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등 내분비질환은 국내에서 꾸준히 유병률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내분비질환은 그 자체로도 질병부담률이 높지만,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 질환의 임상적 위험과 질병부담률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에 월간 THE MOST는 2024년 1차의료기관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내분비질환 관리전략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한내분비학회 내분비임상진료연구회와 공동으로 연례좌담회를 진행한다. 그 시작으로 2024년 2월 내분비대사질환 특집호에서는 ‘2024년 당뇨병 관리전략 업데이트(2024 Diabetes Managemen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과 일본 뇌졸중 전문가들이 뇌졸중 치료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부산에서 머리를 맞댄다.대한뇌졸중학회(회장 인제의대 김응규, 이사장 서울의대 배희준)는 16~1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일뇌졸중학회&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일뇌졸중학회는 2002년 서울에서 제1회 학술대회 개최 이후 2년 간격으로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열린다. 한국과 일본 뇌졸중 전문가들이 양국의 뇌졸중 분야 임상, 기초 연구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서구와는 발생 양상이 다른 동양의 뇌졸중 연구와 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글로벌 제약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표 중 하나는 그 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거나 승인에 도전한 신약들 목록이다. 이를 통해 최근 신약 개발 트렌드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약물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본지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FDA에 신약승인신청(NDA)를 제출한 산후우울증 치료제 주라놀론,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소타터셉트, 유전자가위 치료제 엑사셀,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에트라시모드 등 4가지 약물을 살펴봤다. 4가지 신약은 새로운 기전을 토대로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정연구 교수(신경외과)가 최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 41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봉생 김원묵 기념 학술상을 수상했다.‘봉생 김원묵기념 학술상’은 대한신경외과학회가 고 김원묵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9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뇌혈관 부문 최우수 논문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정교수는 전반순환계 급성 뇌혈관폐색에서 기계적혈전제거술 후 Flat-pannel CT 상에서 고음영병변의 의미와 예후와의 관계를 밝혔다. 올해 초 두차례 뇌혈관 수술과 관련된 수상에 이어 이번에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랜드마크급의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에 대한 확대관찰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 중 하나인 Circulation에 게재돼 화제다. 과거 서구에서는 UKPDS나 ADVANCE와 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임상연구가 발표된 후 10년가량의 확대관찰을 거쳐 후속결과가 연이어 보고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후속관찰 결과가 선을 보인 것이다.주인공은 RCT 방식으로 단독항혈소판요법(SAPT, Single Antiplatelet Therapy)을 1 대 1 비교·평가한 HOST-EXAM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허혈성 뇌졸중 표준치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표준치료로 자리매김한 알테플라제 자리를 3세대 혈전용해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테넥테플라제가 넘보고 있다.테넥테플라제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대상 연구에서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 용량을 확인한 것에 더해 ACT 연구를 통해 알테플라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ACT 연구는 지금까지 진행된 테넥테플라제 관련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테넥테플라제는 반감기가 길며, 첫 주사 후 1시간에 걸쳐 정맥주사해야 하는 알테플라제와 달리 정맥내 단회 전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성인 환자에게 효과적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은 혈전제거술을 소아청소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그동안 혈전제거술 관련 무작위 연구들은 뇌졸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환아도 시술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했다.그러나 최근 후향적 연구를 통해 대혈관폐색 허혈성 뇌졸중 환아도 혈전제거술을 받으면 기능적 예후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의료적·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성인과 같이 대혈관폐색 허혈성 뇌졸중 환아에게도 혈전제거술을 시행해야 한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혈소판제 티로피반(제품명 아그라스타트)이 대혈관폐색 뇌졸중 환자에 대한 혈관내치료 파트너로 불합격점을 받았다.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 등 혈관내치료를 받은 대혈관폐색 뇌졸중 환자는 티로피반을 정맥주사해도 위약과 비교해 기능 회복을 측정하는 수정랭킨척도(mRS) 점수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티로피반 투여 시 모든 두개내출혈 발생률이 더 높아 안전성 측면에서 경고등이 켜졌다. 다만 뇌졸중 병인에 따라 대동맥 죽상경화증(large-artery atherosclerosis, LAA) 환자는 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전용해제 '테넥테플라제'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 시간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중국에서 진행된 CHABLIS-T 임상2a상 결과, 테넥테플라제는 증상 발생 후 최대 24시간이 지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뇌혈류를 효과적으로 회복시켰다.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증상 발생 후 4.5시간이 지나면 혈전용해제인 알테플라제(제품명 액티라제)를 투여하는 표준치료를 시행하기에는 너무 늦다.이번 연구는 테넥테플라제로 혈전용해제 투여 시간을 최대 24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허혈성 뇌졸중 환자 치료 시 혈전제거술 전 혈전용해제(tPA)를 생략하기 어렵다는 근거가 쌓였다. 그동안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혈전제거술 전 혈전용해제를 생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지만, 결과가 혼재되면서 현재까지 연구만으로는 이 같은 치료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혈전용해제 생략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자 진행한 SWIFT DIRECT 결과, 대혈관폐색이 있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즉시 혈전제거술을 받을 경우 예후가 혈전용해제 투여 후 혈전제거술을 받는 가교치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노바티스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 신약 비오뷰(성분명 브롤루시주맙)가 국내에서 보험급여 등재되면서 바이엘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와 시장 경쟁에 나선다.하지만 미국에서 비오뷰의 망막성혈관염 부작용 이슈가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오뷰 급여 진입..아일리아 맞대결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4월부터 비오뷰의 급여 등재를 의결했다. 가격은 아일리아와 비슷한 77만 3660원이다.비오뷰는 치료 시 첫 3회는 4주에 한 번, 이후에는 12주에 한 번 투여하는 만큼 8~16주에 한 번 주사하는 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서 방사형 확장을 조정할 수 있는 신규 '스텐트 리트리버(stent retriever)'가 대혈관폐색에 의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17~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21)'에서 발표되고 지난 19일 국제학술지 'Stroke'에 게재됐다.스텐트 리트리버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키는 혈전을 빼내는 의료기기다. 의료진은 스텐트 리트리버를 다리 동맥에 삽입해 뇌혈관으로 주입하고 동맥폐색을 일으킨 혈전을 빼낸다. 하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치료 시 기계적 혈전제거술 진행 전 혈전용해제인 알테플라제(tPA) 정맥주사를 생략하기에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대혈관폐색으로 인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혈전제거술 전 알테플라제를 투약한 환자군(알테플라제+혈전제거술군)과 비교해 알테플라제를 생략하고 즉시 혈전제거술을 진행한 환자군(혈전제거술군)의 기능적 예후는 우월하지 않았다.알테플라제 투여가 적합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혈전제거술 전 알테플라제를 빨리 투약하도록 권고하는 현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급성 허혈성 뇌졸중 후 회복을 돕는 칼리크레인(kallikrein) 재조합 약물 'DM199' 임상2상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ReMEDY 연구를 주도한 호주 멜버른대 로얄멜버른병원 Bruce C. Campbell 교수는 결과를 18일(현지시각) 온라인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21)'에서 공개했다.DM199는 뇌졸중 치료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기계적 혈전제거술(mechanical thrombectomy) 또는 혈전용해술을 받지 못한 환자를 공략한 치료법이다. 기계적 혈전제거술은 뇌졸중 발생 후 6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응급실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에게 '전산화단층촬영(CT scan)' 대신 즉각적 '혈관조영술(angiography)' 시행으로 예후 개선 결과가 관찰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스페인 발드헤브론병원 연구팀은 ANGIO-CAT 연구 결과를 17~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뇌졸중협회(ASA)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21)'에서 발표했다.이번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급실 도착 시 뇌졸중 환자를 혈관조영술실로 즉시 이송하면 치료 시간뿐만 아니라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뇌졸중 관련 장애 발생이 줄
보톡스와 필러 같은 시술을 우리는 흔히 '쁘띠(petit)' 성형이라고 말한다. 일상으로 복귀가 쉬운 것을 원하는 현대인의 욕구에 따라 시술이 간단하고 회복이 빠른 쁘띠시술 시장은 최근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한 연구에 따르면 2019년 쁘띠시술 건수는 2000년 쁘띠시술 건수에 비해 878%나 증가했다고 한다.쁘띠는 불어로 '작은, 가치없는, 시시한, 사소한'의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인지 환자도 의사도 보톡스와 필러 시술에 대해 다소 가볍게 생각하고 쉽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그 결과 쁘띠 성형시장이 커진 만큼 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기계적 혈전제거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는 인공호흡기 이탈 후 기관튜브를 제거하는 시간이 짧을수록 예후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혈전제거술을 받은 환자 예후를 인공호흡기 발관(extubation) 시간에 따라 분석한 결과, 6시간 이내에 발관한 환자의 3개월째 예후가 유의하게 향상됐다. 발관은 기계환기 이탈의 마지막 단계로 인공기도를 제거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6시간 이내에 발관한 환자의 폐렴 발생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뇌졸중 환자의 환기요법 시간(ventilation time)에 대한 데이터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관내 치료(endovascular treatment, EVT)가 급성 뇌기저동맥 폐색(basilar artery occlusion, BAO) 환자에게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전략으로 떠올랐다.급성 BAO 환자에게 표준치료와 함께 EVT를 진행한 결과, 표준치료만 진행한 환자보다 기능적 예후가 개선됐고 사망 위험도 유의하게 낮았다.EVT는 전순환계 내 대혈관폐색이 있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지만, 급성 BAO 환자의 예후도 개선할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았다.BASILAR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혈관폐색이 있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적합한 3세대 혈전용해제 '테넥테플라제(tenecteplase, 제품명 메탈라제)'의 최적 용량이 정리됐다.대혈관폐색이 있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테넥테플라제 투여량에 따른 재관류율 및 안전성 등을 비교한 결과, 0.25mg/kg과 0.4mg/kg 간 재관류율 차이가 없었고 기능적 예후도 유사하게 개선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투여량에 따른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대혈관폐색이 있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혈관내 혈전제거술 전 투여하는 테넥테플
최근 '단백뇨 감소 효과 입증된 항혈전제 Sulodexide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충남의대 이강욱 교수가 맡았으며, 건양의대 황원민 교수, 을지의대 김경민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Sulodexide의 기본 이해와 적용 국내 당뇨병 조사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동반 질환자가 140만명 정도로 많다. 이런 환자들은 만성 신장질환의 위험이 높은데, 이는 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서로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있다면 염증과 내피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