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19년 5740만명이던 전 세계 치매환자가 2050년에는 1억 528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1)에서 미국 워싱턴의대 건강지표 및 평가연구소 Emma Nichols 연구팀이 이 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치매 유병률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국가 수준 추정치를 산출하기 위해 1999~2019년 세계질병부담(GBD)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노령 인구 증가, 흡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전자담배는 2007년 국내 도입된 후 일반담배보다 유해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 때문에 점차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그러나 전자담배의 유행성 및 금연 효과에 대해 아직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 결과 대다수의 흡연자들이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흡연자로 확인됐다.이에 중앙대병원 조수현 교수(가정의학과)팀은 최근 '전자담배·일반담배·복합 흡연과 체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와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Electronic Cigar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TRT) 혜택은 연구에 따라 달라졌다. 따라서 논쟁이 계속 되는 상황이다.7월 8~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비뇨기학회(EAU 2021)에서는 TRT가 성선기능저하가 있는 남성의 심혈관 부작용 위험을 줄인다는 10년 데이터가 공개됐다. 카타르 하메드 메디칼 코퍼레이션 Omar Aboumarzouk 교수 연구팀은 성선기능저하가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TRT의 장기 안전성, 유효성 평가를 했다.연구에는 2004년 시작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여전히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반면,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2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1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 수준 및 현황을 분석했다.OECD 보건통계 2021의 주요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평균 81.0년 중 상위권에 속했다.우리나라 회피가능사망률(Avoidable mortality)은 2018년 기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안병철·이지현·홍민희 교수 연구팀은 흡연 기간이 길고 뇌 전이가 적을수록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나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활성산소종(ROS1) 등 다양한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이중 EGFR 돌연변이를 정밀 타격하는 표적치료제로는 1세대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타쎄바(엘로티닙)', 2세대 '지오트립(아파티닙)'와 '비짐프
최근 ‘항혈소판제요법의 최신지견 및 향후전망’을 주제로 온라인 좌담회가 개최됐다. 정요한 교수(연세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강지훈 교수(서울의대), 김치경 교수(고려의대)의 강연이 진행된 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논의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항혈소판제의 비교 및 사용 근거“Ticlopidine/Ginkgo Biloba ext. 복합제는 CRECAS연구에서 우수한 혈소판응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Ticlopidine과 Ginkgo Biloba ext. 복합제와 CRECAS 연구 Ticlopidine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사람이 가진 유전 변이에 따라 코로나19(COVID-19)에 쉽게 감염되거나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국제협력연구프로젝트인 '코로나19 인간 유전체 이니셔티브(COVID-19 Human Genome Initative, COVID-19 HGI)' 조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및 중증도와 관련된 유전 변이를 발견했다.지난해 3월 전 세계 과학자가 모여 자발적으로 결성한 이 프로젝트에는 25개국 61개 연구팀이 참여했다.한국에서는 △강북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이화여자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으로 심부전 환자의 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게다가 암으로 사망 위험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European Heart Journal 지난달 22일자 온라인판에는 심부전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스타틴 복용 여부에 따른 암 발생 또는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홍콩 심부전 환자 8만 71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스타틴이 심부전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이자 암 관련 예후를 평가한 첫 주요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연구를 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50대 2명 중 1명이 이상지질혈증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에 속하는 20대는 약 20%가 이상지질혈증 환자였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과 치료가 중요하다.그러나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젊은층은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령대별로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는 원인도 다양해 그에 맞춘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병완 교수(내분비내과)는 청소년기부터 비만을 관리해 대사증후군과 이상지질혈증, 더 나아가 심혈관질환을 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등의 개발과 암 치료 술기의 발전으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을 정복할 날이 가까워졌다고 하지만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췌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모든 암중 가장 낮은 10% 내외로 가장 치명률이 높은 암이다.오히려 과거에 비해 췌장암은 최근 들어 점차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2021년 발표된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췌장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7611명으로 전체 암의 3.1%를 차지하며 여덟 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암으로 집계됐다.특히, 수명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시아 국가의 심혈관질환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1990~2019년 아시아에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게다가 국가별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 격차가 최대 20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6월 발행된 JACC: Asia 창간호에 실렸다(JACC: Asia. 2021 Jun, 1 (1) 1~13). 연구는 JACC: Asia 부편집장 3명 중 1명인 중국 수도의대 Dong Zhao 교수가 진행했다. Zhao 교수는 "아시아 국가의 심혈관질환 부담과
스마트폰, 스마트워치가 혈압측정 분야에 스며들고 있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관련 내용을 정리한 가이드(position paper)를 제시했다(Clinical Hypertension. 2021). 수은혈압계가 퇴출되고, 스마트폰 사용률이 급증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전문가 입장에서 선제적으로 사용범위 및 현황, 적용전략 등을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진료실혈압에 더해 진료실 외 혈압측정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면서 임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설명이다.배경스마트폰 기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한국의 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당뇨병전단계를 포함한 국내 당뇨병 환자가 1500만명에 육박하고, 당뇨환자의 72%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지는 추세다. 당뇨병전단계부터 혈당을 비롯한 혈압, 콜레스테롤, 흡연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철식 교수(내분비내과)를 만나, 당뇨병전단계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콜레스테롤 관리, 당뇨환자 심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한 축”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KT&G, 한국필립모리스(주), BAT코리아(주)를 상대로 진행 중인 담배소송의 항소심 첫 변론이 지난 2일 서울고등법원 동관 583호 법정에서 진행됐다.건보공단은 작년 12월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한 이후 항소를 제기하고, 외부 소송대리인으로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를 선임한 바 있다. 항소심에서 새로 선임된 대륙아주는 방대한 소송기록 검토를 마치고, 1심 판결 내용의 부당성과 함께 각 쟁점별로 공단 주장을 정리한 항소이유서를 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3제 복합제 '브레즈트리'가 중증 또는 고중증 COPD에 더해 중등도 환자에게도 치료 혜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레즈트리는 흡입스테로이드(ICS)인 부데소니드와 지속성 무스칼린 길항제(LAMA)인 글리코피롤레이트,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인 포르모테롤 푸마레이트 조합의 3제 복합제다.브레즈트리의 ETHOS 하위분석 결과, 두 가지 용량의 브레즈트리로 치료받은 중등도 COPD 환자군은 2제 복합제를 투약한 이들과 비교해 52주 동안 중등도 또는 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이 지난 5월 28일부터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해 금연 홍보 캠페인 행사를 진행한다.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로, 전 세계 흡연자를 대상으로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경고하고, 담배에 대한 의존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지정됐다.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건강증진병원으로서,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하고, 흡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뇌졸중학회(AHA·ASA)가 뇌졸중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의 원인 확인이 중요하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는다면, 환자에 따라 뇌졸중 2차 예방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가능하다면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의 원인을 확인하는 진단검사는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완료하도록 권고했다.AHA·AS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1년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의 뇌졸중 예방 가이드라인'을 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반의 ‘심혈관질환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이번 모델은 국내 인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만큼, 기존 활용되어 온 미국심장학회의 모델보다도 예측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개인의 위험인자를 고려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일은 치료방침과 치료목표를 정하는 데에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일반적인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140/90mmHg부터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라면 130/80mmHg부터 복용을 권고
증례 나이: 31세성별: 남자주요증상: 수일 전부터 발생한 침 삼킬 때 통증. 음성 변화 없음.과거 치료력: DM(-), HTN(-), CVA(-), Tbc(-), Hepatitis(-), Cancer(-),Voice abuse Hx(-)술(-), 담배(-). 상기 증상으로 의원 방문해 약물 처방 받았으나 증세 호전 없고 후두 내 종괴 발견돼 내원.검사항목: 후두내시경 상 좌측 성대돌기에 육아종으로 보이는 종괴 관찰됨. 양측 성대의 움직임은 정상이며 후두 내 다른 이상 소견은 없음. 진단명: 접촉성 육아종 좌측처방: 성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저항성 고혈압과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진료실 혈압 기준을 130/80mmHg로 낮추는 것이 저항성 고혈압의 혈압 조절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가 나왔다.기존의 140/90mmHg인 진료실 혈압 기준을 130/80mmHg로 낮춰 저항성 고혈압의 진단 기준으로 이용하면, 고혈압 환자들 중에서도 진료실 바깥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분명한 저항성 고혈압을 보다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세브란스병원 이찬주·박성하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최근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효과적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