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입센의 신장암 표적항암제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가 진행성 유두신장세포암(PRCC) 환자의 새로운 1차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카보메틱스는 RET, MET, 혈관내피성장인자2 등 다중 리셉터 타이로신 억제제로 암 혈관, 전이, 종양혈관에 관여해 암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현재는 경구용으로 개발돼 신장암, 갑상선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암 적응증을 추가하기도 했다.최근 LANCET에는 SWOG1500 임상2상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벨기에 제약사 UBC제약의 '비메키주맙(Bimekizumab)'이 중등도~중증 성인 판상 건선 치료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비메키주맙은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를 두고 인터루킨(IL)-12/23 억제제인 건선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펼친 맞대결에서 승기를 잡았다.BE VIVID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치료 16주 차 피부가 90% 이상 깨끗해지는 PASI90 도달률은 비메키주맙 투여군이 스텔라라 투여군보다 35%p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서도 80%p 더 많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괄약근 보존술'이 배뇨 기능과 남성 성기능, 신체에 대한 만족도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강성범 교수(외과)팀이 항문에 근접한 하부 직장암 환자 중 항문을 보존하는 '괄약근 보존술'을 받은 환자와, 항문을 제거하는 '복회음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삶의 질을 비교했다. 직장암 환자들이 수술을 앞두고 가장 많이 걱정하는 문제가 항문을 살릴 수 있는지 여부다. 환자 입장에서는 가급적 인공항문(장루)를 달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항문 보존술을 원하지만, 암세포가
내분비학계에서는 당뇨병 초기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집중 혈당조절을 통해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미세혈관·대혈관합병증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일련의 임상연구를 통해 보고돼 왔다. 학계는 이를 ‘레거시이펙트, legacy effects’라는 가설로 설명하고 있다. 당뇨병 초기에 강한 혈당조절을 달성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진행을 지연 또는 역전시켜 궁극적으로 신장질환이나 심혈관질환과 같은 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빠르고 강력한 혈당조절다만 임상에서 당뇨병 관련 레거시이펙트를 실현하려면 초기치료 시 단기간에 강력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전단계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6.9%가 공복혈당장애(IFG)를 갖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IFG 유병률이 29.6%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들이 상당히 많아 당뇨병 대란의 위험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당뇨병 대란 좌지우지특히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절제하기 어렵거나 전이된 대장암 환자에게 암젠 벡티빅스(vectibix, 성분명 파니투무맙)에 BMS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와 옵디보(성문병 니볼루맙)를 추가했을 때 35% 반응률을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벡티빅스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에 대한 사람 단클론항체(human monoclonal antibody)로 정상세포와 특정한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결합해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치료제다. 특히 RAS 정상형(wild-type)인 전이성 결장암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이하 당뇨병)에서 비만대사수술의 장기간 치료 성적표가 공개됐다.이탈리아 3차 의료기관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비만한 당뇨병 환자를 10년 추적관찰한 결과, 당뇨병 관해(diabetes remission)율은 전통적인 치료를 진행한 이들보다 유의하게 높았다.오픈라벨 단일기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The Lancet 1월 2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2년 추적관찰 결과, 비만대사수술군 당뇨병 관해 확인이번 연구에 앞서 2012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만대사수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고관절 치환술 후 증상이 있는 골용해(osteolysis) 환자의 재수술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치환술 후 인공 삽입물 관련 골용해 치료는 재수술이 유일한 상황에서 첫 비수술적 치료옵션이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Lancet Rheumatology 1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골용해가 확인돼 고관절 치환술이 예정된 환자는 프롤리아 투약 시 위약 대비 8주째 파골세포가 83% 적게 확인됐다.이 연구는 단일기관 무작위 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증이 2019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확인된 이후 1년이 넘었지만 정확한 발원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팬데믹 초기에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는 없었고, 신종 바이러스의 발원지·확산 타임라인, 전파력 및 전파 경로, 진단·치료법 등에 대한 가짜정보(disinformation)와 오류정보(misinformation)가 넘쳐났다. 전 세계의 연구가 전개됨에 따라 코로나19의 기본 게놈 서열은 알려졌고, 진단·치료법에 대한 프로토콜도 설립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어디서
만·성·질·환만성질환(慢性疾患)의 사전적 의미는 ‘증상이 그다지 심하거나 뚜렷하지 않으면서 오래 끌고 낫지 않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또는 ‘갑작스러운 증상이 없이 서서히 발병해 치료와 치유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해’, ‘치료가 어렵다’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침묵의 살인자본 호에서 다루고자 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은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과 이들의 종착역인 심뇌혈관질환이다.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도 불리는 이들 만성질환은 일명 ‘침묵의 살인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휩쓴 2020년이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암운은 걷히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은 앞일을 내다볼 수 없게 답답한 '적막강산(寂寞江山)'인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코로나19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처음 겪는 감염병이었다. 그래서 올 한해 의학계는 한 번도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19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분주했다. 2020년 희대의 감염병을 맞아 혼돈의 나날을 보낸 의학계에서 논란이 됐던 코로나19 이슈를 정리했다. [송년호-①] '적막강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1형 당뇨병 환아는 인슐린펌프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제1형 당뇨병 환아의 인슐린펌프 치료 시작 시기에 따른 예후를 비교한 결과, 첫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시작한 환아의 당화혈색소가 진단 후 2~3년째에 시작한 환아보다 유의하게 개선됐고 저혈당성 혼수 위험도 낮았다.이번 연구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의 501개 당뇨병센터가 참여하는 DPV 등록사업을 토대로 이뤄졌다.2004~2014년 311개 당뇨병센터에서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최소 1년간 인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 알당 100원도 안 되는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엿봤지만, 실제 임상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기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메트포르민은 관찰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저렴하고 안전한 치료제인 만큼 코로나19 악화를 막는 목적으로 임상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그러나 관찰연구는 잠재적 교란요인이 개입하기 때문에 무작위 연구 없이는 메트포르민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GLT-2 억제제 계열 항당뇨병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첫 발생 및 재발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릴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EMPA-REG OUTCOME 연구의 새로운 분석 결과가 란셋 당뇨병&내분비학 저널(The Lancet Diabetes&Endocrinology)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3년 동안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자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러시아 보건당국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을 5일부터 대량공급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신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내 접종센터 70개에 공급되면서 의료진·교사·사회복지사 등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시작됐다. 스푸트니크 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센터'로부터 개발됐다.이번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에 기반한 바이러스 벡터(viral vector) 백신이며 21일 간격으로 2회로 접종된다.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중국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유럽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했지만 이보다 러시아, 중국 보건당국은 앞서 각 나라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몇 달 전부터 허가·접종을 했다. 러시아, 중국 보건당국은 임상 데이터가 완전히 수집·공개되기 전에 백신을 제한적으로 승인한 점에서 국제 과학계의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그런데도 러시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이사 스테판 월터)은 제30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안명주 교수(성균관의대 내과학, 혈액종양내과), 젊은의학자상에 이충근 임상조교수(연세의대 종양내과)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안명주 교수는 폐암 분야의 새로운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EGFR) 표적치료제 뿐 아니라 그 외 여러 분자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 효과 및 개선을 위한 임상 연구에 매진하고 치료효과군을 선별하는 생체표지자 연구 등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19년 ESC/EAS 가이드라인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은 심혈관질환 2차 예방(재발방지)을 위해 LDL-C를 기저치 대비 최소 50% 이상 낮추거나,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2017년 Lancet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복합제 요법이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략으로 고정용량단일복합제를 사용할 경우 25% 정도 복약순응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국내 연구진 역시 최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올메사르탄+로수바스타틴 단일복합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식도이완불능증의 수술요법 중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peroral endoscopic myotomy, POEM)이 효과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인도 방갈로르의대 Pradeep Mundre 교수팀이 POEM, 풍선확장술(pneumatic dilation, PD), 복강경 헬러식 근절개술(laparoscopic Heller's myotomy, LHM) 관련 임상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POEM군의 치료실패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POEM은 구강 내시경으로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의 두꺼워진 식도 근육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은 전체 심부전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식생활의 서구화·고령화로 인해 HFpEF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다.분당서울대병원 박진주 교수(순환기내과)는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C 2020)에서 HFpEF 치료제 현황에 대해 16일 발표해 본지는 HFpEF에 대한 중요한 5가지 현황을 정리했다. 1. HFpEF 특징은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말초 기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