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연구팀, 성선기능저하 남성 대상 심혈관 부작용 위험 연구
테스토스테론군, 심근경색과 뇌졸중 사망 환자 없어
대조군 심근경색 70명, 뇌졸중 59명 발생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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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TRT) 혜택은 연구에 따라 달라졌다. 따라서 논쟁이 계속 되는 상황이다.

7월 8~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비뇨기학회(EAU 2021)에서는 TRT가 성선기능저하가 있는 남성의 심혈관 부작용 위험을 줄인다는 10년 데이터가 공개됐다. 

카타르 하메드 메디칼 코퍼레이션 Omar Aboumarzouk 교수 연구팀은 성선기능저하가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TRT의 장기 안전성, 유효성 평가를 했다.

연구에는 2004년 시작된 등록 데이터를 사용했고, 독일 브레멘, 드레스덴, 뮌스터에서 진행했다. 카타르 도하에서의 연구는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성선기능절하가 있는 805명을 대상으로 ▲TRT군(n=412) ▲대조군(n=393)으로 배치했다. 

TRT군은 비경구적으로 테스토스테론 12주 동안 1000mg을 투여받았고, 대조군에 배치된 남성들은 테스토스테론이 저하된 상태였다. 

또 연령, 체질량 지수(BMI), 흡연, 알코올, 총(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수축기 혈압 및 제2형 당뇨병 등도 통계 모델을 사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기준점에서 평균 나이는 TRT군이 대조군보다 낮았다(57.7세 vs 63.7세). 

또 비만, 지질 수치, 감염 마커 등의 심혈관 위험 인자의 상태가 향상됐고, 반면 테스테스테론을 투여받지 않은 군은 이러한 위험 인자가 악화됐다. 

특히 테스토스테론을 투여받은 사람 중 16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으로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

반면 대조군은 74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심근경색 70명, 뇌졸중 59명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남성 모두 높은 심혈관 부작용 위험 관련성을 보였다.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도를 측정하는 프라밍엄위험지수(Framingham Risk score)는 TRT군 15.5(평균), 대조군 18.8이었다. 이 수치를 10년 평균 위험으로 계산하면 각각 22.7%, 23.5%이었다. 

연구팀은 "TRT군은 별다른 중재 없이 5~10년 동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며 "이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결국 TRT는 성선기능저하가 있는 남성의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데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벨기에 루벤대학 Maarten Albersen 교수는 연구 결과를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Albersen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TRT군이 주요심혈관사건과 사망률 위험을 줄이는 수치를 보였다"며 "하지만 중간영역의 위험 점수와 TRT군은 젊은 층과 기준점에서 위험이 더 낮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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