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인공임신중절수술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의료계에서 건강보험제도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입법 추진의 계기는 2019년 4월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2020년 12월 31일 형법상 낙태죄가 효력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권 의원은 "모자보건법상 인공임신중절수술 행위가 더 이상 불법이 아니므로 전문의료 영역으로 포섭돼 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투명한 의약품 유통 및 판매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보고서 작성 대상 확대 및 공개, 도매법인 지분 축소 움직임에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여당 출신 의원들이 의약품 공급시장 투명성 제고와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로 약사법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공감보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과 정춘숙 의원은 지출보고서 작성 대상자를 판매 위탁 대해업체(CSO)까지 확대 및 지출보고서 홈페이지 공개를 골자로 한 약사법을 발의했다.고영인 의원과 정춘숙 의원이 발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8월 의료계 파업 당시 정부가 진료명령을 발동한 근거인 의료법 59조가 의료인을 동반자가 아닌 도구로 전락시킬 수 있어 법률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또, 의료법 8조의 결격사유와 관련해서는 확대론과 확대 불가론이 대립됐다.대한의사협회는 26일 한국의료법학회와 공동으로 '의료관계법의 제문제'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패널로 참여한 김봉철 대법원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도권과 명령권을 규정한 의료법 제59조는 헌법 제37조 제2항을 근거로 하고 있지만, 의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사면허 결격사유 강화 및 면허 재교부 금지, 의사파업 금지법 등 총파업 이후 의료계를 옥죄는 보건의료 관련 법안들이 줄줄이 발의돼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파업 이후 여당발 의료법 및 감염병관리법 개정안들이 다양한 명분으로 발의되고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 일변도 법안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시각이다.최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의료행위를 중단하지 못하게 하고, 위반할 경우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최 의원은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응급실, 중환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지난 1주일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90% 이상의 효능과 94.5% 효능을 보였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이런 상황에서 한 미국 전문가는 앞으로 미국 보건당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모티즈법대(Mortiz College of Law) 파트리샤 제트러(Patricia Zettler) 교수는 17일 이대생명의료법연구소-한국법제연구원이 개최한 웨비나에서 코로나19 백신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 절차에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환자의 요청으로 이뤄진 전화 진료도 의료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정부와 여당이 비대면진료 육성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번 판례가 전화진료를 원칙적으로 비허용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최근 대법원 제1부는 환자의 요청을 받고 전화로 진료한 후 한약을 처방한 A한의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의료법 위반이라고 판결했다.A한의사는 1심에서 30만원 벌금형을 받고, 2심과 대법원에서 모두 기각돼 1심 판결이 확정됐다. 대법원 "원격지에 있는 환자에게 행하는 의료행위, 법 위반"쟁점은 A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여당에서 의사면허 결격사유 확대와 면허정지 및 취소 후 면허 재교부를 금지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의료계는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면 반발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권칠승 의원은 지난 9월 28일, 29일 의사면허 취득 결격사유 확대 및 면허취소 후 재교부 금지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강병원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가 그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 미만인자와,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기 위해 풍선효과를 보이는 비급여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의료계와 병원계는 필수의료의 비급여 관리는 필요하지만 모든 비급여 관리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지난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문재인케어 시행에도 불구하고 비급여 진료비가 감소하고 있지 않다며, 비급여 항목과 진료비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적했다.김 의원은 신의료기술 대부분이 비급여로 분류돼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이에,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비급여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불법개설기관 관리 강화를 위해 21대 국회에서도 특사경 도입을 재추진하고, 의료법 및 건보법 개정을 통해 요양급여비용 환수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용익 이사장은 사무장병원, 면허대여 약국 등 불법개설기관의 신속한 수사 착수 및 종결을 기존 11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할 수 있도록 공단 특별사법경찰권한 부여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건보공단의 공단 특사경 도입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특별사법경찰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1대 국회에서는 의사 면허제도 개편이 이뤄질까? 의사 면허 제도 개편은 오래 전부터 논의되던 사항이다. 그런데 21대 국정감사에서 면허제도 개편에 마치 좌표가 찍힌 것 처럼 여당 의원 여러 명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8월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추진 등을 반대하며 총파업을 진행한 이후 국민 여론이 나빠졌기 때문일까.국민들은 의사들을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존재로 곱지 않은 눈길로 보고, 한의사, 간호사 등 같은 업계 종사들도 따가운 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는 지난해 4월 형법상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법무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낙태 허용규정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낙태죄 관련 형법, 모자보건법, 약사법을 연내 정부입법 형태로 개정한다.특히, 합법적 허용범위 안에서 안전한 시술환경을 조성하고,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며, 낙태를 감소시킬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 여건을 모자보건법 개정을 통해 마련하고, 태아의 생명권 보호와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실제적 조화를 이루도록 형법 조항을 개선할 예정이다.이번 개정안은 오는 12월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대정원 확대 등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이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의사 등 '인력'을 재난관리자원에 포함하는 개정안에 더해, 유사시 북한에 우리나라 의료 인력의 긴급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의료계가 연이어 공분하고 있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31일 페이스북에 관련 법안 내용을 공유하며 "재난시 의료진을 강제로 재난관리자원에 편입해 사용한다는 법에 이어서 유사시 의료진을 북한에 보내는 법이 논의 중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들이 의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사·한의사 면허를 함께 갖고 있는 복수면허자들도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이들은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선 의사의 수를 증원하는 것보다 인프라 확충 등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한 의사·한의사 교차면허 발급 논쟁과 관련해서도 관련 연구나 지침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젊은의사 단체행동'의 일환으로 전공의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25일 오후 진행된 '의사한의사 복수면허자가 본 의대정원정책' 인터뷰에서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쉽사리 발화하지 않던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불씨가 전공의들로 인해 의료계 전역으로 빠르게 옮겨 붙는 모양새다.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오는 7일 전국 전공의 업무 중단을 예고했기 때문인데, 의료계 종주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꾸준한 총파업 경고에도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온 보건복지부마저 전공의들의 강경한 모습에 긴장한 상태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젊은 의사들이 총파업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의협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총파업과 같은 집단행동을 통한 대정부 투쟁에 있어서 전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면역항암제 옵디보와 키트루다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를 위한 한국오노·BMS, 한국MSD에 합리적인 재정분담안 마련을 촉구하는 환자단체연합회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환자단체연합회는 14일 한국오노약품공업 앞에서 재정 당국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면역항암제 재정분담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재정당국과 제약사 간 힘겨루기로 더 이상 암환자들이 피해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환자단체연합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생명과 직결된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를 위해 한국오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의원급 의료기관으로부터 손해배상금 대불금을 추가로 징수하는 것에 대해 의사 873인이 제기한 처분 취소 소송이 2심에서 기각됐다.손해배상금 대불제도는 중재원의 조정을 거쳐 배상금이 확정됐지만 요양기관이 배상금을 지불하지 못한 경우 중재원이 대신 지급한 뒤 나중에 돌려받는 제도다.서울고등법원은 29일 의사 873인이 중재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금 대불 비용 부담액 부과·징수 공고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한 1심 판단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손해배상금 대불금을 둘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의료기관 종별과 무관하게 1회당 14만원으로 규정된 혈액투석에 대한 정액수가제가 헌법에 합당하다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왔다.헌재는 23일 대한신장학회와 대한투석협회가 의료 급여 혈액투석 정액 수가제를 명시한 보건복지부 고시 관련 조항을 대상으로 제기한 헌법 소원 청구를 재판관 총 9명 중 6명의 의견으로 기각했다.청구 기각 결정에 대한 요지로 해당 수가가 법령이 정한 수가 계산 방법에 따라 정한 것이기 때문에 헌법 소원 근거 중 하나인 법률 유보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헌법상 명확성 원칙에 위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본지는 '학술의학전문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1000호를 발행하기까지 의학계의 학술 이슈를 발 빠르고 심도 있게 취재해 왔다.국내 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술 이슈가 생기면 핵심 내용을 짚으며 국내외 의학계의 의견을 함께 담았다.정책적 화두에 대해서도 학술적으로 접근해 현재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날카롭게 지적해 왔다.본지는 지령 1000호를 기념해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학술 이슈 다섯 가지를 온라인 조회 수 기준으로 선정, 이슈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봤다.# 비타민 D, 너무 적어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의원급 의료기관도 비급여 진료비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구용역 보고서 내용에 대해 개원가 측으로부터 신중하게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현재 개원가의 주 수입원인 비급여 진료비를 무리하게 공개하면 가격 경쟁이 불가피해져 각 의원의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현행 건강보험 수가 체계가 급여화된 진료비만으로는 의료기관을 운영하기 힘들게 설정돼 있는 만큼 비급여 진료비를 의무 공개하려면 급여 수가를 적정 원가로 회복하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대한의사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 등재를 위한 수수료를 청구할 계획이다. 그런데 국내사와 외자사 간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26일 심평원은 의약품 건강보험 등재 적정 수수료 산출 방안 연구 결과를 내놨다.연구결과에 대해 제약업계는 아직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수수료 도입에 대해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로 나눠지고 있다.국내 제약사들은 이번 의약품 등재 수수료와 관련해 심평원 스스로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제약업계의 수수료로 충당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A 국내사 관계자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