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무릇 사람이라면 누구든 실패한다. 가끔은 아주 쓰라린 실패를 하기도 한다.내가 겪은 첫 실패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떨어진 것이다. 내가 살던 지역은 다른 곳과 달리 고등학교 입시가 비평준화 지역이었고,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고입선발고사를 치러야 했다.중학교 3학년의 나이에 인생의 시련을 맛보았다고 되새겨보면 지금도 정말 잔인한 일인 것 같다. 결국 난 원하는 고등학교에 가지 못했고 정원을 채우지 못한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주위에서는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라는둥, 연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상급종합병원 외래 경증환자 진료 시 적용되는 수가 및 본인부담률 조정을 첫 번째 재진부터 적용할지, 두 번째 재진부터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합니다."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상종의 외래 의료 질 평가지원금과 종별가산율이 오는 10월부터 사실상 폐지될 예정이다.이에 따른 수가 조정으로 외래 경증환자의 본인부담률도 60%에서 100%로 조정된다.단, 몇 번째 재진환자부터 이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보건당국의 추가적인 검토 및 병원계와의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오는 6월부터 마스크 5부제가 폐지돼 요일에 상관 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18세 이하는 마스크를 일주일에 5장까지 살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부터 실시돼온 마스크 5부제를 6월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18세 이하의 안심 등교를 위해 이들의 한 주간 마스크 구매 가능 수량을 5개로 기존 3개에서 2개 늘린다고 전했다.이번 브리핑에서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가 코로나19(COVID-19) 환자 치료에 기여한 66개의 감염병전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규제개혁위원회로부터 1+3 생동성 시험 단계적 폐지 철회 권고를 받은 식약처가 제네릭의약품의 난립을 막고,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시스템을 모색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채규한 의약품정책과장은 19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의약품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들과 제약업계에 더 많은 안전서비스를 받도록하겠다고 밝혔다.채 과장은 새로운 의약품정책 과제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채규한 과장은 지난 4월 10일 규제개혁위원회가 '위탁(공동) 제조하는 의약품의 생물학적동등성 입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단 한권의 책으로 출생부터 노후까지 평생동안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보건복지부는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복지서비스(23개 중앙행정기관, 400여 개 서비스)를 한 권에 담아 '2020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를 개정·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총 390쪽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국민 개개인이 처한 상황별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내용을 담았고, 생애주기별·대상특성별·가나다순 색인도 제시해 복지서비스를 쉽게 찾아보고 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12일 국무회의에서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한 연계정보와 사회보장급여 수급자격 조사를 위한 연계정보를 확대하고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보조금 부정수급 관리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다.개정안에 따르면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행 1인당 연간 5000만원인 사회보장급여 부정수급 신고포상금 지급 한도가 폐지된다.이어 사회보장급여 수급권자가 사망한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남 의원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지난 2018년에 여성가족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년 넘게 계류됐다.'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대상 아동·청소년의 정의 규정을 삭제해 모든 성매수 범죄의 대상이 된 아동·청소년을 '피해 아동·청소년'으로 규정한다.이번 법 개정으로 이들에 대한 보호 처분을 폐지하고 피해자로서의 규정을 분명히 한다.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새로운 인물 영입에 나서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의약 전문가를 영입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전문경영인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등 각자의 분야에서 검증된 새로운 인물을 맞이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 영입...전문성↑제약업계는 각 분야별 전문가를 대거 영입,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최근 유유제약은 박윤상 중앙연구소장을 신규 영입했다. 박 신임 연구소장은 성균관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약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경동제약, 한올바이오파마를 거쳐 식품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규제 필요성 여부를 기업이나 개인이 아닌 정부가 직접 입증하는 정부 규제 입증책임제가 확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총리 주재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된 규제 정부입증책임제 추진계획에 따라 정부 입증책임제를 올해부터 법률·시행령·시행규칙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식약처 소관 법령을 대상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하거나 기업 활동에 영향이 큰 과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정비해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정부 입증책임제는 기업이나 개인이 일일이 규제폐지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규제 존치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본지는 '학술의학전문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1000호를 발행하기까지 의학계의 학술 이슈를 발 빠르고 심도 있게 취재해 왔다.국내 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술 이슈가 생기면 핵심 내용을 짚으며 국내외 의학계의 의견을 함께 담았다.정책적 화두에 대해서도 학술적으로 접근해 현재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날카롭게 지적해 왔다.본지는 지령 1000호를 기념해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학술 이슈 다섯 가지를 온라인 조회 수 기준으로 선정, 이슈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봤다.# 비타민 D, 너무 적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대 의예과에서는 의학과 함께 타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있답니다."연세의대가 의학과 타학문 간 융복합화 시대를 열고 있다.연세의대는 2018년 의예과에 입학한 학생 119명 중 31명(약 26%)이 9개 학과에서 부전공을 이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입학생 중 1명, 2017년 입학생 중 2명이 이수자인 것에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다.의예과 학생들이 2년간 부전공으로 이수한 학과는 △경영학과 12명 △응용통계학과 7명 △경제학과 6명 △수학과 6명 △문화인류학과 1명 △영어영문학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코오롱티슈진에 국내서 허가가 취소된 인보사의 임상 3상 재개를 승인하면서 맞물린 여러 상황들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한국거래소와 상장폐지 여부를 놓고,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보사 美 임상 재개13일 코오롱티슈진은 FDA로부터 인보사 임상 3상 보류(Clinical Hold)를 해제,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7년 7월 인보사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주성분 중 2액인 형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2022년 2차 본 평가를 앞둔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체계의 평가지표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난임시술 의료기관 기초·시범·본 1차 평가 결과를 토대로 현 지표의 중장기 평가적용 타당성을 검토하고 전향적 평가체계 전환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방향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체계 고도화 방안 마련 연구'를 입찰공고하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난임 시술비의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고 있다.이후 증가하는 시술 대상자와 시술기관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여러 기업이 뛰어든 가운데 최근 회생절차를 신청한 유양디앤유 사태가 경고의 목소리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줄기세포 치료제 산업에 뛰어든 유양디앤유는 수년간 영업적자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회계감사 의견 거절과 전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까지 겹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유양디앤유는 2018년 8월 지트리비앤티와 함께 1750만달러(약 210억원)을 출자해 조인트벤처(JV) 형식의 레누스테라퓨틱스를 미국에 설립했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암 데이터 사업의 근거를 마련하고 보건의료직능 면허의 대여·알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보건복지부 소관 28개 법안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28개 법안에는 전공의 수련병원평가 결과 공표에 대한 내용, 약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약학대 졸업자로 한정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우선, '암 관리법'은 암 데이터 사업, 국가 암 데이터센터 설치, 발암요인 관리사업, 암 생존자 통합지지 사업 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다.암 관련 가명 데이터를 국립암센터 등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한양행(사장 이정희)은 최근 폐지를 재활용해 페이퍼캔버스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직원들의 봉사참여를 확대하고자 매월 1회 진행하고 있는 기획형 봉사활동이다.이날은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돕는 사회적 기업 러블리페이퍼와 함께 폐지를 재활용한 페이퍼캔버스 40개를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폐박스를 오려붙이고, 캔버스 원단을 둘러 젯소를 바르는 등 강사의 안내에 따라 열심히 캔버스를 만들었다. 제작한 캔버스에는 고전 명화를 출력하여 작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지난 15일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 과제를 발표, 해당 분야 제도에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다.신산업 연구환경 조성, 혁신의료기기 육성, 건강관리 서비스 활성화, 불필요한 이중규제 철폐 등이 4대 주요 분야인데 유독 의약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임숙영 보건산업정책과장은 지난 1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의약품 업계에서 규제가 아닌 세제 혜택에 대한 문의가 많았을 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3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복지부가 지난해 7월 입법예고한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에 진보성이 입증된 개량신약의 약가 가산 정책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국내 제약업계와 다국적 제약업계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최근 보건복지부 곽명섭 보험약제과장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찾아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날 자리에서 곽 과장은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 방향 중 진보성이 입증된 개량신약에 대해서는 제네릭 약가 규제와는 별도의 가산제도 개편안 수정안을 설명했다는 것이다.복지부 관계자는 "개량신약을 어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신산업 연구환경 조성, 혁신의료기기 육성 등 바이오헬스 핵심규제를 대폭 손질했다.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을 수립, 15일 오전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의결하고 이에 따른 규제개선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날 발표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에 따르면 4대 분야 총 15개의 과제가 개선될 계획이다. 의료데이터 활용 및 민간 개방 확대폐지방 재활용 의료기술 개발 허용 등우선 정부는 병원들이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개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반대,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변했다. 임기 3년차를 맞은 최 회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총파업 투쟁에 명분이 없다고 판단,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의협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에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화와 협상을 통한 성과 도출이 좋은 방안"이날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 의정협상을 통해 대화가 진행 중인 만큼 이를 통해 성과를 내는 게 가장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