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15)가 지난해 11월 13~17일 미국 샌프랜시스코에서 개최됐다. 세계 최대규모의 소화기 학술대회 중 하나인 AASLD 2015에서는 C형간염의 신규 치료전략과 함께 B형간염의 내성치료 등 만성간염과 관련한 새로운 치료선택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들이 집중적으로 발표됐다. 만성 B형·C형간염을 중심으로 AASLD 2015의 하이라이트를 정리했다.만성 C형간염 치료 “더 짧고 완벽하게”SVR12 100% 실현…질병 퇴치 눈앞지금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새로운 만성
대한간학회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이 2년 만에 개정됐다. 국내 경구용 직접바이러스작용제(DAA) 시대를 여는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DAA의 도입은 치료전략은 물론 치료대상, 모니터링, 내성관리까지 전반적인 가이드라인 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직 국내 임상현장에서 DAA의 사용경험이 많지 않은 가운데 한림의대 박상훈 교수(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큰 틀에서 더 넓은 범위에서 C형간염을 관리할 수 있고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다양한 약물들을 적용할 수 있는 근거라고 평했다. DAA 시대 전환점
C형간염 치료에서 본격적인 직접바이러스작용제(DAA) 시대를 연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가 국내에서 2015년 9월 승인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2013년에 승인받았다.소발디는 1일 1회 400mg 경구로 투여하는 범유전자형 뉴클레오티드 유사체 NS5B 억제제로, C형간염 유전자형 1·2·3·4형에 대한 병용치료 전략으로 허가받았고 HIV 동반감염,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소발디와 리바비린 병용요법의 경우 국내에서 인터페론 치료가 어려운 유전자형 2형 환자들에게 인터페론을 포함하지 않는 전략(int
소발디가 C형간염 치료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면, 소발디와 NS5A 억제제 레디파스비르(ledipasvir) 복합제인 하보니(Harvoni)는 유전자형 1형 환자에서 확고부동한 치료전략으로서 입지를 확보한 약물이다. 소발디 400mg과 레디파스비르 90mg 고정용량 복합제로, C형간염 유전자형 1형 환자에서 식사와 상관없이 1일 1회 경구로 투여한다. 유전자형 1형의 아형인 a, b형에 상관없이 높은 SVR을 보인다. 또 NS5A 변이 내성 유무에도 영향받지 않고 일관되게 높은 SVR을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국내 C형간염 유
세계보건기구(WHO)는 B형간염이 잠재적으로 간경변증 또는 간암으로 인한 사망을 야기할 수 있다며, 세계적인 주요 보건문제로 꼽았다. 세계적으로 만성 B형간염(6개월 이상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 환자는 2억 4000만명으로 추정되고 간경변증, 간암 등 B형간염 관련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78만명 이상이다. WHO는 현재의 높은 환자, 사망자 수와 함께 B형간염이 사회경제적으로도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행인 점은 1982년 B형간염 백신 도입 이후 높은 예방효과를 보여주고 있고, B형간염의 만성화나 간암으
대한간학회의 2015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B형간염 내성관리다. 하지만 약제내성 전략의 변화가 전부는 아니다.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최신 근거들과 임상현장의 적용을 고려한 내용들이 반영됐다. 장기간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책임져 온 연세의대 이관식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에게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내성치료, 테노포비르 단독요법 강조이번 가이드라인이 2011년판 이후 총체적으로 업데이트됐지만, 이 교수는 눈여겨 볼 부분으로 2014년 B형간염 가이드라
2년 만에 개정된 2015년 대한간학회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에는 지속적바이러스반응률(SVR)이 90%에 달하는 직접바이러스작용제(DAA)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전반적인 치료의 틀에도 큰 변화가 왔다. 치료전략은 물론 DAA의 정확한 적용을 위해 유전자아형 평가도 적극적으로 권고됐고, 높은 수준의 치료율을 보이는 전략이 제시된 가운데 선별검사의 필요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예방·자연경과예방과 자연경과 부분은 대부분 기존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을 계승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변화가 보였다. 우선 예방에서는 C형간염 바이러스(HCV)
대한간학회가 201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했다. 2014년 발표한 약제내성의 치료에 대한 부분이 주로 반영됐지만, 큰 틀에서는 2011년 이후 전체적으로 개정된 가이드라인인만큼 역학, 예방, 추적관찰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최근의 근거들을 반영했고, 임상현장에서 명확히 적용할 수 있도록 문장들을 정리했다.치료목표이번 가이드라인에서도 치료목표는 HBV 증식 억제를 통한 염증 완화, 섬유화 방지,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 예방을 꼽았고 궁극적으로 간질환에 대한 사망률 감소 및 생존율 향상으로 제시
애브비는 유전자형 1-6형(GT1-6) 만성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을 병용하지 않고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C형 간염 바이러스 임상시험 약물인 NS3/4A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 ABT-493과 NS5A 억제제 ABT-530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제3상 임상 연구 6개를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 ENDURANCE 및 EXPEDITION 연구는 애브비 제3상 C형 간염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의 일부이며, 전세계 27개국 250개 임상센터에서 약 1600명의 환자들이 참여한다. 6개 임상 연구의 1차 종료점
길리어드가 새롭게 연구 중인 C형간염 치료제가 기존 표준치료법을 능가하는 효과를 나타냈다.작년 NEJM 온라인판 12월 31일자에는 이와 관련 세 편의 논문이 게재됐는데, 이들 3상연구는 새로 연구 중인 경구용 C형간염 치료제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일단 ASTRAL-2와 ASTRAL-3로 명명된 각각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C형간염의 치료 척도가 되는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은 해당 신약을 투약한 환자군에서 99%로 완치에 가까웠다(N Engl J Med 2015; 373:2608-2617).주인공은 NS5A 억제제계열인 벨파타스비르(
'다나의원' C형 간염 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를 둘러싸고 본격 소송전이 전개됐다.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는 총 10명. 이들은 인당 1000만 원의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환자 이 아무개씨(63)를 비롯한 피해자 10명은 최근 다나의원 원장 김 아무개씨와 그의 부인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다나의원에서 평균 200여회에 걸쳐 수액 및 근육주사를 맞은 환자들이다. 2008년 의원 개설 시부터 적게는 3~4회, 많게는 900여회에 걸쳐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1
미국FDA가 애브비의 만성 C형간염 신약(OPr+D, ombitasvir, paritaprevir, ritonavir + dasabuvir)을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 간염과 대상성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하기에 앞서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권장 용량은 12주 동안 OPr+D와 리바비린을 병용 투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근거는 TURQUOISE-III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이 연구에서는 대상성 간경변증(Child-Pugh A)을 동반한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간 리바비린
만성 C형간염 치료 분야에 속속 도입되는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 가운데 새로운 고정용량 복합제가 또 한 번 등장을 알렸다.소포스부비르를 기반으로 한 벨파타스비르(Velpatasvir)가 그 주인공으로, 앞서 승인을 받은 레디파스비르(Ledipasvir)와 같은 NS5A 억제제 계열에 속한 약물이다.여전히 만성 C형간염바이러스(HCV) 감염 환자에서 광범위한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간단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복합제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연구는 작년 NEJM 12월 31일자 온라인판에 3편이 동시
미국간학회(AASLD)와 미국감염학회(IDSA)는 2015년 6월 C형간염 검사, 관리,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양 학회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C형간염에 대한 최신 근거들을 기반으로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2014년에 추가된 급성 C형간염 치료, 치료 후 관찰, 치료대상 및 시기에 대한 내용도 반영해 관련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HCV 검사먼저 C형간염 바이러스(HCV) 선별검사는 타기관과의 통일된 적용을 주문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미국질병예방관리본부(CDC) 및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
미국간학회(AASLD)는 2015년 11월 진행한 연례학술대회에서 만성 B형간염(CHB)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Hepatology 2015년 11월 13일자 온라인판). 이번에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성인과 소아 환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전 AASLD 가이드라인과 다르게 GRADE(Grading of Recommendation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접근전략으로 구성됐다. AASLD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만성 B형간염 감염에 대한 항바이러스요법에 초점을 맞추
올해는 만성질환이 아닌 특수질환에서의 치료제들이 주목받았다.침체일로에 있던 비만치료 시장을 일으킨 벨빅과 최초의 경구용 C형 간염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이 그 주인공이다. 더불어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국산신약들은 해외시장 공략 소식을 알려 이목을 끌었다.심혈관계 부작용으로 시부트라민제제가 퇴출된 이후 침체기에 있던 비만약 시장에 일동제약의 '벨빅'이 혜성같이 등장했다.무려 13년만에 FDA 승인을 받은 벨빅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세로토닌 2C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12월 초, 서울 양천구의 한 동네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 문제가 원인이 된 C형간염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한 켠에선 이런 말도 나온다."이번 다나의원 집단감염사태가 아니었다면, C형간염은 여전히 조명받지 못했다."10일 국회의원 신의진 의원실 주최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다나의원 사태, 재발 방지와 피해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최근 이슈가 됐던 C형간염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현 관리체계의 문제점 및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사회적 이슈가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
한국얀센의 에이즈치료제 프레즈코빅스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8일자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HIV 단백분해효소 억제제(PI)인 다루나비르와 코비시스타트의 복합제인 프레즈코빅스정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의 병용 요법'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성인환자의 경우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한 경험이 없는 환자, 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한 경험이 있고 다루나비르에 내성이 없는 환자는 1일 1회 1정을 복용하면 된다.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한 적이 있는 환
3DAA 요법으로는 최초의 경구 혼합 제형이 탄생할 전망이다.애브비는 미국FDA가 비에키라 팩을 고정용량 복합제로 만든 신약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비에키라 팩은 옴비타스비르, 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와 다루나비르 등 3개의 직접 바이러스 억제제가 포함돼 주목을 받았지만, 복잡한 복용법이 단점이었다. 각기 다른 약물을 1일 2회 아침에 3정, 저녁에 1정을 식사와 함께 복용한다.이에 따라 이를 모두 한 알로 개발한 약을 만들어 허가를 준비중이다. 새로운 약의 권장 용량은 리바비린을 하루 2회 추가하거나 추가하지
독일 함부르크 간센터 피터 비귀쉬 박사가 하보니 리얼월드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8주요법 치료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피터 박사는 2일 길리어드가 마련한 소발디/하보니 기자간담회에 발표자로 참석해 임상 연구와 실제 임상(리얼 월드 데이터)의 효과를 공개했다.그는 유전자 1형 만성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보니 주요 연구인 ION-3 연구를 설명하면서 8주 치료만으로도 94%의 완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임상에서의 결과가 실제 임상 데이터와 일치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독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