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J 2015;350:h1389

류마티스관절염 활성도에 따라 TNF-α 억제제의 용량을 조절하는 전략도 류마티스관절염 관리전략에서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BMJ 2015;350:h1389에 게재된 연구의 결과로, 주요저자인 네덜란드 신트 마아든스클리니크 종합병원 Noortje van Herwaarden 박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전략에서 TNF-α 억제제인 아달리무맙과 에타너셉트의 용량을 DAS28-CRP에 따라 조절하는 전략이 일반적인 투여전략과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Herwaarden 박사팀의 연구는 무작위 대조군 오픈라벨 비열등성 임상으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면서 아달리무맙 또는 에나터셉트로 낮은 질환 활성도를 보이는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용량 감소전략군 121명과 일반치료전략군 89명으로 구분됐다. 용량 감소전략군은 3개월마다 평가를 통해 투여 간격을 연장했고, DAS28-CRP 수치가 1.2 이상 또는 0.6 이상 증가하거나 평가 시 수치가 3.2 이상인 류마티스관절염 악화(flare)인 경우에는 TNF-α 억제제를 다시 투여하거나 용량을 증량했다.

연구에서는 양 치료전략의 18개월째 비열등성 여부를 평가했다. 비열등성 범위는 20%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연구 종료시점의 TNF-α 억제제 사용 정도, 기능적 평가, 삶의 질, 영상의학적 진행정도, 유해사건 등을 평가했다.

18개월째 평가에서 용량 감소전략군과 일반치료전략군의 주요 악화율은 각각 12%, 10%로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TNF-α 억제제 투여 중단률은 용량 감소전략군에서 20% 높였고, 투여간격도 43% 더 연장됐다. 용량을 감량하지 못한 환자비율은 37%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기능상태, 삶의 질, 영상의학적 진행, 유해사건에서는 양군 간 차이가 없었지만, 단기간 악화률은 73% vs 27%, 최소 영상의학적 진행은 32% vs 15%로 용량 감소전략군에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류마티스관절염 활성도에 따른 아달리무맙 또는 에타너셉트 용량 감소전략은 일반 치료전략과의 비교에서 주요 악화률에서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고, 3분의 2의 환자에서 용량감소 및 투여중단은 성공적으로 나타났다"며 긍정적인 측면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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