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디앙, 당뇨병 무관 HFrEF 환자 심혈관계 사망 감소 확인
자디앙, 당뇨병 무관 HFrEF 환자 심혈관계 사망 감소 확인
  • 신형주 기자
  • 승인 2020.09.0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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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SC 학술대회서 EMPEROR-Reduced 임상연구 결과 발표
심혈관계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25% 감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베링거와 릴리는 EMPEROR-Reduced 임상 연구 결과에서 당뇨병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심박출률이 감소된 성인 만성심부전 환자(HFrEF)를 대상으로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까지 시간의 복합 상대적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5% 감소시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EMPEROR-Reduced 임상은 표준치료요법에 추가로 투여한 자디앙 10mg의 위약 대비 효과를 평가한 제3상 임상 연구다.

전체 결과는 지난 8월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년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0)에서 발표됐으며, 같은 날 NEJM에도 게재됐다.

주요 2차 평가지표 분석에서는 자디앙이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과 반복적인 입원 위험을 3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azard ratio, 0.70; 95% CI, 0.58 to 0.85; P<0.001).

또한, 신기능 저하의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eGFR)의 감소는 위약 대비 자디앙 투여군에서 더욱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EMPEROR-Reduced 임상에 한국 연구진으로 참여한 최동주 대한심부전학회 회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은 “국내에서 심부전 환자가 지난 10여년간 2배가량 급증했다. 고령화로 인한 심부전은 앞으로 더욱 유병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MPEROR-Reduced 임상이 심부전에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특히 EMPEROR-Reduced 임상은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총 12개 국내 병원의 연구진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 심부전 치료 환경이 반영된 임상연구로, 앞으로 발표될 추가적인 하위분석 결과들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추가적인 분석에서 1차 평가지표의 절대적 위험 감소율(ARR)은 16개월 동안 NNT(number needed to treat) 19명에 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심혈관계 사망이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환자의 수를 의미한다. 

자디앙은 말기신장질환과 심각한 신기능의 손상 등 신장복합평가지표에서 상대적 위험률을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MPEROR-Reduced 임상연구의 유효성 결과는 1일 1회의 자디앙 10mg 투여로 확인됐으며 용량 조절은 필요하지 않았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미 알려진 자디앙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으며, 위약 대비 저혈량증, 저혈압, 체액량 감소, 신부전, 고칼륨혈증 및 저혈당 사건 등의 이상반응에 있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부사장이자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 대표인 와히드 자말 박사(Waheed Jamal, M.D.)는 “심부전은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심장이나 신장 기능을 잠재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며, “자디앙은 EMPA-REG OUTCOME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감소 결과를 보여준 최초의 SGLT-2 억제제로 EMPEROR-Reduced 결과를 바탕으로 심부전 환자에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 당뇨사업부 부사장 제프 에믹(Jeff Emmick) 박사는 “수천만 명의 환자들이 심부전과 신장 질환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EMPEROR-Reduced 임상시험 결과는 자디앙이 심부전 환자의 치료성적을 개선하고 신기능 감소를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런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현재 진행 중인 EMPOWER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방법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FDA는 심부전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과 심부전 입원 위험 감소에 있어 자디앙의 EMPEROR-Reduced임상과 EMPEROR-Preserved 임상으로 이뤄진 EMPEROR 프로그램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바 있다. 

EMPEROR-Preserved 임상은 심박출률이 보존된 성인 만성심부전환자(HFpEF)에서 자디앙이 심혈관계 사망과 심부전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로 현재 해당 영역에 대해 승인된 치료제는 없으며, 2021년에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EMPA-KIDNEY 연구에서는 당뇨병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신기능 악화와 심혈관계 사망 발생에 미치는 자디앙의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FDA는 EMPA-KIDNEY 연구를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결과는 2022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EMPEROR 연구와 EMPA-KIDNEY 연구는 EMPOWER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EMPOWER 임상 프로그램은 심장-신장-대사 질환 영역에 걸쳐 자디앙이 환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임상으로 SGLT-2 억제제 임상 연구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연구로 알려져 있다. 

또한  EMPOWER의 일환인 EMPACT-MI 연구를 통해, 당뇨병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심근경색을 겪은 성인 환자에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심부전 입원에 있어 자디앙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EMPULSE 연구를 통해 당뇨병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급성심부전으로 인해 입원 뒤 안정화된 환자에서 자디앙의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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