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mFOLFIRINOX 치료에 방사선 치료 추가한 연구
방사선 추가군에서 일차 목표점 달성하지 못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절제가능한 경계성 췌장선암(PDAC) 환자에게 mFOLFIRINOX(옥살리플라틴+이리노테칸+류코보린+ 5-플루오로우라실) 보조치료가 표준요법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

현재 mFOLFIRINOX 보조치료는 경계성 췌장선암 환자의 전체생존율(OS)을 18~23개월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절제가능한 경계성 췌장암 환자에서 mFOLFIRINOX 보조요법과 방사선치료에 대한 치료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이에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Matthew H. G. Katz 연구팀이 다른 치료법과 비교해도 우위를 나타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mFOLFIRINOX 보조치료에 방사선치료를 추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그 결과 방사선치료를 추가한 군에서 일차 목표점인 18개월에서 OS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5~17일 온라인으로 열린 위장관암심포지엄(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GICS)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mFOLFIRINOX(A군, n=70) ▲mFOLFIRINOX + RT(B군, n=56)으로 무작위 배치했다. 

연구팀은 A군에게 mFOLFIRINOX 8사이클(옥살리플라틴 85mg/㎡, 이리노테칸 180mg/㎡, 류코보린 400 mg/㎡과  5-플루오로우라실 2400mg/㎡ )을 투여했다.

B군에겐 mFOLFIRINOX 7사이클을 진행하고, 이후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하는 체부정방사선치료(SBRT, 33-40 Gy 5fx) 또는 저분할 영상유도 방사선치료(HIGRT, 25Gy 5fx)를 진행했다. 

두 군 중 췌장절제술 후 질병질행이 없는 환자에게는 mFOLFOX6(옥살리플라틴 85mg/㎡, 이리노테칸 400mg/㎡, 5-플루오로우라실 2400mg/㎡ ) 4사이클을 진행했다. 18개월에서의 OS가 두 군의 일차목표점이었는데, 이는 과거 대조군의 50%와 비교했다.

환자들의 나이(중앙값)는 A군 63세, B군 67세였다. 일상생활수행능력평가(ECOG PS)는 0~1로 두 군이 비슷했다. 

방사선치료 추가는 무용지물

카플란마이어 분석을 이용해 18개월에서의 OS를 측정한 결과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8개월 OS는 A군 67.9%((95% CI: 54.6-78.0), B군 47.3%(95%CI: 33.7-59.7)이었다.

췌장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측정한 18개월째 OS는 A군 93.1%, B군 78.9%이었고, 27~31개월 추적관찰한 OS(중앙값)도 A에서 더 향상됐다(A군 31개월, B군 17.1개월).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절제가능한 경계성 췌장암 환자에게 mFOLFIRINOX 치료는 표준치료로 자리매김하게됐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