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미국식품의악국(FDA)이 우울증 치료를 위한 첫 처방용 디지털 치료제를 승인했다. 아직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입증하지는 못했으나, 의사 처방 하에 활용할 수 있는 치료 보조수단으로 승인받았다.FDA는 지난 1일 오츠카와 클릭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리조인(Rejoyn)'을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22세 이상 성인 주요우울장애(MDD) 환자의 증상 치료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승인했다. 리조인은 기존 건강 앱과는 달리 의사 처방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처방 디지털 치료제(PDT)로 승인됐다. FDA는 10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삽화성 편두통에 CGRP 억제제인 에이모빅(성분명 에레누맙)을 조기 사용하면 기존 경구용 편두통 예방약에 비해 더 크고 지속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유럽두통연맹(EHF)과 미국두통학회(AHS)의 권고사항 변화와도 일맥상통한다. 편두통 예방을 위해 기존에 표준 치료로 사용되던 경구제보다 CGRP 억제제를 조기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기존 경구용 예방약, 효과 및 안전성 제한적초기 치료 실패율 높아β-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항간질제, 항우울제 등 경구용 약물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부광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우울제 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라투다는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주요 우울 삽화(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다. 라투다는 이번 허가로 만 13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조현병, 성인 제1형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주요 우울 삽화 등에 단독요법 또는 리튬이나 발프로산 보조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만 10세 이상의 소아 제1형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주요 우울 삽화에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라투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삼환계 항우울제(TCA)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Look AHEAD-C 임상연구를 토대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신경병증과 관계없이 TCA 복용 시 첫 골절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결과만으로 TCA가 직접적 골절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지만,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 결과는 10월 13~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골대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삼환계 항우울제인 아미트립틸린이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의 2차 치료 요법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환계 항우울제는 이미 IBS 2차 치료에 권고됐지만 효과에 대한 증거가 미미해 사용이 적었던 상황으로, 이번 대규모 연구 결과가 처방 증가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지난 16일 The Lancet 온라인판에는 1차 치료 요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증상을 보이는 IBS 환자에서 저용량 아미트립틸린과 위약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IBS는 전 세계적으로 5~10% 유병률을 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체중 증가 부담이 있는 항우울제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체중을 일관되게 비슷한 수준으로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고비의 4개 STEP 임상연구를 사후분석한 결과, 위고비를 투약한 항우울제 복용 비만 환자는 복용하지 않은 이들과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얻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위고비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항우울제 복용 환자에게서 높게 보고됐으나, 최근 문제가 된 GLP-1 제제의 자살 충동 위험은 감지되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치료 저항성 우울증(TRD) 치료제 스프라바토가 쿠에티아핀과 직접 비교 임상에서 승기를 잡았다.스프라바토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또는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와 병용 투여에서 쿠에티아핀 대비 더 높은 효과를 이끌어냈다. 치료 저항성 우울증은 우울증 발병 기간 동안 2회 이상의 연속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로, 증상이 완화되는 환자의 비율이 낮고 재발률이 높다.스프라바토는 비강스프레이 형태의 TRD 및 주요우울장애(MDD) 치료제로, 항우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성기능 장애 부작용을 줄인 새로운 우울증 치료제가 등장해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지난달 28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성인 주요우울장애(MDD) 치료제로 엑수아(성분명 게피론염산염)를 승인했다. 엑수아는 미국 제약사 파브르-크레이머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새로운 기전의 항우울제로 기분과 감정의 핵심조절인자인 세로토닌(5HT) 1A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와는 다른 기전으로 부작용 프로필 역시 다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편두통은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50세 미만 인구의 장애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편두통을 치매, 사지 마비, 급성 정신병에 버금가는 질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편두통 발작이 자주 반복되면 가정, 직장, 사회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일반 두통과 편두통을 구분해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에 편두통 환자는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인한 낙인을 겪기도 한다. 편두통으로 인해 학교를 결석하거나 직장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물없이 섭취가 가능한 구강붕해정 형태의 우울증 치료제 ‘제프람멜츠 구강붕해정’(성분명 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제프람멜츠 구강붕해정은 ‘제프람정’과 동일한 성분으로 고령 및 삼킴 장애와 같은 연하곤란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해 개발한 제형이다.이 제품은 물 없이도 입속에서 빠르게 용해돼 알약을 삼키기 힘든 환자나 수분 섭취에 제한을 받는 환자 등에게 유용하다.제프람멜츠 구강붕해정은 총 3가지 함량인 5, 10, 20mg으로 저용량부터 환자의 증상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는 우울증 청소년은 위축된 신경 세포가 회복되고 편안한 뇌의 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일반적으로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는 항우울제가 널리 사용되며, 특히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보이는 청소년의 1차 약물 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처방된다.다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단일 제제로서 관해율이 55%, 인지 행동 요법 등의 다른 치료와의 병행 시 관해율이 60%로, 청소년 우울증의 치료 효능을 더욱 향상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양극성 장애 환자의 항우울제 사용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1년간의 유지 치료 효과를 연구한 결과가 다시 한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양극성 장애는 조증 또는 경조증과 같은 고조된 기분과 우울한 기분이 반복되는 장애로, 조울증으로도 불린다. 기분조절제와 향정신병 약물을 사용해 치료하며 개인 특성에 따라 항우울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극성 장애 환자의 항우울제 사용은 지속적으로 논쟁이 있었다. 항우울제가 양극성 장애 우울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아직 부족한데다, 조증
직장인에게서 흔한 편두통,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악화되면 약 먹어도 잘 듣지 않아 두통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막연한 두려움 갖기보다 잘 준비하고 조절해야- 직장인들 중에 두통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직장인에게 과도한 업무와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피로 등은 일차성 두통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이다. 2017년 대한두통학회에서 시행한 직장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이 두통을 경험했으며, 이중 37%는 주 1~3회 이상 반복적으로 두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이는 매우 높은 비율로써 특히 반복적으로 두통이 생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심평원이 성조숙증 등 일부 질병을 선별집중 심사항목으로 선정한 가운데, 향후 과잉진료가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진수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지난 18일 원주 본원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이 위원장은 지난 2021년 5월 취임된 이후 올해 다시 2년간 연임하게 됐다. 이는 건강보험제도의 재정 건정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심사제도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이 위원장에 판단에 따른 것이다.앞서 지난 2년간 이뤄낸 성과로 이 위원장은 △중앙
원인 모를 만성 통증으로 6개월 넘게 고통받고 있는 김 씨(51세, 남성)는 최근 불면증까지 시달리고 있다. 뚜렷한 병명도, 원인도 없다 보니 제대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 꾀병이나 정신 질환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그러던 중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에게 만성통증 진단을 받고 척수신경자극술을 받고 통증이 호전됐다.만성통증은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지속함에도 6개월 이상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계속되는 만성통증이 중추화되고 신경전달체계를 망가트리면 통증의 원인이 해결되고 자극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텔라스의 베오자(성분명 페졸리네탄트)가 안면홍조 등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치료를 위한 비호르몬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문턱을 넘은데 이어 최근 북미폐경학회(NAMS)가 발표한 '2023년 비호르몬요법 성명'에도 이름을 올린 것이다.베오자는 비호르몬성 뉴로키닌3(NK3) 수용체 길항제로, 뇌의 체온조절 중추에서 신경 활동을 조절해 NK3 수용체 활동을 차단한다.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개선에 호르몬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치료받을 수 없는 여성이 많고 대체 가능한
국내 위염 유병률은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481만 865명으로 같은해 외래 진료 환자수 기준 8위다. 이는 위염이 식습관, 약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 급격한 사회 고령화의 지속, 식습관의 서구화가 유병률을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렇듯 국내 위염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건국의대 성인경 교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우리나라의 경우 위
CGRP Inhibitors for Migraine 연자 최윤주 원장(최윤주신경과의원)편두통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종의 신경 염증 반응(neuroinflammation)에 의해 생기는 신경 감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편두통 통증의 병태생리는 삼차신경혈관계(trigeminovascular system)의 활성화인데, 이때 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CGRP는 뇌혈관을 확장시키며 일련의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흥미로운 점은 편두통을 겪을 때 나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글로벌 제약사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해 판매했던 제약사는 지난해 그 덕을 본 것이다.실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화이자는 1000억달러 매출을 넘어서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외에 코로나19 경구 치료제를 개발한 MSD, 팬데믹 초기 백신을 개발했던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일궈냈다. 세계 시장 1위 화이자, J&J 제쳐최근 발표된 글로벌 제약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시장 1위는 화이자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등장할지 관심을 모은다. PHN은 대상포진 후 발생하는 만성통증으로 정의되며,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의한 신경통이다. 특히 잠복 상태로 신경절에 존재하던 바이러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낮아지면 다시 증식과 활동을 시작해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4월 22일~2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N 2023)에서 렉시콘 파마슈티컬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