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제약사의 항암제 원료를 도입해 자체 생산 하거나 수입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암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항암제를 도입, 생산하고 있으나 울며 겨자 먹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보령은 K-제네릭 항암제 생산과 항암신약 개발을 통해 국내 항암제 분야 1위를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국내에 항암제를 도입, 생산하는 제약사는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보령, 동아ST, 삼진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동국제약, 셀트리온 등이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13년 젬시타빈+아브락산 허가 이후 새로운 치료옵션 필요성이 높았던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에 새로운 약물이 등장했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입센 오니바이드(성분명 이리노테칸 리포솜)를 전이성 췌장 선암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췌장암 1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의 등장은 10년 만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오니바이드, 표준요법 대비 사망 위험 16% 감소췌장암의 가장 흔한 유형인 췌장 선암은 대표적으로 치료옵션이 부족한 분야다.췌장 선암의 표준치료는 2013년 허가된 젬시타빈+아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위암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반전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동안 키트루다는 위암 분야에서 실패를 거듭해왔다.2017년 9월 KEYNOTE-059 연구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PD-L1 양성 4기 위암 3차 치료제로 가속승인 됐지만, 확증 연구인 KEYNOTE-061, KEYNOTE-062 연구에서 잇따라 실패하면서 2021년 7월 적응증을 취하했다.아울러 2021년 5월에는 KEYNOTE-811 연구 결과를 토대로 HER2 양성 4기 위암 1차 치료에 트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녹내장 병기에 따라 안압을 조절할 수 있는 방수 유출 튜브가 개발됐다.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의생명과학부 이규배,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찬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최웅락 교수 연구팀은 안압이 증가해 발생하는 녹내장의 병기에 맞춰 안압 조절이 가능한 방수 유출 튜브를 제작했다고 10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924)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이런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가 KRAS 변이 유전자 돌변연이 표적 항암제 개발에 한창이다.KRAS는 세포정상과 증식이 빈번하게 돌연변이되는 종양 유전자를 촉진하는 핵심매개체다. 특히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의 약 14%, 직장결장암의 4%, 췌장암의 2%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진다.KRAS 유전자 변이는 1964년 처음 발견됐다. 암 변이 유전자 중에는 최초 발견이었던 만큼 그동안 이를 표적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거듭됐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실제 40년 이상 오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사노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제 엘록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과 탁소셀(도세탁셀)이 절제 가능한 국소 진행성 위암 수술 전 보조요법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기존 엘록사틴은 수술 불가능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2~3기 위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카페시타빈과의 병용요법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었다.탁소셀의 적응증은 진행성 및 전이성 국소재발성 위암 단독요법,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성 위암 1차 치료에 시스플라틴 및 플루오로우라실과의 병용요법이다. 식약처는 이에 더해 엘록사틴과 탁소셀은 테가푸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리 없는 악마의 병으로 불리는 췌장암은 치료도 어렵고, 신약 개발도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그럼에도 연구자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19~21일까지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2023)에서 췌장암 치료에 진전을 보여주는 몇 가지 연구가 공개됐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국 UCLA 메디칼센터 Zev Wainberg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NAPOLI-3 연구 임상3상이다.이 연구는 오픈라벨 대조군 연구로 전 세계 200개 지역에서 진행된 이 연구에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산 항암제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약들이 시장에서 사라짐에 따라, 새로운 국산 신약들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산 1호 신약 SK케미칼의 선플라(성분명 헵타플라틴)를 비롯해 한미약품의 올리타(올무티닙), 삼성제약의 리아백스(테르토모타이드) 등 외산 항암제들이 득세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품목 취소, 자진 철수 등을 통해 시장을 떠났다.국산 31호 신약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이 출시 후 100억원을 기록하며 국산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후속주자들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의 새로운 담도암 항암제 병용요법 연구 성과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국제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팀은 1차 항암제 치료에도 암이 진행한 담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2차 담도암 항암제 단독요법과 리포좀이리노테칸(Liposomal irinotecan)과의 병용요법을 비교한 결과, 암 무진행 생존기간이 약 1.4개월에서 약 7.1개월로 약 반 년 늘어났다고 최근 밝혔다.※ 암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 종양 크기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위암 분야에서 경쟁자인 옵디보(니볼루맙)를 맹추격하고 있다.옵디보가 면역항암제로는 처음으로 위암 1차 치료제 진출을 알리자, 키트루다는 HER2 양성 위암을 공략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대부분 PD-L1 발현 위암을 타깃으로 한 위암 분야 면역항암제 개발 흐름 속에서 HER2 양성 암종에서 표준요법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하는 게 환자 반응을 개선한다는 결과를 보여준 첫 데이터인 것이다.오는 6월 4일~8일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에서 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소염진통제인 선택적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가 대장암 치료로 활용 영역을 넓히는 데 실패했다. 대장암 3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LGB/SWOG 80702 무작위 임상3상 결과, 표준 보조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쎄레브렉스를 병용하더라도 무질병생존율이 개선되지 않았다.오히려 고혈압 또는 크레아티닌 수치가 2단계 이상 증가한 비율은 쎄레브렉스를 투약한 환자군에서 더 높았다. 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 Jeffrey A. Meyerhardt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절제가능한 경계성 췌장선암(PDAC) 환자에게 mFOLFIRINOX(옥살리플라틴+이리노테칸+류코보린+ 5-플루오로우라실) 보조치료가 표준요법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현재 mFOLFIRINOX 보조치료는 경계성 췌장선암 환자의 전체생존율(OS)을 18~23개월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절제가능한 경계성 췌장암 환자에서 mFOLFIRINOX 보조요법과 방사선치료에 대한 치료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이에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Matthew H. G. Katz 연구팀이 다른 치료법과 비교해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두경부암 1차 단독·병용요법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 면역항암제 최초로 전이성 또는 수술 불가능한 재발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요법, 그리고 PD-1 발현 양성(CPS≥1)인 전이성 또는 수술 불가능한 재발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1차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적응증을 승인했다.이번 승인으로 전이성 또는 수술 불가능한 재발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 단독 및 항암화학요법과 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이 전이성 대장암의 표준치료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형(MSI-H)/불일치 복구 결핍(dMMR) 유전자가 있는 전이성 대장암(MSI-H/dMMR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화학요법 대비 2배가량 늘릴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확인해 표준치료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예후가 좋지 않은 MSI-H/dMMR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을 1차 치료제로 투약했을 때 혜택을 확인한 연구는 처음이다. 이번 펨브롤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수술 후 병기가 높은 직장암 2~3기의 고위험군 환제에게는 보조항암치료로 플루오로우라실+옥살리플라틴를 투여하는 것이 플루오로우라실만 투여하는 것 보다 직장암 재발 위험도를 감소하고 생존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암은 방사선이나 항암제로 암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을 하며, 수술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항암치료가 진행된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암이 국소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잦아 불안해하는 환자들이 많다.이에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치료와 수술 후 암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에 따라 보조항암치료 강도를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의약품 비급여의 급여화를 말하는 이른바 '선별급여' 약제가 나왔다. 유방암치료제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와 할라벤(성분명 에리불린), 전립선암치료제 엑스탄디(성분명 엔자루타미드)와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등 4개 약제가 20일부터 선별급여 적용을 받는 것.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의약품 분야 문케어로 선별급여를 추진키로 하고 우선 희귀암과 여성암,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암에 대한 약제를 우선 검토했다. 이에 유방암 치료제와 전립선암 치료제 등 총 4개 약제가 선정됐다. 퍼제타는 HER2 양성 조기 유방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라무시루맙(ramucirumab, 제품명 사이람자)이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 연구 RAINFALL 결과 라무시루맙은 위약군 대비 환자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하지 못했다.미국 예일의대 Charles S Fuchs 교수팀의 이 연구는 2월 1일 Lancet Oncology에 실렸다.라무시루맙은 암세포의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2를 억제하는 길항제로서, 현재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기타 고형암 분야의 무작위 대조군 통제 3상연구(RCT 연구)가 대거 발표됐다. 임상 지침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연구를 정리했다.진행성 대장암 환자 온열항암요법 '효과 없음'PRODIGE 7 진행성 대장암(직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무작위 3상연구에서 온열항암요법(Heated Abdominal Chemotherapy)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해당 치료는 화학요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옥살리플라틴을 섭씨 43
울산의대 김태원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팀이 전이성대장암 치료에 있어 기존 치료와 효과는 같으면서도 부작용은 적은 치료법을 개발했다. 김 교수팀은 2013년 1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한국, 일본, 중국 98개 병원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1차 항암치료가 끝난 환자 650명에게 새로운 mXELIRI+베바시주맙 요법과 기존의 FOLFIRI+베바시주맙 요법 두 가지를 무작위 배정해 2차 항암치료를 진행했다.그 결과, 두 항암치료 방법의 생존율 차이는 없으면서도 항암제 이상반응은 새로운 치료법인 mXELIRI(modified X
간동맥-전신 복합 화학요법(TAC-ECF 요법)으로 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존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 윤승규 ·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팀이 2007년 1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간 내 주요 혈관인 문맥(portal vein)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환자 12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환자 67명은 새로운 치료법으로, 다른 62명의 환자는 기존 간동맥 화학 색전술로 치료했다.새로운 치료법은 간동맥을 통해 항암제 ‘에피루비신(epirubicin)’과 ‘시스플라틴(ci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