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 해 동안 10번 이하로 열리는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소위원회가 올해만 벌써 13번째를 넘겼다. 이는 '난임 수가 책정 및 난임부부 지원'에 대한 정부와 시민단체간 이견이 팽배하기 때문.최근 건강보험공단 및 재정소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논쟁으로 재정소위가 반복해서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재정소위에서 논의 중인 '2014~2018 중기 보장성 강화 계획'은 사실상 이달초까지 의견을 모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넘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정소위에서의 이견 차로 인해 계속해서 소위원회 회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의료용 마약 허가업무 처리의 객관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 '의료용 마약 허가관리 지침'을 마련했다.주요 내용은 △의료용 마약의 신규품목 허가기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제품의 허가 기준 △품목허가 우선순위 등 세부절차 등이다.신규로 품목 허가가 가능한 경우는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규정'에서 정한 신약 또는 개량신약에 해당하거나 기존 허가 품목과 유효성분의 용량이 다른 품목이다.또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품목을 한정해 허가하는 경우에는 △RFID(무선주파수 인식)
다수의 만성질환을 가진 복합만성질환자가 크게 늘고 이들의 외래이용이나 투약일수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 및 통제 기전이 없어 '과다 이용'으로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총액계약제 형태를 띠는 '한국형 복합만성질환 관리 모형'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최근 발간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복합만성질환자의 의료이용 행태분석을 통한 합리적 의료이용 지원방안 마련'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방안이 제시됐다.건강보험 가입자의 외래의료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연간 외래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국민 의료비 지출 절감을 위해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행하는 상대가치점수 조정을 비롯, 모든 재정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재정의 통합 관리 뿐 아니라 매년 진행하는 수가협상의 과정과 정보공유 절차 등을 개선해야 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구조도 개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공단의 지출구조 개선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우선 공단 연구원은 "재원이 충분하게 조달되더라도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 건보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선호 현상이 5년새 다소 주춤해졌다. 이는 정책적인 효과로 풀이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9년·2013년의 고혈압 및 당뇨병의 청구현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혈압의 경우 2009년 전체 환자는 487만명, 진료비는 6704억원에서 2013년 551만명, 8104억원으로 환자수는 13.1%, 진료비는 20.9% 올랐다.당뇨병도 같은 기간동안 190만명, 4463억원에서 231만명, 5819억원으로 환자수 21.6% 진료비는 30.4%씩 증가했다.5년간 전체 환자수와 진료비
의약품 우선판매 품목허가 금지를 골자로 하는 법률 개정작업이 본격 추진된다.제약계 일각에서는 "우선판매 품목허가를 삭제할 경우, 특허도전 무력화로 산업의 기술개발 동기가 봉쇄된다"며 반대입장을 내놓은 바 있어, 법 개정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의약품 우선판매 품목허가 제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대신 '등재의약품 관리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15일 국회에 제출했다.이는 정부가 내놓은 약사법 개정안의 대항마.앞서 식약처는 지난 10월 '의약품 우선판매 품목허가'
등통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비급여를 제외한 건강보험 1년 진료비만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70대 여성 환자가 많았고, 대다수 환자들이 한의원을 주로 방문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4년간 등통증(M54)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진료인원은 지난 2010년 699만6714명에서 2013년 759만5322명으로 연평균 2.8% 증가했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같은기간 9030억원에서 1조864억원으로 매년 6.4%씩 올랐다. 이중 한방 총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8.6%로 전체 총진료비 연평균 증가
환절기 특수로 감기 환자가 증가했지만, 환자당 진료비 감소세는 하반기 내내 이어져 10월에도 계속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4년 10월 진료동향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올해 10월 심사결정된 환자수는 전월대비 81만명 증가한 2683명, 총 진료비는 369억원 오른 4조5740억원을 기록했다.지난 3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내원일수도 전월대비 606만일 증가해 1억2250만일에 달했다.하지만 '진료 강도'는 낮아졌다.환자당 진료비는 올 하반기부터 계속 감소세를 타면서 올해 10월 17만465원까지 내려왔으며, 내원일당 진
재활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중요성의 증가로 진료비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비급여로 이뤄지는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한 해 사용되는 진료비가 7781억원에 달한다. 특히 레이저치료와 견인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재활치료(단순재활치료, 전문재활치료)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지난 2009년 401만7048명에서 2013년 484만6429명으로 5년간 약 82만9000여명(20.6%)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뇌졸중학회가 빅데이터를 공유해 대국민 건강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건보공단(이사장 성상철)은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정진상) 및 뇌졸중임상연구센터(센터장 윤병우)와 최근 뇌졸중 발생 예방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뇌졸중은 초기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가 수반돼야 하고, 이와 관련한 치료비용은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치료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해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실제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최근 정부에서 시행하는 보건의료정책 및 제도에 대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의료 민영화' 또는 '의료 영리화'로 가기 위한 수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인제대 이기효 보건대학장(전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은 11일 '민영화 덫에 걸린 한국의료' 국회 토론회에서 나온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미 90% 이상의 의료기관이 사적소유, 민간기관인데, 무엇을 민영화한다는 소리인지 의문"이라며 "정부정책과 제도는 보건의료생태계의 정화를 위한 것"이라고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야당이나 시민사회단체의 주장과 달리 민영
"비용대비 효과가 상당히 떨어지는 약에 대해 급여화가 이뤄지면, 일부 극소수 환자 때문에 서민 호주머니가 털리게 되는 겁니다.""해당 환자에겐 약 3개월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행복을 주는 겁니다. 꼭 필요합니다."최근 '잴코리'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환자단체의 이견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이와 관련해 의견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특히 이번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열리기 전 시민사회단체의 잴코리 로비 시도 지적에 따라 급여화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 환자단체에서 '윤리'에 근거해 딴지를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 3대 비급여 개선 등 국민 의료비 관련 국정과제 추진을 두고, 의료계와 환자, 보건행정가 간의 평가가 극명하게 대립됐다.특히 선별급여 시행과 신의료기술 원스톱 평가 등에 대해 많은 지적이 이어졌는데, 그럼에도 정부는 보장성 강화정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10일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국민 의료비 경감을 위한 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견대립이 발생했다.우선 4대 중증 보장성 강화·3대 비급여 제도 개선 등의 추진 성과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정부 측 설명이 진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획재정부를 통해 내년에 168명을 증원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인력들은 새롭게 신설되는 보장성 강화 관련 부서 등 2실, 9부에 고르게 배치될 예정이다.다만 해당 사안에 대해 각 실·부서의 갈등이나 이견이 있어 2주 가량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달 말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9일 심평원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에 증원되는 인력은 예상했던 600여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다"면서 "기존의 부서 지원 보다는 대다수가 새롭게 생기는 2실, 9부서에 고르게 배치될 것"
유방암 수술로 유명한 양지병원과 한도병원이 적정성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다.하위 점수를 받은 곳은 대부분 1, 2차 의료기관이었는데, 이는 전문인력구성, 방사선 시행 관련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9일 건강보험심심사평가원은 만 18세 이상 여성에게 유방암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차 유방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평가는 185개 기관 7710건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종합점수는 96.87점이었다. 특히 병원은 90.62점으로 전년에 비해 14.23점 높아졌고, 의원은 84.95점으로
기허가 단일제로 복합제를 개발한 경우 일차요법으로 허가받을 수 있을까?복합제 개개 주성분의 작용기전, 임상적으로 권장되는 치료법 등을 고려해 일차요법으로의 복합제 개발 타당성이 먼저 입증돼야 하며 임상시험 설계시 신청 적응증, 대상환자군 선정기준, 윤리상 문제 등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또 목표 치료효과에 도달하기 위해 초기부터 복합제 투여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적확증 임상시험을 수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돼야 가능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8일 한국제약협회에서 '의약품 개발지원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복합제 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지난주 취임했다. 공단 노조는 성 이사장이 단 한 차례도 출근하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출근저지, 텐트농성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노조의 답변과 달리 공단 임직원들은 성 이사장이 첫 출근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있고, 몇몇 부서의 업무보고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8일 건보공단 노조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 성 이사장의 출근을 모두 저지시켰으며, 이번주부터는 더 강력한 임명 철회운동을 펼칠 것이다. 크게는 파업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노조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집행부 위주
한국화이자제약의 잴코리 캡슐 로비 사실이 밝혀지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다.또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는 논의 예정이었던 잴코리 급여 여부를 안건에서 삭제시켰다.5일 심평원은 잴코리 캡슐과 관련 급평위 로비 시도 의혹과 관련 "위원 명단의 외부 유출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이번 급평위에서 해당 안건 상정을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심평원은 "참석하는 위원에 대해서는 청렴서약서를 징구하는 등 위원회의 부의 안건에 대해 비밀 유지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잠잠했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권 이양 주장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다시금 불을 붙였다. 공단은 '재정누수 방지'라는 이점을 거듭 강조했으나, 심평원에서는 '시스템 재구축 비용' '요양기관 행정력 낭비' '업무 혼란' 등 부작용을 내세웠다.대한변호사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4일 '진료비 청구·지급체계의 법률적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속적으로 공단에서 심평원의 청구권 업무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법률적인 관점으로 명분과 실익을 분석해보자는 게 주최측의 의도다.주제발표부터 극명한
제1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앞두고 한국화이자제약이 급여평가위원들에 대해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불법적인 제약사 행태는 물론 청렴해야 할 급평위원들의 불공정성, 이를 묵인한 심평원의 방관자적 입장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4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건강보험가입자포럼이 이같이 지적했다.급평위는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여부를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을 근거로 판단하는 위원회로, 의사 등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