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에서의 철결핍과 최신지견[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오재원 교수]“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철결핍은 55%에 이르며 특히 급성 심부전 환자에서는 약 80%에서 철결핍이 나타난다.” 심부전 환자의 철결핍 정의와 유병률심부전에서는 serum ferritin 수치가 100 ng/mL 미만일 때와 ferritin 수치가 300 ng/mL 미만이면서 transferrin 포화도(TSAT)가 20% 미만인 경우를 철결핍으로 정의한다. 만성 염증질환에서는 증가되어 있는 사이토카인이 헤모글로빈과 적혈구를 현저히 감소시켜 철결핍을 유발한다.심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보령(대표 장두현)과 한국암연구재단은 제21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양한광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장)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제21회 보령암학술상 시상식은 24일 서울대학교 삼성암연구동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인 양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위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양 교수는 1995년부터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로, 2020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장으로 재직하며 위암치료 분야의 임상 및 중개 연구에 매진해왔다.양 교수는 2011년 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감염병 팬데믹은 이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개성공단을 '코로나19 프리존'으로 만들고, 새로운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방역물자와 백신, 치료제를 생산하는 기지로 전환하자는 것이다.이렇게 될 수만 있다면 아직도 反생명의 상징인 전쟁이 끝나지 않은 한반도에서 인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남북이 협력한다는 역설적 메세지가 세상에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다”.통일보건의료학회 김신곤 이사장(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말이다.언뜻 들으면 당황스러운 이 주장을 김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사이트의 JAK 억제제 옵젤루라(룩소리티닙)가 영역 확장에 나선다. 비장 비대 없이 적혈구 수가 과도하게 생성되는 '진성적혈구증가증(PV)' 환자에서 효과를 보인 덕분이다. 이번 연구는 옵젤루라군과 대조군(best available therapy, BAT)을 비교한 RESPONSE-2 연구의 5년 추적 관찰 연구로 5월 18일 Lancet Hematology에 게재됐다.임상3상, 무작위 오픈 라벨 연구인 RESPONSE-2 연구는 28주차에서 옵젤루라군이 1차 목표점이었던 혈중 적혈구 비율(HCT) 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허혈성 뇌졸중 표준치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표준치료로 자리매김한 알테플라제 자리를 3세대 혈전용해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테넥테플라제가 넘보고 있다.테넥테플라제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대상 연구에서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 용량을 확인한 것에 더해 ACT 연구를 통해 알테플라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ACT 연구는 지금까지 진행된 테넥테플라제 관련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테넥테플라제는 반감기가 길며, 첫 주사 후 1시간에 걸쳐 정맥주사해야 하는 알테플라제와 달리 정맥내 단회 전량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진행성 신장암 1차 치료에 에자이 랜비마(성분명 렌바티닙)와 MSD 키트루다(팸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번 연구는 Lancet Oncology 4월 27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지난해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수텐(수니티닙)과 비교한 CLEAR 임상3상을 통해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율(OS)를 수텐보다 유의하게 연장시키면서 1차 치료제로서 인정받았다.이후 미국 메모리얼 실링암센터 Robert Motzer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전성 뇌전증 치료제 가낙솔론(ganaxolone)이 임상3상에서 경련 빈도를 대조군보다 30% 정도 줄이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이 연구는 Lancet Neurology 5월 2일 온라인에 게재됐다.희귀질환인 CDKL5 결핍 장애(CDD)는 X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대부분 어린 아이 때 발병하고, 조절하기 어려운 발작과 중증신경발달 장애가 발생한다.미국 매리너스 파마슈티컬즈가 개발 중인 가낙솔론은 GABAA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로 정맥주사제 및 경구용으로 개발 중이
국민보건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의 폐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불리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의 심각성이 더하다. 이들 만성질환은 유병률·고령환자·예방 등의 측면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먼저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2019년 기준 27.2%에 달한다. 65세 이상에서는 고혈압 추정 유병자가 약 495만명으로, 이 연령대부터는 2명 중 1명 꼴로 고혈압을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 주의혈압(120~129/80mmHg 미만)과 고혈압전단계(130~139/80~89mmHg)를 합한 병태는
Losartan, 국내 ARB 중 최다 처방의 근거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추정 유병자 약 1,207만 명)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국민병’이며 전세계적으로도 사망 원인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1년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의 의료 이용 및 치료자, 지속 치료 환자 수 역시 지난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올바른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진료 현장에서의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는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나라 고혈압 약제 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MTX(메토트렉세이트)로 치료를 시작한 건선성 관절염 환자가 치료 효과가 없을 때 MTX를 증량하는 것보다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추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Lancet Rheumatology 4월 1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MTX 효과 없을 때 MTX와 휴미라 추가 고민건선성 관절염 치료 시 MTX로 시작했을 때 미세 질병 활성도(minimal disease activity, MDA) 개선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영국 옥스포드대학 Laura C Coat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법이 많지 않은 초기 간세포암(HCC) 치료에 약물옵션이 더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절제할 수 있는 간세포암에 BMS 면역치료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과 여보이(이필리무맙)을 병용했을 때 옵디보를 단독으로 처방했을 때보다 병리학적 반응 등 치료 효과가 더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Lancet Gastroenterology and Hepatolgy에 게재됐다. 초기 간세포암에 승인된 선행 및 보조 화학요법 등장?간세포암은 수술 후 5년 재발률이 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계 혈전연구 분야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정영훈 교수가 중앙대광명병원(원장 이철희)에 새 둥지를 틀었다.정영훈 교수는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순환기내과에 국내 최초로 '혈전-바이오마커센터'를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정 교수는 2012년 '동아시아인 패러독스'라는 한국인 심혈관질환의 특성 및 맞춤형 항혈전제 치료에 대한 개념을 창안하고 연구를 주도해, 세계적 석학들과 3차례의 전문가 합의문을 만들어 발표했다.이후 10년간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현재 인종 간 차이를 기반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간 질환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던 길리어드. 그러나 애브비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면서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빼앗긴 상태였다.이런 가운데 길리어드가 C형간염 범유전자형 치료제와 재치료제의 한국 시판허가를 획득, 라인업을 갖추면서 시장 탈환이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엡클루사 이어 보세비까지 등장올해 길리어드는 '절치부심'한 모습이다. 애브비의 범유전자형 치료제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에게 빼앗긴 C형간염 치료제 시장 탈환을 위해서다.지난 2월 길리어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형간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표적인 GLP-1(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동양인에게도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이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 성인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인, 일본인 비만 환자 437명을 대상으로 28개 병원에서 전기 3상 시험(3a상)을 진행했다.연구에서는 동양인의 신체 특성을 고려해 △체질량 지수(BMI)가 27.0kg/㎡ 이상 및 비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고혈압 치료 시에 적용하는 목표혈압의 기준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하향을 거듭하고 있는 목표혈압을 달성하기 위한 보다 빠르고 보다 강력한 항고혈압제 치료에 대한 요구도 점차 증가하는 형국이다. 특히 목표혈압의 변화와 연동해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순응도를 고려해 여러 항고혈압제를 하나의 정제로 혼합한 단일제형복합제(single pill combination)가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낮아지는 목표혈압2017년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의 고혈
고혈압(高血壓)·심부전(心不全)·신장질환(腎不全)과 같은 만성질환의 국내 유병률이 각각의 강도는 다르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주요 만성질환이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동반이환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고혈압학회의 진료지침에 따르면, 고혈압은 심부전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심부전 환자의 약 75%가 고혈압 병력자에 해당한다. 대한심부전학회의 ‘Korea Heart Failure Fact Sheet 2020’을 봐도, 2018년 기준으로 고혈압이 동반이환된 심부전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비만학회가 2020년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비만 진료지침 개정8판'을 발간할 예정인 가운데 주목해야 할 권고안을 선공개했다.개정판에서는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여성비만 △비만에 대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의 효과 등 항목이 신설된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11~12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설된 항목 중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등에 대한 권고안을 공개했다.[비만 진료지침①] 논란의 비만 기준, '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고혈압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의 안전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ARB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해 누적된 노출(cumulative exposure)이 많을수록 폐암을 포함한 모든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이번 결과로 일각에서는 규제기관이 ARB의 암 발생 위험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 ARB는 심혈관 보호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라는 점에서 환자들이 발암 우려로 투약을 중단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12년 전 시작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크론병 치료제 얀센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여러 임상 지표를 기반으로 용량을 증량해도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 같은 STARDUST 임상3b상 결과는 2월 1일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게재됐다. 스텔라라 증량해 살펴본 STARDUST 연구 이탈리아 밀라노 산라파엘레의대 Silvio Danese 교수 연구팀은 초기 표준 유도 치료에 참여한 49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오픈라벨 무작위 다기관 임상3상b 연구로 중등도~중증 크론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IVI(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 후보물질 NBP618의 부스터샷 임상2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PJ(Nature Partner Journal) Vaccine 온라인 1월판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임상 결과는 생후 6~23개월 영유아 대상 부스터샷 접종 시 면역 효과에 대한 데이터다. 그동안 5세 미만 영유아에선 장티푸스 백신의 접종 효과 등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IVI 버크네 틸라훈 타데사 박사 연구팀이 생후 6~23개월 영유아 28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