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료기관 피해보상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다.의료계는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한 만큼 '유무형의 피해'를 모두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간접피해'까지 포함하는 것은 과다한 측면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대한의사협회는 22일 입장문을 내어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에 대한 현실적 피해보상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의협은 일단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의료기관들을 위해 긴급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체적으로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상당수 의료기관
상품권 사용내역 조사 등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제약사를 겨냥하면서 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탈세로 마련된 자금이 리베이트로 이어진다는 의혹에 따라 추징금을 물게 된 업체들은 이에 대해 황급히 선을 긋는 모양새다. 일부 업체는 법인카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국세청이 올해 초 세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지능적인 탈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동안 제약업계에 대한 세무조사는 강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국가 세입예산 대비 세수 부족 규모는 지난
개원가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자리에 진료비 청구액 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정형외과가 그 주인공이라니 고개가 갸우뚱해질 일이다. 표면적으로는 '여유로운' 진료과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각종 규제, 과잉 심사, 타과 및 타직역 간 갈등, 규모의 경쟁 등으로 곪을 대로 곪아 있다. 최근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물리치료사 단독 개원 등의 내용이 담긴 규제기요틴 발표와 자동차보험에 이어 실손보험 심사까지 심평원의 심사 위탁이 논의되고 있어 정형외과의 위기감은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정형외과 개원의들을 만나 진정한 기요틴 대상이 무엇인지
"객관적인 지표를 두고 봤을 때, 적어도 이번 수가 인상률은 5~6%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대한의사협회 김숙희 부회장(수가협상단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너지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살리고, 의료전달체계와 보건의료 근간을 확립하기 위해 이 같은 인상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인상률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점과 원격의료 시행 여부, 지불체계 개편의 기로 등으로 정부와 마찰이 끊이지 않았던 점 등에서 돌발 변수도 있겠지만, 워낙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어느 정도 높은 인상률을 받을 것이란 입장이다.첫 수가협상의 참여
최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의 의약품 입찰 과정에서 입찰 업체들이 이지메디컴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이지메디컴이 제시하는 예가와 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C납품업체 대표는 "서울대병원 입찰 과정에서 입찰이 끝나면 정식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지메디컴이 유통업자에게 수수료를 받는 것이 합당한지 등을 알아보고, 만일 타당하다면 수수료는 얼마까지 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얘기가 오고 갔다"고 말했다."병원마다 많이 쓰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생물유전자원의 제공국과 이용국은 각각 MAT(상호합의조건) 등에 대한 계약서를 작성, 이행해야 한다. 그런데 계약서는 어떤 방식으로 작성해야 할까? 강명수 제주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가 28일 열린 '제12차 한국ABS(유전 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 나고야의정서) 포럼'에서 다른 나라의 예시계약서 현황과 제약산업을 위한 계약서 작성 예 등을 소개했다.강 교수는 먼저 ABS에서 계약은 제공자와 이용자 간 개별적인 것으로 국가가 통일된 기준을 강요할 사안은 아니라고 전제했다.다만 나고야의정서는 공통 기준
의약품 유통업계가 한미약품의 유통계열사 온라인팜 운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를 비롯한 200여명의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4월 28일 서울 한미약품 본사 앞에서 '한미의 의약품 도매유통업 철수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이들은 '거대 자본의 유통 골목상권 진출 반대', '제약은 연구개발 및 생산, 도매는 선진 유통', '국민세금 지원하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반납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미는 신약개발등 본연 업무에 전념하고 의약품 유통에서 즉각 철수하라'는 등의 구호를 제
통장 거래 내역이 없거나, 해외근무 등으로 돈을 주었다는 기간이 일치하지 않아 배달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 의국에서 전공의와 같이 사용한 제3자 사용 건 등이 리베이트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또 제약사 PMS(시판후조사) 명목의 리베이트 면허정지 처분 기준인 실수령액 300만원이 안된 경우는 경고처분했다. 이는 실제 일람표에서는 300만원정도였는데 실제 수령 금액을 보니 세금 빼고 290만원 들어온 건으로 판례가 회사에서 직접 떼고 준 것을 실 수령액을 보는 판례가 있다는 것이다.제3자의 경우 실제 사용한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대
소아청소년기 비만으로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낭비되고 있는 가운데,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짜기 위해선 성인비만과 다른 접근이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무엇보다도 조기에 혈액검사를 통해 위험인자를 찾아내고,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공중보건학적 차원에서 국가 직접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개최한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 대책마련을 위한 건강보장 정책토론회'에서 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등의 관련 전문가들이 이 같은 해결방안을 제안했다.성상철 이사장은 "우리나라 5-17세 아동청소년 비만율이 25%로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작년 국감때 자본잠식과 편법 출자감행으로 지적한 KMH(코리아메디컬홀딩스)에 대해 '공공화'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2월 9일부터 민간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지분양수도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KMH 공공성 강화방안(2014.4.29)'에 따르면 KMH는 민관합동 증자계획도 지연돼 자본금이 완전 잠식된 상태다. 보고서는 KMH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국정과제인 의료시스템 수출 지원 전문회사의 공공성 및 역량
정부의 의료급여 진료비용 알림서비스에 관해 시민단체의 비판이 제기됐다.보건복지부는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앞으로 연간 총 진료비와 주요 진료 병명 등을 우편으로 통지하는 '의료급여 진료비용 알림서비스'를 올 7월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발표했다.이에 대해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성명서를 내고 박근혜 정부는 복지 공약을 후퇴하면서 마른 수건을 다시 짜서라도 복지예산을 축소하려는 핑계를 가난한 이들에게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의료급여는 가난한 사람들이 아플 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줄기세포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Pneumostem)' 임상 1·2상의 첫 피험자 투여가 이뤄졌다.지난 19일(한국 날짜) 시카고 러시(Rush)대병원에서 생후 6일 된 700g의 저체중 신생아를 대상으로 뉴모스템의 첫 임상 투여를 실시했으며, 초기 관찰기간인 약 1주가 경과하는 동안 환자에게서 부작용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메디포스트는 앞으로 약 2년간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뉴모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이번 임상시험은 미국의 공식 임
"귀하께서 '15년 1.1부터 ~ 6.30까지 사용하신 총 진료비용은 000원이며 이 중 정부(의료급여)에서 000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참고로 의료급여 수급권자 평균 진료비용은 000원입니다.귀하께서는 특히 고혈압상병에 대한 의료 이용량이 매우 높아 적절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의료급여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므로 정부는 재정 지출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및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오는 7월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급여 진료비용 알림서비스'가 시행된다.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개원의사는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문지기이자, 한국 의료체계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개원가는 주변 대형병원과의 무한경쟁, 어려워진 진료환경으로 적지 않은 곤란을 겪고 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묵묵하게 일해왔지만, 이들을 보는 국민의 시각은 차갑기만 하다. 무엇이 이들을 궁지로 내몰았을까? 이들이 정부와 국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개원의사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개원의사들과의 '소주(소중한 주장) 톡'은 각 진료과목별로 진행하며, 격월로 연재된다. 첫 번째 만남은 내과개원의사다.
"일동제약이 74년 겪어온 것 중 최대의 경영위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위기를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그 누구도 일동제약의 경영을 넘보지 못하는 탄탄한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일동제약 노동조합(위원장 김동명, 부위원장 이덕희)이 최근 녹십자의 적대적 M&A 의혹에 대해 27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약 40명의 일동제약 노조 관계자들은 공단 앞에 '기업 전문 사냥꾼 녹십자, 허일섭 회장은 물러가라', '국민의 세금으로 녹십자 배불리는 기금운영본부장 물러나라' 등의 현수막을
지난해 담뱃값은 올리면서 예산부수법안에 포함될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민건강증진법에서 제외됐던 담뱃가 경고그림 부착 의무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담뱃갑에 흡연을 경고하는 그림을 게재하는 법안이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담뱃갑 경고 그림 도입은 국민건강증진 차원서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2002년부터 지금까지 11차례 발의됐었으나 그때마다 국회 의결은 되지 못했다.개정안은 담뱃갑 앞뒷면 면적의 50% 이상을 경고 그림·문구로 채워야 하고 이 가운데 경고 그림 비율이 30%를 넘어야 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임수흠 후보(기호 1번)가 노인정액제 개선, 청년위원회 신설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놨다. 임수흠 후보는 의협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다음날인 17일 의협회관에서 공약 발표회를 갖고,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을 약속했다.임 후보는 "의약분업 이후 15년동안 살인적인 저수가에 아청법, 리베이트 쌍벌제, 각종 악법에 원격의료와 규제 기요틴까지 의사들의 숨통을 조여오는데 수세적 대응만 해서는 해결책이 없다"고 강조하며 "근본적인 틀을 바꾸자고 요구해야 하며 국민도 원하고 의사도 원하는 선택분업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관철시키겠다"고
메디케어, 폐암 고위험군에 연 1회 LDCT 급여 적용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지난 5일 폐암 조기검진을 위한 LDCT에 보험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에 따라 현재 흡연 중이거나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으면서 최근 15년 이내에 금연한 55~70세의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연 1회 LDCT 시행 시 급여혜택을 받게 된다. 내과전문의 또는 자격을 갖춘 의사에 의해 요구조건을 충족한다는 소견서를 받으면 보험적용이 가능하다.비영리단체인 폐암연합회(LCA)는 약 400만명의 메디케어
최근 개원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목의 책 한권이 발간됐다. 'MBA 의사가 말하는 잘 되는 병원의 30가지 비밀'이 바로 주인공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환자 감소와 수익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원의들에게 이 책 제목은 마음을 흔들어놓기 충분해 보인다.책의 저자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 Duke 대학 경영대학원 MBA과정을 졸업하고, Bain & Company에서 경영컨설턴트로 은행, 영화, 제조업, 제약 등의 컨설턴트 경험이 있는 서울와이즈병원 배지수 원장이다. 배 원장은 컨설턴트 경험은 물론 소아정신과를 개원한 경험도 있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해 저선량 CT 검진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폐암학회는 정부가 그동안의 소극적인 금연 정책을 버리고 저선량 CT 검진 등 폐암 생존률 개선에 직접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폐암학회 조문준 이사장은 폐암과 관련된 저선량 CT 검진의 유용성 연구가 어려워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했지만 최근 이에 대한 에비던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조 이사장은 "2011년 미국 국가폐암검진연구(NLST)에 따르면 저선량 CT를 이용한 폐암검진으로 사망률이 20% 가량 감소시켰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