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CKD)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돼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식이요법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다.여기에는 △수분 및 염분을 조절하는 저염식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저단백식이 및 초저단백식이 △체내 뼈의 구성에 중요한 칼슘과 인의 적절한 균형 유지가 포함된다.최근 저단백식이와 케토아날로그(Ketoanalogue)요법의 병용이 투석시작을 지연시켜준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면서, 케토아날로그요법을 향한 전문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루마니아 캐롤 다빌라대(Caro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환자의 치료전략을 제시하는 국제신장학회(KDIGO)가 '칼슘계 인결합제 사용을 제한한다'는 권고안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개정 발표했다. 20일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2009년 첫 발표된 KDIGO 만성 콩팥병-미네랄뼈질환(CKD-MBD)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한 2017년 가이드라인이 그 베일을 벗었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칼슘계 인결합제가 오히려 혈관 석회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요 연구 결과들을 반영함으로써 임상에서 비칼슘계 인결합제 치료
신장과 가장 유사한 여과기능을 가진 인공신장기를 통한 혈액투석 치료법이 국내 선보였다. 박스터(대표 최용범)는 제37차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고효율 혈액투석 치료법인 ‘HDx(Expanded Hemodialysis)’를 의료진들에게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콩팥 기능의 손질로 혈액 내 요독물질이 쌓이는데, 혈액투석은 인공신장기를 통해 이러한 요독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되는 치료법이다.이번에 소개된 새로운 HDx(Expanded Hemodialysis) 치료법은 투석 치료 동안
녹십자엠에스(대표 김영필)가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에 혈액투석액(Hemo Dialysis Solution)을 공급한다. 녹십자엠에스는 19일 보령제약에 10년 동안 혈액투석액을 공급하는 내용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십자엠에스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0년 동안 약 900억원 규모의 혈액투석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은 국내 혈액투석액 시장의 20%에 달하는 규모로, 기존 생산 물량을 합하면 국내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녹십자엠에스가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장기공급계약은 녹십자엠에스가 생산시설 확충에
혈액투석(hemodialysis, HD)과 혈액여과(hemofiltration, HF) 방식의 장점을 모두 살린 투석법으로 주목받은 '혈액여과투석(hemodiafiltration, HDF)'이 국내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는 크게 적용되지 않는 모습이다.'대한신장학회 말기 신부전 환자 등록사업' 결과에 의하면, 국내 투석환자 수는 늘었지만 HDF를 받은 환자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차이가 없었다.HDF는 크기가 크거나 작은 노폐물을 모두 제거할 수 있는 투석치료로, HD만으로 걸러낼 수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용수)가 투석환자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김용수 이사장(가톨릭의대 신장내과)은 "'인공신장실 인증평가'를 통해 불법·비윤리 의료기관을 정화하고 자율적인 인공신장실 질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통해 무료 혈액투석 등의 불법 행위 및 사무장병원 등으로 건강권 침해 우려가 있는 투석환자들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18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영기 투석위원회 위원(한림의대 신장내과)은 "우리나라는 불법·비윤리
정신질환과 투석환자들에게만 적용되는 정액수가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이 공동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계와 법조계는 정신질환과 투석환자에 적용되는 정액수가의 문제를 지적했다. 정신질환자나 투석환자의 경우 처음 내원한 병원에서 기존 병명이 아닌 다른 병명으로 복합진료를 받더라도 정액수가만 인정, 의료기관이 손해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게다가 환자가 전원돼 다른 질환 진료를 받게 되면 의료기관 입장에서 손해는 없지만, 환자의 불편함과 진료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나마 정신질환의
호스피스·완화의료법 적용대상인 말기환자의 진단기준이 구체화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의 세부내용을 규정한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 23일부터 5월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하위법령 제정작업을 통해 호스피스 대상인 말기환자 등의 진단기준을 구체화했다.일단 '말기환자'는 암,AIDS,만성간경화,만성 폐쇄성호흡기질환자 가운데 담당의사와 해당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회복의 가능성이 없
BMS제약의 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와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 길리어드 '소발디(소포스부비르)', '하보니(소보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가 선전 중인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후속 약물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오랜기간 리바비린이나 페그인터페론 주사제외에 치료 옵션이 마땅치 않았던 차에 순베프라와 다클린자가 물꼬를 튼 후 소발디, 하보니가 등장했으며 MSD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가 선을 보였다. 급여등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한국MSD는 16일 만성 C형간염 치료 신약 제파티어를 국내에 출시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대가 주관하는 개인건강기록과 플랫폼과 모바일을 연계하는 사업인 '헬스 아바타 프로젝트'가 신장내과 투석실에서 환자와 의료진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 아바타는 2014년 10월 유방암 환자를 위한 'Pink Avata'로 시작했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가 핑크 아바타 앱을 개발했고, 유방암 환자들은 병원으로부터 치료요약정보를 받아 스마트폰에 저장해 둘 수 있고, 이를 언제 어디서든지 꺼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2015년 투석환자를 위한 'Avata Be
국내 연구팀이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중증의 수면호흡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대 진호준(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윤인영(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2007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수면무호흡증검사(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1454명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과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에 대한 상관성을 연구했다. 1454명의 환자 중 만성콩팥병을 앓는 환자는 103명,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지 않는 일반 환자는 1351명 이었다.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돼 혈뇨나, 단백뇨와 같은 증상을 보이
이대목동병원이 혈액투석 환자를 위한 투석혈관통로센터를 개소했다. 투석혈관통로센터장은 신장내과 최규복 교수가 맡게 된다.투석혈관은 혈액투석 환자들이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놓은 혈관 통로를 말한다.혈액투석 환자의 경우 보통 일주일에 3회, 1회당 약 4시간의 혈액투석을 받게 되는데, 주기적인 혈액투석 과정에서 혈관에 협착이 발생,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기도 한다. 이 때문에 투석혈관통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에 투석혈관통로 유지는 효과적인 혈액투석을 위한 필수 조건인 셈.
의료 정책 토론회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주제를 꼽자면 바로 '정액수가' 일 것이다.10일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액투석 관련 토론회 역시 실제 환자가 지급하는 진료비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혈액투석 수가 문제가 다뤄졌다.학회 주장은 이렇다. 혈액투석관련 의료수가가 인공신장투석 1회 비용 5만 6800원, 투석 시 사용된 재료대가 3만 3900원으로 총 9만 700원으로 책정됐다고 했다. 투석액, 약제비, 검사료, Epo 투여비 제외된 비용이다.문제는 10여년간 거의 동결된 수준이라는 점이다.정부도 정액 수가 문제 책임에 통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시행되는 혈액투석 정액수가가 의료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신장학회 김성남 보험법제이사는 10일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가진 정책 세미나에서 현재 의료 보호 혈액투석 정액 수가 고시 문제점을 보다 상세히 밝혔다.만성콩팥병은 비가역적인 신기능이 손실되고 90% 이상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평생 투석이식이 필요한 질환이다.하지만 의료급여 혈액투석 정액수가를 보면 지금까지 지급받고 있던 평균 진료비보다 적은 금액으로 책정됐는데, 이를 두고 김이사는 "파행적인 진료행위를 일으키는 것
국내 만성콩팥질환 환자 17만명…10년새 두 배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발간한 '2015년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현재 국내 만성콩팥질환(CKD) 환자는 모두 17만 명이다. 지난 2006년 환자수가 8만 5000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두 배가량 늘은 셈이다.이처럼 만성콩팥병의 증가는 만성질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한신장학회 김용림 회장(경북의대 신장내과 교수)은 지난 국제복막투석학회 강연에서 "콩팥기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병이며 유병
국내 연구팀이 신장내과 조기 진료를 받을수록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대 진호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팀이 최근 노인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투석 전 신장내과 진료를 조기에 받을수록 투석 후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혈액투석을 시작한 70세 이상 노인 환자 820명을 대상으로 투석 전 진료시기에 따른 투석 후 생존율을 비교분석 했다.그 결과 투석 전 적절한 진료 및 상담을 받을 경우 투석 후 사망 위험이 2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의료급여 혈액투석 환자에 대한 차별적인 급여기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는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측은 참석하지 않아 맥 빠진 논의가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오후 ‘의료급여 혈액투석 정액수가 기준 개선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문회의에서 의료계는 그동안 혈액투석을 받는 의료급여환자와 건강보험환자 사이의 차별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규정하고 있는 관련 고시를 삭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
혈액투석환자들의 난치성 소양증(가려움증)을 해결할 전문의약품이 국내 첫 출시된다. 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기존 약물로는 효과가 없었던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소양증 치료제인 '레밋치연질캡슐(성분 날푸라핀 염산염)'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혈액투석환자에게는 신장기능장애, 중추성감각조절이상, 피부건조 등의 이유로 소양증이 발생하는데 이중 난치성 소양증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유발한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약 7만여 명의 혈액투석환자가 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
# 심장질환과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A와 B. 어느 날 병원에 이들이 동시에 찾아왔다. 혈액투석 후 의사 C는 환자 A에게 망설임없이 심장질환 약을 처방했다. B에게도 같은 처방이 필요했지만, C는 잠시 머뭇거렸다. B에게 처방이 나가면, 해당 약값이 전액 삭감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같지만, 다른 두 환자. 환자 A는 건강보험 가입자, B는 의료급여 환자다.'글리벡 무더기 삭감 통보' 사건을 계기로, 의료급여 혈액투석 환자 급여기준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 5월 다수 의료기관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 3명이 C형간염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1일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은 의료기관 자체 감염관리 과정에서 73명의 혈액투석 환자 가운데 3명이 새롭게 C형간염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8월 12일 역학조사를 의뢰했으며,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의뢰 당일 충북도청·층주시보건소·해당병원 감염관리팀과 합동으로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했다.보건당국에 따르면 혈액투석실 현장 역학조사 및 분자유전학적 분석 결과, 새롭게 확인된 C형간염환자 1명과 기존 C형간염환자 1명은 유전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