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가 2015년판 당뇨병 진료지침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지침은 2013년 개정판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것으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 등에서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이를 다시 국내 실정에 맞게 개정한 독자적 가이드라인이다. 근거중심 가이드라인을 지향하되, 한국인의 당뇨병 특성을 충분히 반영해 차별화된 권고안을 만들었다.

때문에 한국인 당뇨병 유병특성에 대한 역학연구,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한국인 환자에서 항당뇨병제 처방패턴에 대한 조사결과 등이 치료전략의 계획 및 적용에 기준으로 작용했다.

약물치료 1차선택에 메트포르민을 우선으로 하지만 여타 계열 약물까지 포함시킨 점, 당뇨병 진단기준에 경구당부하검사를 배제하지 않은 점, 임상현장의 처방빈도가 높은 DPP-4 억제제 등이 약제선택에 좋은 점수를 받은 점 등이 그렇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유병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를 발표했다. ‘Korean Diabetes Fact Sheet 2015’ 역학자료는 국내 당뇨병 유병률에서 동반질환 이환율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통계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상지질혈증에서도 한국인의 임상특성을 십분 고려해 치료전략을 짠 치료지침이 올해 새롭게 선을 보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3판’을 발표,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임상특성은 다르지 아니한가?”라는 질문에 근거중심적 답변을 제시하고자 했다.

가이드라인의 홍수 속에 자신의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최적의 지질치료를 놓고 선택을 고민해 왔을 우리나라 임상의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임상의들이라면 백인 중심의 서양사회에 온전히 맞춰진 가이드라인 권고안과 이와는 차별화되는 임상특성의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을 앞에 두고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데 애를 먹었던 경험이 없지 않을 것이다.

우선 새 치료지침을 통해 서양과 차별화되는 한국인만의 이상지질혈증 유병특성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최근 보고한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15의 주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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