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신장과 가장 유사한 여과기능 가져...요독물질 제거 효과적

▲ 박스터 투석막 연구개발 총괄 크라우스 박사(Dr. Bernd Krause)가 제37차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혈액투석치료법인 'HDx'를 소개하고 있다.

신장과 가장 유사한 여과기능을 가진 인공신장기를 통한 혈액투석 치료법이 국내 선보였다. 

박스터(대표 최용범)는 제37차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고효율 혈액투석 치료법인 ‘HDx(Expanded Hemodialysis)’를 의료진들에게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콩팥 기능의 손질로 혈액 내 요독물질이 쌓이는데, 혈액투석은 인공신장기를 통해 이러한 요독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이번에 소개된 새로운 HDx(Expanded Hemodialysis) 치료법은 투석 치료 동안 여과되는 요독물질의 범위가 확장됨으로써 인체의 신장과 가장 유사한 여과 기능을 갖는다.

기존의 혈액투석 치료법인 혈액투석(HD)과 혈액투석여과(HDF)는 요산과 소중분자 요독물질 제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중분자 및 그 이상 분자량(Large Middle Molecule)을 가진 요독물질 제거에는 제한적이었다. 

또한 체내에 축적된 중분자 및 그 이상 분자량 요독물질은 감염 및 심혈관계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고 사망 위험을 높인다.

반면 HDx 치료법은 투과성(Permeability), 투과 물질의 선택성(Selectivity), 및 생체적합성(Biocompatibility) 이 개선된 MCO(Medium Cut-Off) 투석막의 인공신장기를 활용해 대표적인 중분자 물질인 β-2 microglobulin(분자량 12KDa) 은 물론, 분자량 45KDa인 λ-free light chain과 같은 더 큰 중분자 요독물질들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국제신장투석이식(Nephrology Dialysis Transplantation)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MCO 투석막의 인공신장기는 기존의 혈액투석(HD)및 혈액투석여과(HDF)와 비교했을 때 이와 같은 중분자 및 분자량 20KDa 이상의 요독물질 제거에 많게는 50% 이상 더 효과적이었다. 

그에 반해 인체 건강에 필수 요소인 알부민 보전은 기존 투석방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개선된 여과 기능 이외에도, HDx 는 전통적인 혈액투석(HD)만큼 치료 수행이 간편하며 대부분의 혈액투석 기계에서 시행할 수 있다. 특별한 장비와 많은 양의 투석액이 필요 없어 치료 복잡성과 비용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스터 투석막 연구개발 총괄 크라우스 박사(Dr. Bernd Krause)는 “새로운 HDx는 인체의 신장과 가장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어, 혈액투석 치료에 진일보를 가져온 혁신”이라며 "전 세계 2백만명 이상의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들의 치료를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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