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위험 수준이 높거나, 이미 범죄 이력이 있는 환자들의 치료는 어떻게 시행되야 할까?전문가들은 성충동 약물치료의 부작용을 감안해 인지행동치료(CBT)와 심리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한다.성충동 약물치료는 소위 화학적 거세라고 불리는데, 우리나라는 2011년 7월부터 성범죄자의 성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통해 성폭력범죄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했다.약물치료는 환자들의 성적 생각과 강도, 자위 빈도 등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반면 부작용도 무시하지 못한다. 흔한 부작용에는 △열감 △체중증가 △우울감 △고환크기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3에서는 통계를 통해 국내 당뇨병의 주요한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다. 최대 현안은 고령에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젊은 성인층에서 인지도 향상을 포함한 조기 관리전략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70세 이상에서 25.9%, 60~69세에서 23.2%, 50~59세 15.6%, 40~49세 8.4%로 나타났다. 게다가 당뇨병 환자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해 2050년에는 600만명으로 2010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할 전
‘마른’ 당뇨병 환자에서 ‘비만한’ 당뇨병 환자로우정택 교수는 우선 과체중·비만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 현황을 꼽으며 체중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3’에서 당뇨병 환자의 비만 동반율은 BMI(25kg/㎡ 이상)로 평가했을 때 44.4%, 허리둘레(남성 90cm, 여성 85cm 초과)로 평가했을 때 50.4%로 보고됐다. 이에 대해 우 교수는 “BMI로 평가했을 때 서양인들보다는 비교적 마른 체형으로 볼 수 있지만, 인종 간
제약사의 담합행위로 발생한 건강보험재정 손실분을 각각 제약사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서부지방법원제12민사부가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동아ST와 GSK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각 제약사는 공단에 8억6706만원을 지급하고 소송비용 중 70%를 부담하라고 선고했다.이번 판결에서 재판부는 오리지널사가 제네릭사에 경쟁품목 철수를 목적으로 여러 이익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건강보험재정의 손실을 인정하고 당시 제네릭의 시장점유율 등을 추산해 재정 손실분을 제약사가 지불토록했다.합의에 따른 혜택 제공, 통상적 수준 넘어그동
광동제약이 8월 10일 미국 오렉시젠 테라퓨틱스와 비만 치료신약 '콘트라브'의 국내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벨빅 등 기존 치료제와 경쟁을 예고했다.비만 치료 약물 요법에 대한 임상에서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이 함께 시행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약물요법에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분명하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기존 비만치료제와 도입되는 콘트라브의 안전성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대한비만학회지 3월호에 게재된 김경곤 가천의대 교수(가정의학과)의 '장기간 사용이 허가된 비만 치료제의 안전성' 논문을 통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비만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진단 및 치료율 제고가 국민보건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당뇨병의 가장 흔한 만성 합병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 악화는 물론 극단적으로는 치명적 장애를 야기하는 등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지만, 질병에 대한 무관심이 진단과 치료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임상에서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진단법과 함께 프레가발린 등 효과적인 약물요법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되는 지적이라 안타까움은 더하다.당뇨병합병증 No. 1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고혈당에 장기노출된 결과 신경조직의 구조·기능적 소실 또는
미 의료진이 부작용은 적으면서 24시간 이내에 우울증 관련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신물질을 찾아냈다.현재 전 세계 우울증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로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을 높이는 형태로 작용한다.하지만 SSRI는 전체 환자의 3분의 1에서만 효과를 보이고, 약물이 작용하더라도 증상 경감 효과가 나타는데 3~8주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메릴랜드의대 Scott Thompson
통일된 진단기준 부재...미국민 10명 중 9명 방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도 극심한 피로 증상이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견딜 수 없는 피로감, 관절 및 근육의 통증, 두통, 림프절 압통, 인후통, 기억력 저하 등 복합적인 증상이 동반되는데,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객관적인 수치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피로를 유발할 만한 다른 의학적인 컨디션들을 전부 배제한 뒤 마지막 단계에 진단을 내리게 된다.대부분의 질환이 피로 증상을 동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만큼 질병 여부를 판단하기
중년여성이 이상지질혈증 대표 치료제 중 하나인 스타틴을 복용할 경우 공격적인 성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미국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Beatrice A. Golomb 교수팀은 PLOS ONE 7월 1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 1016명(남성 692명 여성 324명)을 스타틴군과 위약군으로 분류한 뒤, 이들에게 6개월 동안 심바스타틴 200㎎, 프라바스타틴 40㎎, 위약을 투여해 공격적인 성향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비교·분석했다.특히 연구팀은 대상군의 공격적인 행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치료해야 하는 질병',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한 가운데 지난 2월 국내에서 일동제약의 로카세린(상품명 벨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하며 약물요법의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비만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인 식사, 운동 및 행동수정요법에 약물 병행이 효과적인 치료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인제의대 이선영 교수(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를 만나 비만 치료 최신 트렌드와 진료 방침을 들어봤다.- 국내에서 비만에 대한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대한비만학회는 여러 치료 방
항우울제가 산후우울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나왔다.영국 킹스칼리지런던 Emma Molyneaux 교수팀은 JAMA 5월 19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산후우울증을 동반한 72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가 산후우울증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지를 분석한 총 3개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대상군은 대부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결과 복용여성 가운데 54명이 산후우울증 증상이 호전됐다. 이는 위약군의 30%만이 우울 증상이 개선된 것과
효과적인 치료전략 기대비만이 심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라는 점은 최근 발표된 국내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적으로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체중을 조절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개선만으로 과체중·비만 환자의 체중을 감량시키고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가톨릭의대 유순집 교수(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생활습관개선으로도 유의한 체중감량은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 환자들이 생활습관개선만으로 체중감량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 위치한 대웅 아트스페이스에서 이시형 의학박사의 '여든 소년 山(산)이 되다-선마을 10년, 자연건강의 틀을 찾아' 전시회를 개최한다.이시형 의학박사는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세로토닌 문화원 이사장 등을 비롯해 문인화 화가로 활동 중이며, 이번 전시회에서 힐리언스 선마을의 자연을 담은 그림과 '솔밭에 10분만 앉아 천천히 심호흡을' 등의 힐링 메시지가 담긴 문인화 37점을 선보인다.문인화는 전문 화가가 아닌 순수 문인이 먹으로 단순하게 그린 후
C형간염 DAA, 효과 vs 비용?C형간염도 국내에서 비중은 낮지만 일부 지역에서 높은 유병률이 보고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예방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차세대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들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면서 C형간염 관리전략 역시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전통적인 치료전략이었던 페그인터페론 + 리바비린 병용요법에 추가하던 1세대 DAA인 텔라프레비르, 보세프레비르와 달리 차세대라 불리는 소포스부비르, 다클라타스비르 등은 인터페론을 배제한 전략들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최근에는 간경변,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지난 2월 과민성장증후군(IBS)의 진단 및 관리에 대한 1차 의료기관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올해 가이드라인은 2008년도판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식습관에 대한 권고사항을 추가했으며 약물치료 부분에 항우울제에 대한 내용을 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영국 NICE는 “IBS가 재발률이 높은 만성질환으로 복부통증,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이고 크게 변비형과 설사형 IBS로 증상 프로파일을 보이지만, 1차 의료기관에는 환자들이 다양한 증상으로 방문한다”며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가이드라
조현병 발병 초기부터 꾸준한 약물복용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기존 치료제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부작용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한양의대 최준호 교수(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의 대부분은 도파민 억제제로 1세대는 도파민 차단을 타깃으로, 2세대는 세로토닌을 통해 도파민의 균형을 바로잡는 쪽으로 작용하는데 이와 관련된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된다"며 "1세대 치료제엔 만발성 운동장애가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며, 올란자핀과 같은 2세대의 경우 체중 증가,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이 문제로 거론된다. 때문에 이
1·2세대 약물, 도파민 과도한 억제로 부작용 문제정신분열증의 새로운 이름 조현병. 사회적인 편견을 없애기 위해 지난 2011년 개명됐다. 평생 조현병의 유병률은 지역과 상관없이 약 1% 정도로 추산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자살률이 0.03%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수치다.문제가 되는 정신분열증의 주요 증상은 양성증상(positive symptoms)과 음성증상(negative symptoms)으로 구분해 관리된다. 제1형인 양성증상은 환각, 망상, 긴장, 불면 등이며 일반적으로 도파민 차단작용에 치료 반응이 좋
인구 노령화에 의한 치매 환자의 증가로 중추신경(central nervous system, CNS) 치료제 시장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심혈관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시장을 뒤이은 수요만큼이나 제약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국내에서는 오리지널 블록버스터의 특허가 만료되거나 제네릭이 출시됨에 따라 다국적사끼리 혹은 다국적사가 국내사와 함께 코프로모션 등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는 상황이다.이에 국내 CNS 치료제 시장 규모는 어떠하며 지난 5년간 주요 품목은 무엇인지,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되는지 조명해봤다.4250억원대
성인암환자의 항암치료 시 효과적인 구역 구토 억제제로 알려진 에멘드(Emend)가 소아암환자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대 강형진 교수(소아청소년과) 팀은 국제공동연구팀과 함께 소아암환자에게 '에멘드'의 효과를 알아보는 세계 최초 무작위배정 비교 3상 임상시험을 시행했다.연구팀은 전 세계 소아암환자(생후 6개월~17세)를 대상으로, 비교군에는 에멘드와 기존 항구토제인 온단세트론(ondansetron)을, 대조군에는 온단세트론을 복용 시킨 후, 항암치료를 받게 했다.그 결과, 구토 예방 비율이 비교군에서는 51%로 대조군
우울증을 비롯해 신경증 치료에 쓰이는 항우울제가 관상동맥질환 발병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Carol Shively 교수팀이 Psychosomatic Medicine 3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중년 성인에 해당하는 암컷 원숭이 42마리를 대상으로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먹이를 제공한 뒤 우울증 여부를 살펴봤다. 이후 이들 원숭이를 무작위로 추려내 한군에는 위약을, 다른 한군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인 서트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