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간센터 피터 비귀쉬 박사

▲ 피터 부기쉬 박사는 이번 미국간학회 기간에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독일의 1개 센터에서 하보니 8주요법으로 치료받은 만성 C형간염 환자 103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함부르크 간센터 피터 부기쉬 박사(Peter Buggisch)가 하보니 리얼월드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8주요법 치료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피터 박사는 2일 길리어드가 마련한 소발디/하보니 기자간담회에 발표자로 참석해 임상 연구와 실제 임상(리얼 월드 데이터)의 효과를 공개했다.

그는 유전자 1형 만성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보니 주요 연구인 ION-3 연구를 설명하면서 8주 치료만으로도 94%의 완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임상에서의 결과가 실제 임상 데이터와 일치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독일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실제 임상 결과 하보니 8주만 치료만으로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율(SVR12)이 100%로 나타나, 사실상 모든 환자들이 완치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으며, 간경변이 없는(METAVIR scores F3 이하)의 치료시작 전 혈중 HCV RNA 수치가 600만 IU/mL 미만(HCV RNA〈6,000,000 IUmL)의 8주요법 치료대상에 적합한 환자가 참여했. 103명의 환자는 유전자 1a형 49명(45.6%), 1b형 52명(50.5%), 4형 2명(1.9%)이었다.

이를 토대로 그는 "다만 모든 유전자 1형 HCV 환자가 하보니 8주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며, 이전 치료경험이 없고, 간경변도 없으며, 기저 바이러스(HCV RNA) 수치가 600만 IU/mL 미만인 환자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보니 8주 치료는 비용이 절감된다는 측면이 있어 실제 임상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많다"면서 "8주 치료에 대한 의사들의 이해가 필요하며,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경험도 쌓여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는 최근 미국간학회(AASLD 2015)에서 공개된 소발디와 하보니의 대규모 아시아 3개국 3상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가 미국간학회에서 공개 된 국내환자를 포함한 소발디와 하보니의 대규모 아시아 3개국 제 3상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15개 센터를 포함 한국, 대만, 일본 3개국에서 유전자형 1형 환자 349명, 유전자 2형 환자 369명을 대상으로 각각 하보니와 소발디의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 3상 등록 임상연구 결과이다.

특히 모두 개방표지 3상 임상으로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예상 치료결과와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참여대상의 20세 이상 성인환자에서 연령 상한 및 체질량지수(BMI) 제한을 없애 포괄적인 선정 기준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 129명(35%), 대만 87명(24%), 일본 153명(41%)이 참여한 아시아 3개국 소발디 3상 임상연구 결과 초치료 환자군(n=238)과 기존에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군(n=131)의 소발디+리바비린 12주 치료결과 평균 98%(n=360/369)의 높은 SVR12를 달성했다.

임 교수는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된 DAA 제제들의 도입으로 이제 인터페론을 사용하지 않고도 90% 이상의 SVR 달성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DAA 치료시 환자의 상태와 각 약제별 특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환자들에게 가장 큰 치료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만성 C형간염 치료 방법을 결정함에 있어 약제의 효능과 안전성이 최우선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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