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위험 발생 연관성 없어 Diabetes Care에 실려

인슐린 글라진의 장기간 안전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를 검증한 ORIGINALE 연구가 지난해 Diabetes Care 최신호(2015년 12월 17일자)에 실렸다.

ORIGINALE은 ORIGIN의 추적 관찰 연구이다. ORIGIN 연구는 1만2500명의 당뇨병 환자를 인슐린 글라진군과 표준치료군으로 무작위로 심혈관 발생률을 비교한 것이다.

2012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처음 발표됐고 동시에 NEJM에도 실리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ORIGINALE 연구 결과는 2014년 9월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처음 발표됐다.

당시 ORIGIN 연구에 전세계 당뇨병 전문의가 주목한 배경은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으로 인슐린의 심혈관 안전성을 검증한 최초의 연구였기 때문이다. 특히 몇몇 연구에서 인슐린이 심혈관위험을 높이고 암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더욱 관심이 컸다.

하지만 학계의 우려와 달리 대규모 연구에서는 안전성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다. 평균 6.2년 관찰한 결과, 심혈관 발생률은 두 군이 유사하게 나오면서(HR, 1.02; 95% CI, 0.94 - 1.11; P=0.63) 심혈관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를 계기로 인슐린 처방을 늘어나기도 했다.

이번에 실린 ORIGINALE 연구는 ORIGIN 연구에 참여한 12000여명의 환자들의 사후 분석 데이터와 추가로 모집한 8000여명의 환자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 디자인 및 평가기준은 ORIGIN과 같다.

결과도 큰 차이가 없없다. 추가로 평균 2.7년을 더 관찰한 결과, 인슐린 글라진 군의 심혈관 발생률은 표준치료군과 거의 유사했으며(1,185 vs. 1,165 건; HR 1.01 [95% CI 0.94 - 1.10]; P = 0.72), 암 발생율도 차이가 없었다.(524 vs. 529 건; 0.99 [0.88-1.12]; P = 0.91).

▲ ORIGINALE 연구 결과.

또한 ORIGIN 연구때와 같이 오메가 3 보충제의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ORIGIN 연구에서는 흥미롭게 두 군을 오메가 3 보충제와 위약군으로 나눠 평가했는데 심혈관 사망 측면에서의 추가적인 이득은 나타나지 않았다.

주 연구자인 캐나다 온타리오 맥마스터 의대 Zubin Punthakee 박사는 Diabetes Care 논문 결과를 통해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인슐린 글라진의 심혈관 안전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하고 "반대로 오메가 3 보충제의 효과는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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