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 한일뇌졸중학회&국제학술대회 16~18일 개최
국내 뇌졸중 치료 현황과 일본 및 국외 치료 현황 공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과 일본 뇌졸중 전문가들이 뇌졸중 치료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부산에서 머리를 맞댄다.

대한뇌졸중학회(회장 인제의대 김응규, 이사장 서울의대 배희준)는 16~1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일뇌졸중학회&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일뇌졸중학회는 2002년 서울에서 제1회 학술대회 개최 이후 2년 간격으로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열린다. 한국과 일본 뇌졸중 전문가들이 양국의 뇌졸중 분야 임상, 기초 연구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서구와는 발생 양상이 다른 동양의 뇌졸중 연구와 치료에 질적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일 뇌졸중 학자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대만, 싱가폴, 베트남 등 총 17개국에서 약 49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90명의 해외연자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들이 뇌졸중 기전과 유전체학, 뇌졸중 예방,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 병원 전단계를 포함한 뇌졸중 치료 시스템, 뇌졸중 만성기 치료, 인공지능과 뇌졸중 및 뇌졸중 치료 시스템 질 향상 등 뇌졸중 전주기 치료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효도의대의 신이치 요시무라 교수가 '급성대혈관폐색 뇌경색 환자에서의 동맥내혈전제거술 치료'를, 프랑스 보르도 대학의 스테파니 드벳 교수가 '뇌졸중 환자의 유전체 연구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와 함께 학회 기간 중 국내외 연구진들이 195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17일에는 뇌졸중 예후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급성기 뇌경색 치료 시스템에 대해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연구자들이 각 국가의 급성기 치료 시스템을 공유하고 향후 급성기 치료 시스템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한다. 

정책 세션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뇌졸중 치료와 원격진료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서는 캐나다의 뇌졸중 원격진료 시스템 현황을 공유하고, 현재 국내 필수 중증질환인 뇌졸중 환자 치료를 위한 전원시스템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이용할 수 있는 원격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원 전단계, 초급성기 치료에 적용해 뇌졸중 환자 치료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아울러 17일에는 젊은 연구자를 위한 뇌졸중 환자의 내과적 치료 및 중증 뇌졸중 환자 치료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18일에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평가,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와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의 환자 관리 등을 주제로 뇌졸중 전문간호사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은 "일본뇌졸중학회 및 연구진, 세계뇌졸중학회 및 연구진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일뇌졸중학회와 국제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국내 뇌졸중 연구 및 국내 맞춤형 치료 발전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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