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치료의 새로운 지표가 제시됐다. 특히 이중항혈소판제 치료가 삼중항혈소판제 치료보다 합병증이 낮게 발생하며, 다혈관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2회 단계적 재관류 시술 시 생존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나승운 교수, 박수형 교수, 최병걸 연구교수)이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두 가지 중요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나 교수 연구팀은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두 편의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출혈 위험을 낮추면서 허혈 사건을 막을 수 있는 항혈소판요법이 정리됐다. 국내외 심장학계 전문가들은 'PCI를 받은 ACS 환자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 또는 치료 강도 단계적 감량요법'에 대한 합의문을 Nature Reviews Cardiology 7월 2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PCI를 받은 ACS 환자의 DAPT 표준요법 기간은 12개월이다. 병용하는 항혈소판제는 아스피린과 강력한(potent) P2Y12 억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관상동맥질환(Chronic Coronary Disease, CCD) 치료에서 베타차단제 입지가 약화됐다.미국심장학계는 CCD 환자에게 베타차단제 장기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12년과 2014년에 발표된 안정형 허혈성 심질환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및 통합한 것으로,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를 비롯해 미국임상약학회(ACCP)·미국예방심장병협회(ASPC)·미국국립지질협회(NLA)·심혈관질환예방간호협회(PCNA) 등이 뜻을 모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환자에게 중요한 문제지만 명확한 근거 기준이 없어 여전히 논쟁으로 남아 있는 문제가 많다.심인성쇼크(cardiogenic shock)를 동반한 다혈관질환 환자 치료 시 문제가 되는 혈관에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비 표적혈관동맥(non culprit artery)까지 해야 한다는 논쟁도 그중 하나다. 전문가들이 이 문제에 답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임상시험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심인성 쇼크인 상태인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생각하기 어렵고, 보호자의 승인을 받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아산병원 안정민·강도윤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오랫동안 논쟁거리였던 관상동맥 질환의 스텐트 시술과 수술치료 간 효과를 비교한 장기간 추적 관찰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12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스텐트 시술과 수술 치료 후 사망률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스텐트 시술과 수술 효과를 12년 동안 추적 관찰연구팀은 880명의 심장 관상동맥 다혈관질환 환자를 스텐트 시술과 수술 치료로 무작위 배정하고, 약 12년 간 추적관찰 했다. 이번 연구는 2015년 박승정 교수 연구팀이 NEJM에 발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다혈관질환 동반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서 중재술이 필요한 비-경색 관련 혈관(non-infarct related artery, 비IRA) 병변 선택 시 분획혈류예비력(FFR)을 이용하는 접근법이 혈관조영술(angiography)보다 우월한 것으로 조사됐다.FRAME-AMI 연구 결과, FFR에 따라 비IRA 병변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진행(FFR 유도 PCI)한 환자군은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PCI를 시행(혈관조영술 유도 PCI)한 이들보다 임상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됐다.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심장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한 후 진행하는 정기검사가 고위험 환자들 예후에 얼마나 유효한지 세계에서 처음으로 검증하면서 심장 교과서를 새로 쓰게 됐다.관상동맥 중재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에 좁아진 혈관에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해서 혈관을 넓히는 치료법이다.특히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환자에게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표준치료 방법이다.통상적으로 관상동맥 중재시술 1년 후 시행하는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는 임상 의사들의 경험에 의한 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다가오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 베일을 벗는다.올해 연례학술대회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HFpEF 치료제로 포시가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한 DELIVER 임상3상 결과는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핫라인(Hot-Line) 세션'에서 27일 공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개 핫라인 세션에서 최신 임상연구 총 36편이 발표된다.삼성서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이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다.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사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혈압의 임상적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급속한 사회 고령화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만큼 고혈압 유병률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그런 한편 혈압이 조절되는 비율은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혈압관리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이런 가운데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는 국내에서 주요 항고혈압제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Korea Hyp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이 동아시아인에서 '공격받는' 티카그렐러(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 효능이 적절한 환자군을 선택하고 용량을 조절하면 최적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조선대병원 김현국 교수팀(순환기내과)은 최근 논평을 통해 최근 동아시아인을 상대로 진행한 티카그렐러에 대한 연구들에서 임상적 예후가 불리한 결과를 보였지만, 연구의 제한점을 이 같이 설명했다. 정 교수팀은 연구 제한점을 고려해 특정 동아시아인 환자군에 '맞춤' 티카그렐러 용법을 찾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논평(Co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좌주간부질환에 관상동맥우회술(CABG)이 오랫동안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했지만 몇 년간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에 대한 근거가 쌓여 전 세계 흉부외과·심장내과 전문가들은 뜨거운 논쟁을 펼쳐왔다.특히 미국 마운트사이나이병원 Gregg Stone 교수팀(심장내과)이 작년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EXCEL 5년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만, EXCEL 위원회에 속한 영국 옥스퍼드대 David Taggart 교수(흉부외과)가 데이터 누락 이의를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고,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뜨거운 논쟁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좌주간부질환, 항응고 요법,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관한 새로운 의학적 근거가 제시되면서 의료계 현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심혈관질환 3대 디베이트'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좌주간부질환에 관상동맥우회술(CABG) vs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뇌졸중 예방에 좌심방이 폐색술(LAAO) vs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75세 이상 고령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스타틴 요법 논란에 관해 핵심을 짚어본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지난 22일 경기 북부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한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과 경피적 스텐트 시술의 동시 복합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66세, 남)는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좌주간지를 포함한 심한 다혈관질환이 발견돼 경피적 스텐트 시술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전신마취 하에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해야 했다.하지만 우관상동맥의 원위부가 좁아져 있어 우회로술만으로는 최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이에 공단 일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다학제협진을 통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심뇌혈관질환의 체계적 진료를 위해 최근 심혈관질환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이에 공단 일산병원은 지난 10월 개소한 하이브리드수술실에 이어, 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전체적인 예방과 치료 및 재활, 재발방지를 위한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공단 일산병원 심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질환팀, 뇌혈관질환팀, 심뇌재활치료팀으로 구성돼 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해 검사결과까지 당일 상담이 가능하다. 다혈관질환이 의심되면 환자의 시술 및 처치가 패스트 트랙으로 진행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PCSK9 억제제의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 혜택이 큰 환자를 찾는 움직임이 포착된다.PCSK9 억제제의 절대 혜택(absolute benefit)이 큰 환자를 선별하고 우선 치료하기 위해 진행 중인 하위분석이 연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세브란스병원 이상학 교수(심장내과)는 18~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심장학회 제6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Lessons from Recent Outcome Trials with PCSK9 Inhibitors'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다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관상동맥우회술(CABG)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의 장기간 생존율 성적표가 엇갈렸다.FREEDOM Follow-On 연구 결과, CABG 또는 PCI 시행 후 약 8년 이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CABG를 받은 환자군이 PCI를 받은 환자군보다 낮았다.이번 연구는 2012년 발표된 FREEDOM 연구를 토대로 진행됐다. FREEDOM 연구는 CABG를 받은 다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PCI를 받은 이들보다 3.8년 후 주요 심뇌혈관 사건 발생률이 낮아
장기간 뇌졸중 위험을 두고 펼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과 관상동맥우회술(CABG)의 맞대결에서 PCI가 승기를 잡았다.PCI와 CABG의 예후를 비교한 11가지 무작위 임상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년째 뇌졸중 발생 위험은 PCI를 받은 다혈관질환 환자군(PCI군)이 CABG를 받은 환자군(CABG군)보다 20%가량 낮았다. 책임 연구자인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병원 Stuart J. Head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단기간에는 CABG가 PCI보다 뇌졸중 위험이 높다고 보고됐다. 그러나 PCI는 재시술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심인성쇼크(cardiogenic shock)를 동반한 ST분절상승심근경색(STEMI) 환자는 발병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혈관뿐 아니라 협착이 있는 나머지 혈관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한주용·이주명 교수팀(순환기내과)이 국내 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등록연구를 분석한 결과, 원인 혈관과 함께 나머지 혈관도 치료받은 환자군에서 예후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현재 학계에서는 다혈관질환 동반 STEMI 환자에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 시 원인 혈관뿐만 아니라 경색 관련 혈관 이외의 관상동맥에도 시술해
2018년 무술년이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나면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8)를 시작으로 주요 심장학계 학술대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지난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와 임상에 도입된 치료제 또는 시술의 효과 및 안전성 등을 검증한 연구들이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만큼 올해는 어떤 연구가 그 바통을 넘겨받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에 미국 하버드의대 Michael Gibson 교수와 미국 스탠포드의대 Robert A. Harrington 교수가 2018년 심장학계가 주목해야 할 7가지 연구를 제시했다. Gibson 교수는
심인성쇼크(cardiogenic shock)를 동반한 다혈관질환 환자 치료 시 문제가 되는 혈관에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CULPRIT-SHOCK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원인동맥(nonculprit artery)에도 PCI를 받은 환자군은 원인동맥(culprit artery)에만 시술한 환자군보다 사망 또는 신대체요법을 받을 위험이 높았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관상동맥중재술학회 연례학술대회(TCT 2017)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NEJM 10월 3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심인성쇼크를 동반한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