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3년 제4차 암질심 급여기준 심의결과 발표
젬퍼리·엑스포비오 등 암질심 통과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진료 현장에서 급여 적용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던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암질심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

이로써 자궁내막암의 치료 패러다임이 화학요법에서 면역요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젬퍼리를 비롯한 6개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젬퍼리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6개월만에 암질심을 통과하게 됐다.

젬퍼리는 면역세포(T세포의)의 세포 예정사 1(PD-1)을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항체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안텐진제약의 엑스포비오(성분명 셀리넥서)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이 있는 성인 환자에 대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 한해 통과했다.

전립선암 치료제인 한국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연질캡슐(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와 한국얀센의 자이티가정(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 역시 심사를 통과했다.

반면 한국로슈의 가브레토캡슐(성분명 프랄세티닙)과 한독의 빅시오스리포좀주(성분명 시타라빈+다우노루비신)는 고배를 마셨다.

심평원은 "약제의 급여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의 효능효과 범위 내에서 임상문헌, 국내 및 외국 가이드라인,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으며, 후속절차 진행과정에서 급여여부 및 급여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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