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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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돈 기자
  • 승인 2015.04.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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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Hepatology 2011;54:1011-1019
 

배경·목적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합병증 이환과 사망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간질환이다.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rsodesoxycholic acid)은 항산화, 항염증, 항섬유화 특성으로 인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간손상 위험을 감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서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사례는 아직 없었다.

방법

생검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확인되고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가 증가한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1일 28~35mg/kg)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키 위해 다기관·무작위·위약대조군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1차 종료점은 기저시점 대비 ALT 수치의 감소를, 2차 종료점으로는 ALT 정상화 환자의 비율·섬유화와 간염증 수치의 감소·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했다.

결과

 

12개월 시점에서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 그룹의 ALT 수치가 기저시점과 비교해 28.3% 낮아지면서 1.6% 감소에 그친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P<0.001)<그림 1>. 연구 종료시점에서 ALT 정상화(≤35IU/L) 환자의 비율 역시 24.5% 대 4.8%로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군에서 유의한 개선효과가 관찰됐다(P=0.003). 우루소데스옥시콜리산은 혈청 섬유화 표지자(FibroTest)에서도 위약군 대비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P<0.001). 특히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는 혈당조절과 인슐린저항성의 표지자까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개선효과가 관찰됐으며, 안전성 이슈는 없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결론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서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 치료를 통해 ALT 수치, 혈청 섬유화 표지자, 여타 대사지표 등을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제품명 우루사) 치료를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간수치·간손상 개선은 물론 질환 이환에 영향을 미치는 여타 대사지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임상적용이 제한적이었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치료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혈당·비만 등으로 인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늘어나면서, 이에 영향을 받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일반적으로 20~30% 정도로 추산되는데, 비만이거나 당뇨병인 환자에서는 70~90%로 위험도가 매우 높아진다.

특히 간 내 지방침착을 보이면서 간세포 손상을 동반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경우에 따라 간섬유화, 말기 간질환(간경변증), 간세포암종 등으로 진행할 수 있어 국민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문제는 아직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병태생리학적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조직검사로 확인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서 고용량의 비타민 제제와 인슐린저항성 개선제가 고려될 수 있으나 장기간 치료 시 안전성이 한계로 작용한다.

프랑스 피에르마르퀴르대학의 Vlad Ratziu 교수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서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임상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유럽간학회(EASL) 저널 Journal of Hepatology 2011;54:1011-1019에 발표했다.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이 간보호 효과에 더해 항산화, 항염증, 항섬유화 특성을 통해 간손상 및 관련 대사지표를 개선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코자 했다.
 

     
 

연구팀은 조직학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확인되고 간수치(ALT)가 증가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1일 28~35mg/kg)의 효과와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했다. 12개월의 치료·관찰결과,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군의 ALT 수치가 기저시점과 비교해 28.3% 감소하면서 위약군(-1.6%)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간수치를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AST 역시 위약군은 변화가 없었던 반면 약물치료군은 19% 감소해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2차 종료점으로 평가한 지표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우선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 그룹에서는 혈청 섬유화를 나타내는 FibroTest 수치가 위약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감소했다. 특히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는 혈당(기저시점 대비 -2.2%, 위약군 대비 P=0.002), 당화혈색소(-2.3%, P<0.001), 인슐린 수치(-19%, P=0.038), 인슐린저항성 표지자인 HOMA 수치(-20%) 등이 모두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그림 2>. 관심사였던 안전성 측면에서는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것으로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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