 ORR은 69%였고, DOR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전에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의 ORR은 79%, DOR 중앙값은 18.4개월로 확인됐다.

한국릴리는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이 바이오마커에 기반해 적합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레테브모는 RET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라며 "RET 유전자 변이 암 환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임상적 혜택을 국내 임상 현장에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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