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신성 당뇨병 조기 치료에 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사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물음표가 달렸다.임신성 당뇨병 환자 대상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 결과, 1차 목표점인 인슐린 치료 시작 또는 공복혈당 수치 증가 등 비율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군과 위약을 투약한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1차 목표점만 본다면 임신성 당뇨병 조기 치료에 메트포르민을 활용하기 어렵다고 풀이된다.그러나 인슐린 치료 필요성 등 사전에 정의한 일부 2차 목표점은 메트포르민 복용 시 임상적으로 혜택을 얻을 수 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아브리스보를 임산부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아브리스보는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및 중증 LRTD를 예방하기 위해 임신 32~36주에 임산부에게 접종 가능하다. FDA 생물의약품평가센터 Peter Marks 박사는 "RSV는 흔한 원인이자, 특히 유아에게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바이러스"라며 "이번 승인은 의료인과 임산부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으로부터 영유아를 보호할 수 있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중등도~중증 건선 환자 출산율이 건선이 없는 성인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건선 환자의 유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JAMA 온라인판에는 건선 환자의 출산율과 산과적 결과를 건선이 없는 사람과 비교 분석한 영국 맨체스터의대 Teng-Chou Chen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건선과 같은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은 부정적인 임신 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내피 세포에 영향을 미치고 전신 및 태반 혈관 관련 병증을 유발한다는 가설이 존재한다.건선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위험이 높거나 고혈압을 진단받은 임산부 관리에 자가혈압측정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가지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 자간전증 위험이 높은 임산부는 자가혈압측정을 진행하더라도 고혈압을 조기 발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신성 또는 만성 고혈압 임산부는 자가혈압측정에 따른 혈압 개선 혜택이 나타나지 않았다.높아진 혈압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임산부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혈압관리가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4만 2000여 명이 임신성 고혈압 합병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증 만성 고혈압 임신부는 항고혈압제를 통한 적극적 혈압조절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마련됐다. 대규모 오픈라벨 무작위 CHAP 연구 결과, 항고혈압제로 혈압을 조절한 경증 만성 고혈압 임신부는 치료받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예후가 개선됐다. 또 치료가 태아 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었다. 연구 결과는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2)에서 공개됐고 동시에 NEJM 4월 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항고혈압제, 태아 성장 저해 우려 있어미국산부인과학회(ACOG)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죽상경화 심혈관질환(ASCVD) 중등도 위험군이 스타틴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 확실하지 않다면, 관상동맥석회화(CAC) 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치료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구팀이 위험강화인자(risk-enhancing factors)가 있는 ASCVD 중등도 위험군의 CAC 점수에 따른 ASCVD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0점이라면 스타틴 치료 시작을 권고하는 임계값(threshold)보다 ASCVD 발생률이 낮았다.즉, 위험강화인자가 있는 ASCVD 중등도 위험군은 CAC 점수가 0점이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통 '팔뚝 혈압계'보다 혈압측정 가능한 스마트워치가 일상생활 속 '보편적 혈압계'가 될 전망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혈압 측정을 위해 '자동 커프형 상환(팔뚝) 혈압계'가 사용되지만, 혈압측정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혈압측정 기기의 '경기장(playing field)'을 흔드는 게임체인저로 등장했다.혈압은 심장이 몸 전체에 혈액을 순환하는 압력(force)을 나타낸다. 혈압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을 포함한 두 가지 측도를 사용한다. 수축기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성별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 차이가 명확해지고 있다. 국내 데이터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 양상이 남녀 간 차이를 보였고, 남성과 달리 여성은 폐경 후인 50대 이후에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게다가 폐경 후 여성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결핍(estrogen deficiency)이 지목됐다. 이에 임상에서는 남성과 다른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에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김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임신 중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이 있으면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전국 입원환자 표본자료(National Inpatient Sample, NIS)를 분석한 결과, 산모 중 NAFLD를 동반군은 비동반군보다 고혈압 합병증, 조산, 분만 후 출혈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또 지난 10년 동안 임신 중 NAFLD는 3배가량 급증했다. NAFLD 발생은 젊은 성인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잠재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임신 중 NAFLD가 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2017년 미국 심장학회(ACC)·미국 심장협회(AHA)가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기준을 낮추는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하지만 이 업데이트에는 임신한 여성은 제외됐었다.이에 중국 화중과기대 Jie Hu 연구팀은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을 임신한 여성에게 최초로 적용해 봤다.그 결과 예전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을 때 약 4%가 임신성 고혈압으로 진단됐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을 때는 약 25%가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주 저자인 Hu 연구자는 "이 연구는 2017 ACC·AHA 가이드라인을 산전관리에 적용하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미국 심장학회(AHA)가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HIV과 심혈관질환에 대한 추가 연구와 임상시험을 요구했다. 주저자인 노스웨스턴대 Matthew J. Feinstein 교수는 HIV 양성군은 HIV 음성군보다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 사건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HIV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비교했을 때 감염자가 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5~2배 증가했다.메타분석에 따르면 지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10대 환아는 젊은 나이인 20대부터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조기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제2형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를 최장 1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안질환 등 합병증 유병률이 상승했다. 특히 제2형 당뇨병 여아는 임신한 경우 당뇨병이 없는 같은 연령의 일반인과 비교해 합병증 유병률이 높았고 신생아도 여러 합병증을 동반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제2형 당뇨병 환아는 성인보다 더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환자의 유산 또는 조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PregMet2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PCOS 환자는 임신 후 후기 유산(late miscarriage) 또는 조산 위험이 절반가량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게다가 이전에 진행된 두 가지 무작위 대조군 연구 데이터와 통합분석(pooled analysis)한 결과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후기 유산 또는 조산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메트포르민은 인슐린
[시카고=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가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5년만에 업데이트했다. 진단에서는 치료전 개별 정확한 위험 평가의 일환으로 관상동맥석화검사(CAC)가 추가됐고 치료전략에서는 비스타틴 치료법으로서 새로운 콜레스테롤 저하 약제 두 계열을 추가했다. 이번 변화로 전 세계 지질치료는 다시 한번 패러다임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가이드라인의 자세한 내용은 10일 오전 10시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가 마련한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 세션을 통해 공개됐으며 동시에 양학회 공식저널인
조산(preterm birth)이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신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Hypertension 5월 23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37주 이전에 출산한 여성은 출산 후 가임기 동안 혈압이 상승하면 심장발작, 뇌졸중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관상동맥 석회화(coronary artery calcification, CAC)가 나타날 가능성이 컸다.그동안 조산이 신생아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끼칠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모체의 건강에도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했다.연구를 진행한
임신 중 중증 빈혈이 있으면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영국 런던 퀸메리대학 Jahnavi Daru 교수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진행한 다국적 연구(Multicountry Survey)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분석에는 2010~2011년 동안 29개국에서 파악된 31만 2281명의 임신부 데이터가 포함됐다.Daru 교수는 "빈혈은 산모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빈혈과 모성사망(maternal death) 사이의 관계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며 "이에 WHO의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적 수준 차이가 임산부 건강과 건강한 아이 출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과 울산의대 공동연구팀(이승미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진용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조민우 : 울산의대)이 국민건강보험서비스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2010년 성인 산모 46만1580명을 의료보험과 의료급여로 분류해 조사했다. 의료보험 산모는 45만7336명(99.1%), 의료급여 산모는 4244명(0.9%)이다. 조사결과, 의료급여 산모는 일반 의료보험 산모에 비해 차이가 나타났다. ▲부적절한 산전관리율(의료급여 29.4% :
혈액검사로 임신초기 조산 또는 자간전증 발병 위험 진단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생식의학·면역학 연구소 Daniel Brison 박사는 최근 텍사스에서 열린 생식의학회(ASRM 2017)에 참석해 "임신 12주 내 혈액검사를 실시했더니, 조산 및 자간전증 위험을 98%까지 진단했다"고 밝혔다.Brison 박사와 연구진에 따르면 조산 및 자간전증 검진용 혈액검사는 임신 중 자궁벽에 형성되는 두꺼운 점막인 태반상의 혈액 세포가 지니고 있는 마이크로 RNA 세포 30개를 분석
저용량 아스피린이 조기 자간전증(preterm preeclampsia)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의대 Daniel L. Rolnik 교수팀은 NEJM 6월 28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을 이용한 조기 자간전증 치료 유용성"을 언급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임신 11주부터 14주차 산모가 매일 아스피린 150㎎을 임신 36주까지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이보다 자간전증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다만 자간전증 고위험군 산모에서도
임신부가 임신 기간에 베타차단제를 복용해도 태아 심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대규모 회고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베타차단제를 복용한 모체에서 태어난 아이는 선천성 심장병 발병 위험이 의미 있게 증가하지 않았다.이는 모체의 동반질환, BMI 등 교란인자를 모두 보정해 분석한 결과로 베타차단제가 태아의 심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앞서 2013년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는 임신 첫 3개월 동안 베타차단제를 복용한 모체에서 태어난 아이는 심장장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분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