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0년간 합리적인 진료비용과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질 담보로 '전문병원'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확립하고 있는 전문병원계가 한마리의 미꾸라지로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받게 됐다. 그동안 미용·성형분야 유령수술 논란, 마취 환자 대상 성추행 논란 등으로 인한 의료계 도덕성은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의료계는 이런 논란이 전체 의료계 중 극히 일부 의사들의 일탈행위에 불과하다고 항변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부도덕한 의사와 거리두기에 급급했다.물론, 중앙윤리위원회를 통한 회원자격 정지 등 중징계를 내리고 있지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조니 제)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COVID-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코바스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 검사'를 허가 받았다고 6일 밝혔다.이 검사는 지난해 9월에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달 유럽 의료기기 인증(CE)를 획득했다.이에 따라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의 비인두도말 검체에서 SARS-CoV-2 유전자, A형 인플루인제 바이러스 유전자,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를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으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원급까지 확대한 비급여 진료비 신고의무화를 두고 의료계의 반감이 큰 가운데 비급여 관리 수행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행정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보완이 이뤄졌을 뿐 아니라, 환자 또한 공개된 가격만을 기준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김선민 심평원장은 4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 소회와 비급여관리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최근 '비급여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 개정에 따라 공개 대상은 기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의원급까지 확대됐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비보존헬스케어는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 국내 임상3상 기관 선정이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다.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오피란제린 주사제 임상3상은 서울대병원과 고려대 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 4곳에서 대장절제술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임상 기관을 선정하고 각 기관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심의 절차를 밟고 있었으며, 일부 시정 승인을 거쳐 5월 중후반 각 기관의 IRB 최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상급종합병원보다 비용은 저렴하지만, 일반 중소병원보다 의료질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아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천명됐다.대한전문병원협의회 제4기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이상덕 회장은 27일 병원협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취임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이상덕 회장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진행된 '전문병원 지정 및 평가체계 개선방안 연구의 환자경험 평가' 결과 전문병원 있는 지역과 전문병원이 없는 지역 환자들의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에서 차이가 났다.지역내 전문병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전문병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지정병원의 증가세 또한 정체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중장기 로드맵 개선안 마련에 나섰다.심평원은 최근 '전문병원제도 확대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 연구' 용역을 게시해 제도운영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의료법에 따라 정부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진료과목이나 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이에 정부는 제4기 1차년도(2021~2023년) 전문병원으로 17개 분야, 총 101개 기관을 선정했다.구체적으로 관절 분야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이필수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최근 대형병원들을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이 당선인은 먼저 지난 5일 가톨릭중앙의료원 문정일 의료원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같은 날 고대의료원 김영훈 의료원장·윤영욱 학장,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에 맞서 의협과 병원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해나가자”고 약속했다.이어 6일에는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12일에는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 27일에는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의협 발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뷰노(대표 김현준)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뷰노메드 딥ASR이 인하대병원에 도입됐다고 26일 밝혔다.뷰노메드 딥ASR은 자체 딥러닝 엔진 뷰노넷을 기반으로 수천시간에 달하는 국내 의료데이터 수십만 건을 학습해 개발된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이다.99%에 달하는 학습 데이터가 의료데이터로 집중 구성돼 있어 실제 의료 현장에 최적화된 게 특징이다.또 내부 성능 검증 결과, 98% 이상의 음성 인식 정확도와 기존 속도보다 1.5배 빠른 의료 문서 작성 시간을 기록한 바 있다.뷰노의 음성인식 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여의사회의 의협 산하단체 지위 승인이 다음 총회로 연기됐으며, 시도의사회장들의 대의원 배제 논의는 없던일이 됐다.대한의사협회는 25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이날 대의원총회는 제30대 대의원회 의장 및 부의장, 감사를 선출했다.222명의 대의원들 중 과반을 넘긴 149명의 선택을 받은 대의원회 박성민 신임 의장은 "대의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하나된 의료계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박성민 신임 의장이 진행한 본회의에서는 4명의 부의장 및 감사를 선출됐다.부의장에는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지난해 전공의 주당 평균 업무시간이 최근 5년 중 가장 짧은 77시간을 기록했지만, 전공의 1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는 가장 많았다는 통계가 나왔다.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사 모바일 플랫폼 메디스태프를 통해 '2020년 수련병원 평가결과'를 공개했다.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7609명이 참여했다.수련병원은 근무하는 전공의 수에 따라 ▲대형병원(500명 이상) ▲중대형병원(200명 이상 500명 이내) ▲중소형병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향후 5년간 300만명의 국가 암데이터를 구축하고, 예방 가능한 암 발생을 20% 감소시키기 위한 암관리종합계획이 수립됐다.보건복지부는 2021년 제1차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고, 향후 5년간 중점 추진할 암관리정책의 비전과 과제를 담은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을 심의·의결했다.그간 국내 암생존율은 1995년 42.9%에서 2018년 70.3%까지 향상됐으며,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70.4명으로 OECD 평균 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개편 방향에 대해 정부와 시민단체들이 의견을 나눴다.보건복지부는 23일 건강증진개발원에서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제10차 회의를 열고,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의료기관 기능 정립, 일차의료 강화, 지역 내 필수의료 제공체계, 내실있는 중증환자 진료체계, 의료기관 연계협력, 합리적 의료이용, 의료자원 관리체계 마련 등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시민단체는 환자들이 의료기관의 정보를 제대로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적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박영준 교수(심장내과)팀은 최근 강원도 최초로 'CSP(Conduction System Pacing) 인공심박동기 시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인공심박동기란 심장에 규칙적인 전기 자극을 줘 심박동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게 하는 기구로, 분당 심박수가 50회 미만인 '서맥성 부정맥'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다.기존 인공심박동기는 전극선을 심실 끝에 삽입하고 해당 부위에 전기적 자극을 줘 심박동을 유지시킨다. 이 때문에 자극이 심실 끝에서부터 시작되는 비자연적인 방식으로 심장이 뛰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호사들의 임금 격차와 열악한 근로환경 등으로 인해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수가 전국 시군구별로 많게는 350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간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번 통계집은 13년 만에 재발간한 것으로 OECD의 간호와 관련된 통계자료를 함께 수록해 간호 관련 현황을 외국과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부산 서구 1000명당 34.6 vs 충청 증평균 0.1부산광역시 서구의 경우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가 3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시는 성동구청 대강당에 설치될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이하 '백신 접종센터')를 서울대학교병원이 전담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정협 권한대행은 9일 서울시청에서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광역·기초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전국 최초의 특화 운영 모델로, 상급 의료기관이 백신 접종센터의 접종업무를 전담 하는 것은 전국 백신 접종센터 가운데 첫 시도다.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진 지원과 백신 접종·관리부터 이상반응자에 대한 효과적인 초기대응, 필요 시 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전국 74개 대학병원을 분석한 결과 국립대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사립대병원보다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 중 건강보험 보장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이며, 가장 낮은 병원은 차의과대강남차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74개 국립·사립 대학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총 74개 대학병원으로 국립대 14개(18.9%), 사립대 60개(81.9%)다.'건강보험 보장률'은 총 진료비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진료비 비중으로 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규제샌드박스 시행 2년이 지난 가운데 정부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실증특례 대상인 웨어러블기기를 국민의 체감도가 높은 사례로 선정해 주목된다.이러한 내용은 최근 국무조정실이 발간한 '규제샌드박스 시행 2년, 주요 사례'에 담겼다. 정부는 여기에서 총 5개 분야, 55개의 승인사례를 소개했다.주목할 부분은 의료계에서 논란이 돼왔던 비대면 의료가 우수사례 중 하나로 선정됐다는 것이다.현행 의료법은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이유로 환자와 의사 간의 비대면 진료를 금지했지만, 최근 코로나19(COVID-19)
[메디칼업저버 박선혜·정윤식 기자] 네 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아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하는 4제 복합제 시대가 열렸다.3제 복합제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동반 환자의 복약 순응도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만큼, 비용절감 및 순응도 향상 효과를 가진 최초의 4제 복합제에 대한 임상의 관심이 높다. 그러나 높은 관심이 실제 임상의 처방 변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학계와 개원가가 다른 목소리를 낸다. 4제 복합제 유효성·안전성 최종 결과는 미공개한미약품은 세계 최초로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은 줄었지만, 의료제도에 대한 신뢰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2020 의료서비스 경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의료서비스 경험 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파악해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와 비교하기 위해 OECD로 제출되는 국가승인통계다.지난해 외래 및 입원 2019년 보다 감소의료서비스 경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지 꼭 1년이 된 가운데, OECD 국가중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세 번째, 사망자수는 두 번째로 낮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373명, 해외유입 환자 31명이라며, 20일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윤 총괄반장은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환자 발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