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 중 하나로 북유럽은 11%, 캐나다는 23.1%, 미국 30%, 남미 72~82%, 나이지리아는 91%의 지역별로 다양한 유병률을 보인다. 국내 유병률도 50% 내외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극동 아시아는 위암 발생률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만성 위염부터 소화성궤양,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암까지 다양한 위장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적극적인 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에게 주입하는 대변이식이 질병 치료에 활용되면서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보관하는 대변은행이 여러 국가에 설립되고 있다. 대변은행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기증받아 연구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최초의 대변은행은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인 '오픈바이옴(Openbiome)'이다. 대변이식 연구와 함께 시술이 안전하고 광범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국가가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대변 기증자에게는 금전적 혜택도 지불하고 있다.우리나라도 국가가 관리하는 대변은행 설립이 필요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 있는 장내 미생물을 질병을 가진 수여자에게 이식하는 시술인 '대변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특정 질병 환자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건강한 사람의 일반적인 구성과 다르다고 확인되면서 대변이식은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옵션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학계에서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대변이식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임상에서는 치료 성공률이 높은 질환에 대변이식을 적용하고 있다.이에 국외 학회들은 성공적인 대변이식을 위한 임상 가이드라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신경과학회(AAN)가 2002년 개정했던 파킨슨병 초기 운동 증상(motor symptoms)을 개선하기 위한 약물치료요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증상 개선을 위한 첫 번째 치료제로 레보도파를 권고했다는 점이다.학회는 초기 파킨슨병에는 레보도파, 도파민 작용제, MAO-B 억제제를 처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Level B). 또 운동 증상이 있는 초기 파킨슨병에는 도파민 작용제보다 레보도파가 더 효과적이라고 제시했다(Level B). 이상운동증(dyskin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하반기 가트너(Gartner)에서 주최하는 ‘아이온이노베이션’(Eye On Innovation, EOI) 어워드 2021에 공모해,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유일하게 의료서비스 제공자(Provider) 부문의 최종 수상후보(TOP3)에 올랐다고 밝혔다.아이온이노베이션 어워드는 IT 분야의 전문 컨설팅 기관 ‘가트너’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1)의료서비스 제공자(Provider), 2)금융 서비스(Payer), 3)생명과학(Life Science)을 포함한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항생제를 사용한 집단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짧은 기간 사용한 집단에 비해 당뇨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가정의학과 박선재, 박영준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20만1459명을 14년간 추적·관찰했다.표본의 나이, 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항생제 처방, 사용 항생제 계열 수, 당뇨병 발생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항생제 처방 일수와 당뇨병 발생 상관성은?연구 결과, 항생제 누적 처방 일수와 항생제 계열 수가 많으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의료 질 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환자안전관련 약제처방은 여전히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1월 9일 발간한 Health at a Glance 2021에 수록된 지표들을 분석했다.한눈에 보는 보건의료는 OECD에서 각 회원국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 성과에 대한 주요지표를 수집·비교해 2년마다 발간되고 있다.△급성기 진료 △만성질환 진료 △약제처방 △정신보건 진료 △암 진료 △환자경험 등 총 6개 영역에 대해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리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니메드제약은 항결핵 주사제 아디칸주(성분명 황산아미카신)의 공급을 12월 초부터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미노글리코시드계 항생제인 황산아미카신은 주로 중증 감염증 및 폐렴, 패혈증, 수술 후 감염 증상 등에 사용되며, 국내 다제내성결핵 치료 약제로 권고되고 있다.올해 DMF 등록 문제로 황산아미카신 성분 제품 품절이 지속되자 의료인들의 제품 공급 요청이 줄을 잇기도 했다. 국내 대체제가 없고 공급 불안정이 장기화될 경우 의료 현장에서 발생할 어려움을 감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사법 제83조의 4 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확산된 지난해 전체 요양기관의 진료비 증감률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2019년 10%를 기록했던 진료비 증감율은 지난해 1%대에 머물렀다. 종별로는 의원의 증감율이 가장 낮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 관련 주요 통계가 수록된 '2020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2020년 요양기관의 심사 진료비는 86조 833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2% 늘었다,의료기관은 69조 300억원, 약국 17조 8038억원으로 각각 전체 심사 진료비의 79.5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JW홀딩스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의약품박람회 ‘CPhI Worldwide 2021’에 참가해 수액, 항생제 등 JW그룹의 주력 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JW홀딩스는 FDF(완제의약품) 전시관에 독립부스를 설치하고 의약품, 헬스케어제품을 전시한다. 의약품 존(Zone)에서는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와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소개한다. 헬스케어 존에서는 JW중외제약의 프리미엄 상처 케어 밴드 하이맘 제품군을 비롯해 JW신약 남성탈모 치료제 마이딜액, JW생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코로나19 대응 감염관리 등 감염관리 기준이 강화된다.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급성기병원과 치과병원에 새롭게 적용될 의료기관 인증기준을 개정해 일선 의료기관에 안내했다.의료기관 인증은 의료기관의 자율적 참여를 전제로 환자안전 활동, 감염관리, 시설관리, 경영 및 조직 운영 등 전반을 평가해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의 수준을 꾸준히 높여 나가는 제도다.복지부와 인증원은 최근 의료법 등 개정사항의 반영, 코로나19 등 감염관리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급성기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충수돌기염 치료를 두고 충수절제술과 항생제 치료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미국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에 따르면, 미국인 20명 중 1명은 일생동안 충수돌기염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는 1160만 사례가 발생하고 이중 5만명이 사망한다. 그동안 충수돌기염은 충수절제술이 절대적인 우세를 이뤘다.그런데 지난해 11월 충수돌기염 치료 시 항생제와 충수절제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CODA(Comparison of Outcomes of Antibiotic Drugs and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여드름은 흔히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지만, 심할 경우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 불안, 자신감 결여 등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특히 몸 여드름은 모낭성 반점형 피부 위축 흉터를 남길 수 있어 빠르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러나 얼굴 여드름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몸 여드름까지 상담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대부분 연구도 얼굴 여드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몸 여드름 관리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다.한양대병원 고주연 교수(피부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부가 영유아의 하기도염(기관지염) 항생제 처방 관리를 위한 지표 반영에 나설 방침이다.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7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영유아의 하기도염 항생제 처방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질병청은 급성하기도염에 항생제를 추천하지 않고 있다. 기관지염은 0-9세가 영유아가 절반 이상인데, 의원급 소아청소년과에서 항생제 오남용이 굉장히 많다"고 지적했다.이어 "약제급여적정성평가로 상기도염 항생제 처방은 줄었지만, 하기도염인 기관지염에는 지표를 적용하지 않아 항생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수액 연결선 등을 환자 본인부담금으로 과다청구하다가 적발된 의료기관에 내려진 환수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사건의 당사자인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소아의 보호자가 요구하는 수액 연결선을 편의상 임의 비급여로 제공해온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해당 의원은 주사료 거짓청구와 증기흡입치료약제 등 의약품 증량청구에 대해서도 환수처분을 받았다.최근 서울행정법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요양급여비용 환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아청소년과 의원 의료진들의 청구를 기각했다.지난 2017년 복지부는 전
지난 7월과 8월에 경기도 성남시와 파주시, 고양시에 발생한 김밥집 집단 식중독 사태로 번지면서 400여명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심지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이뿐만 아니라 단체 급식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식중독은 발생되고 있어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이처럼 식중독은 5월부터 9월 사이에 한 해 발생률의 80% 이상이 발생한다. 신선한 아침에는 괜찮았던 음식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상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미생물들은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면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하는데 올 여름은 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병원 김봉영 교수(감염내과)가 1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엽합회가 주최한 '2021 한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를 선정해 학회별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김 교수가 수상한 논문은 '한국 지역사회에서 획득한 요로감염으로부터 분리된 시프로플록사신 내성 대장균의 분자 역학'으로, 국내에서 요로감염을 유발하는 시프로플록사신 내성 대장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패혈증은 뇌졸중 또는 급성 심근경색과 같이 치료 '골든타임'이 있는 질환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였다. 치료 골든타임은 1시간이다. 국내 등록사업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1시간 이내 패혈증 묶음치료(sepsis bundle)를 수행하면 패혈증 환자의 사망 위험 감소를 기대할 수 있었다.하지만 1시간 이내 패혈증 묶음치료 수행률은 상당히 낮아, 이를 끌어 올리고 환자 예후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9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패혈증의 날 심포지엄'에서 국내 패혈증 환자 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폐렴구균백신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화이자는 프리베나13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해왔다.그러나 최근 MSD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5가 백신 백스누반스 허가를 따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15가 백스누반스, 프리베나13과 차별점최근 FDA는 MSD의 폐렴구균백신 백스누반스의 판매 승인을 허가했다.백스누반스는 18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 연쇄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병 예방을 위한 폐렴구균 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0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약제급여 적정성평가는 국민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항생제와 주사제 등 주요 약제의 사용 관리 및 개선을 통해 오남용을 줄이고 적정 사용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는 평가다.올해는 2020년 1~12월까지 외래 진료내역 중 원내·원외 처방 약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이번 평가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등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