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검사비용을 줄이면서 높은 객관성과 정확도로 HER2(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유방암 표지자를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검사법을 개발했다. 서울의대 김영수(의공학교실)·서울대병원 유한석(병리과) 교수팀이 HER2 단백질의 과발현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MRM-MS)’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을 투여하려면 동반진단기법을 통해 HER2 단백질 표지자 혹은 유전자의 증폭을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현재 면역조직화학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심부전 신규 진단 환자 및 기존 약물 복용 관계없이 에날라프릴 대비 월등한 입원환자 치료 이점을 확인했다.노바티스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에 대한 PIONEER-HF 연구의 후속 분석 결과를 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 유럽심장학회(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발표와 동시에 세계적인 의료 학술지인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난해 국가병원체자원 수집 결과 377종 2643주가 수집됐고, 이중 49종 303주가 보존·관리목록에 새롭게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2019년 기준 병원체자원 보존·관리목록 등재자원은 총 712종 5131주가 됐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14일 '2019년 국가병원체자원은행 연보(Annual Report of National Culture Collection for Pathogens)'의 발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국내 병원체자원의 국가책임기관 및 기탁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럽 심장학계가 새로운 심방세동 분류 기준을 제시하면서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유럽심장학회·심장흉부외과학회(ESC·EACTS)는 심방세동 지속시간과 발현양상에 따라 분류하는 기준에서 더 나아가 심방세동 특징에 따라 분류하는 새로운 모델인 '4S-AF'를 제시했다.또 새로운 분류 기준을 반영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관리전략을 'CC to ABC 경로(Confirmation and Characterization to Atrial fibrillation Better Care pathway)'로 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은 인종 간 심혈관계 질환의 예후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최초로 규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팀은 COMPARE-RACE 연구결과 기반으로 인종 간 예후 차이를 '혈전성향(thrombogenicity)'의 차이를 통해 설명했다. 피가 끈적한 경우 혈관이 더 잘 막히는데, 이런 성향이 동아시아인에서 낮다는 주장이다.정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협심증 환자에서 스텐트 시술 후 관찰되는 인종 간 예후 차이는 결코 우연히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혈액의 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연구팀이 혈전 재발과 출혈을 동시에 낮추는 이상적인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 복용법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서울대병원 김효수 박경우 강지훈 교수(심혈관센터)팀이 관동맥-스텐트 삽입술을 시행받은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HOST-REDUCE-POLYTECH-ACS RCT’라고 명명된 이 연구에는, 6년간 전국 35개 병원에서 약 3,400명의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가 참여했다.연구팀은 항혈소판제인 프라수그렐 투약이 적절한 약 2,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혈압이 정상이거나 약간만 높은 성인도 항고혈압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항고혈압제 관련 연구 48개를 메타분석한 BPLTTC 결과, 등록 당시 심혈관질환 병력과 관계없이 수축기혈압을 5mmHg 낮추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이 10% 감소했다. 이는 수축기혈압 120mmHg 미만부터 170mmHg 이상인 참가자들을 수축기혈압에 따라 총 7개군으로 분류해 평가한 결과로,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혈압이 정상이거나 약간 높은 성인도 항고혈압제로 혈압을 낮추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PCSK9 억제제 에볼로쿠맙(제품명 레파타)이 소아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치료제로 한 발짝 다가섰다.HeFH 환아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 에볼로쿠맙 투약 시 24주째 LDL-콜레스테롤이 위약 대비 약 38% 더 감소했다. HAUSER-RCT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0)에서 지난달 29일에 발표됐고, 동시에 NEJM 8월 2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유전질환인 HeFH는 전 세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오락솔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시판허가신청(NDA)에 대한 검토를 수락,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오락솔의 신약 허가 신청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 단일요법과 파클리탁셀 단일요법의 안전성과 약효를 비교하는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의 1차 평가변수인 객관적반응율(ORR)이 파클리탁셀 정맥투여 대비 오락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됐으며 신경병증 발생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방세동 환자는 율동조절(rhythm control)을 일찍 시작할수록 심혈관 혜택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1년 이내에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율동조절에 따른 심혈관 예후를 약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율동조절을 일찍 시작한 환자군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은 일반치료를 받은 환자군보다 낮았다.EAST-AFNET 4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0)에서 지난달 29일에 발표됐고 동시에 NEJM 8월 29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통풍약 콜히친이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사건(CV events) 재발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지난달 31일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0)'에 발표되고 동시에 의학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게재된 무작위 대조군 이중맹검 LoDoCo2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용량 콜히친은 위약보다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사건 발생을 예방하는 데 더 효과적이었다.지난해 12월 NEJM에 발표된 COLCOT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베링거와 릴리는 EMPEROR-Reduced 임상 연구 결과에서 당뇨병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심박출률이 감소된 성인 만성심부전 환자(HFrEF)를 대상으로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까지 시간의 복합 상대적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5% 감소시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EMPEROR-Reduced 임상은 표준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후 항혈전제 치료전략에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된다.항응고제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고 TAVI를 받은 환자(TAVI 환자) 중 아스피린 단독요법을 진행한 환자군은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보다 출혈 위험이 감소했고 혈전성 사건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2012년 유럽심장학회·심장흉부외과학회(ESC·EACTS) 가이드라인에서는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게 TAVI 후 치료 초기에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기반의 이중항혈소판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는 최근 HFpEF을 겨냥한 PARALLAX 임상에서 2개의 '공동 1차 목표점(co-primary endpoint)' 중 1개만 도달했다.즉 엔트레스토는 RAS 억제제보다 환자의 NT-proBNP 수치를 감소시켰지만 동등하게 중요한 운동능력과 삶의 질(QoL)을 개선하지 못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지난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0)'에서 발표됐다.HFpEF는 절반의 심부전 환자에 영향을 미치며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할 전망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이 심부전 치료제로 변신에 성공했다. 다파글리플로진에 이어 SGLT-2 억제제 중 두 번째 성과다.29일부터 9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0)에서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엠파글리플로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EMPEROR-Reduced 결과가 29일에 발표됐다. 발표와 동시에 NEJM 8월 29일자 온라인판에 연구 결과가 실렸다.결과에 따르면, 엠파글리플로진은 HFrEF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심장약에 이어 '신장약'으로도 합격점을 받았다.DAPA-CKD 결과,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신장기능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혜택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다파글리플로진은 지난해 DAPA-HF 결과를 근거로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도약한 데 이어, 만성 콩팥병까지 적응증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DAPA-CKD는 다파글리플로진의 유효성이 일찍 확인되면서 지난 3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이관우)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회장 안수민)은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국제학술대회(ICOMES 2020, 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를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다.이번 ICOMES 2020에서는 “When Obesity Research Meets Cutting Edge” 라는 주제로 2개의 기조강연(plenary lecture)과 4개의 핵심 강의(keynote lecture)를 포함한 66개의 세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암젠의 PCSK9 억제제 레파타(에볼로쿠맙)에 대한 12건의 심혈관 질환 임상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암젠은 오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0: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 2020)에서 PCSK9 억제제 레파타의 심혈관 치료 영역에서 임상시험, 리얼월드 연구 등 1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발표될 연구들은 레파타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19(COVID-19)를 치료하기 위해 승인 및 개발되고 있는 혈장치료제 관련 임상 연구와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혈장치료(convalescent plasma)에 대한 긴급 승인(EUA)을 발표했다. 그러나 복수의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혈장치료에 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가 부족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외신을 통해 지적했다.특히 혈장치료는 과학계에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RCT 대신 '소규모로 코로나19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당뇨병 발생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당뇨병은 코로나19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당뇨병을 동반했다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고 사망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그런데 최근 코로나19와 당뇨병이 양방향 상관관계(bidirectional relationship)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외국에서는 코로나19와 당뇨병의 연관성을 명확히 하고자 글로벌 등록사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영국 코로나19 유행 기간, 제1형 당뇨병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