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단순한 디지털 중재법으로 심부전 환자의 응급실 방문 위험, 심장이식 또는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yROAD(My Recorded On-Demand Audio Discharge Instructions)로 명명된 디지털 중재법은 지난 11월에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소개됐다. 재생 가능한 '오디오 카드' MyROAD는 심부전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후 가정에서 심부전을 관리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오디오 카드는 우선 전반적 심부전 관리의 기본을 다룬 이후, ▲식이요법 ▲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병원약사회는 제26대 회장선거 결과 단독 후보인 아주대병원 이영희 약제팀장이 당선됐다고 17일 밝혔다.이 신임 회장은 전문약사 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 기준과 하위법령 수립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산·관·학과 긴밀하게 연계하고 본 회의 역량을 집중해 전문약사가 환자 안전과 치료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 신임 회장은 "전문약사 역할을 기반으로 병원약사 업무를 환자안전 중심으로 확대하고 업무 가치를 객관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무엇보다 병원약사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을 내시경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열린 국외 학술대회에서는 내시경시술인 십이지장 점막 재표면술(duodenal mucosal resurfacing, DMR)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인슐린도 중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공개됐다.이에 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를 비침습적인 시술로 치료할 수 있어 DMR이 당뇨병 치료의 '게임체인저'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대다수 연구가 단기간으로 진행돼 장기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위식도역류질환(GERD)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기 위해 위장관질환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친 가이드라인 초안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컨센서스 미팅의 결과로 나온 이번 가이드라인 초안은 체중감량과 같은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다룬다. 이번 합의문은 약물치료에 대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치료뿐만 아니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도 개정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KSNM)는 지난 8월 1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APNM 2020(8th Asian Postgr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새로운 근거 등을 기반으로 조현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조현병 가이드라인 개편은 APA가 지난 2013년 진행한 정신질환 진단및통계 메뉴얼(DSM-5)을 기반으로 조현병 치료 부분만을 강화한 것이다.APA는 2009년 조현병에 대한 지침 및 감시를 발표한 바 있고, 이후 새로운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업데이트된 조현병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조현병 사정(assessment), 환자를 중심으로 한 치료 계획(treatment plannin
최근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 경도인지장애를 주목하라'를 주제로 인지장애에 대한 심층 토의가 진행됐다. 한설희 교수(건국의대), 김상윤 교수(서울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양동원 교수(가톨릭의대), 박기형 교수(가천의대), 최성혜 교수(인하의대), 김희진 교수(한양의대)의 강연이 진행된 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논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경도인지장애의 감별 및 진단인지기능 저하 여부는 환자와 보호자와의 면담 및 인지기능검사(CERAD, SNSB 등)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치매의 전 단계는 임상적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우울증과 조울증 등 기분장애 치료에 디지털치료제의 효과가 입증돼 의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팀(안암병원 이헌정 교수, 세종충남대병원 조철현 교수, 성신여대 이택 교수)이 기존의 약물치료와 병행한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치료제를 통해 생활습관 관리 할 때 우울증, 조울증의 재발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이전 이헌정 교수팀은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환자의 주관적인 보고 없이도 객관적인 행동양상과 생체리듬의 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 세계의 심장 석학이 총출동하는 '관상동맥중재시술 및 판막치료 국제학술대회(TCTAP & AP VALVES 2020 VIRTUAL)'가 8월 6일부터 8월 8일까지 3일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국내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좌주간부질환 치료부터 코로나19 최신 약물치료와 백신 전망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 이번 TCTAP & AP VALVES 2020 VIRTUAL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본지는 TCTAP & AP VALVES 2020 VIRT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관상동맥중재시술 및 판막치료 국제 학술대회(TCTAP & AP VALVES 2020 VIRTUAL)가 8월 6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국내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학회 플랫폼의 장을 열게 됐다.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 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후 작년까지 24회 동안 매년 약 50개국 4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한 아시아·태평양의 대표적 국제학술행
최근 'Fimasartan 3제 복합제로 효과적인 혈압/지질 관리와 복약순응도 개선'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박창영 원장(삼성성인내과) 및 신이철 원장(대구 21세기내과)의 강연이 진행된 후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복약순응도에 따른 치료율국내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현황2016년 기준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약 600만 명, 당뇨병 환자는 약 300만 명, 고혈압은 800만 명이며 대다수가 여러 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한편 국내 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GSK의 차세대 HIV 치료제 도바토(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 50mg/라미부딘 300mg)가 국내 첫 2제요법 시대를 개막했다.GSK의 HIV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가 개발한 도바토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6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돼 약가는 1타블렛 기준 1만 8528원으로 정해졌다. 1일 1회 1정 복용하는 도바토는 돌루테그라비르(dolutegravir, DTG)와 라미부딘(lamivudine, 3TC) 등 두 성분의 단일정으로, 신규 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농촌에 거주하고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이하 당뇨병)는 원격의료를 통해 혈당조절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농촌에서 살고 있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원격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6개월 후 평균 당화혈색소가 1.36% 의미 있게 감소했다. 이들에게 적용한 프로그램은 ACDC(Advanced Comprehensive Diabetes Care)로, 재향 군인인 당뇨병 환자 50명이 참여한 연구에서 당화혈색소, 당뇨병 자가 관리 등의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농촌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 번도 치료제가 개발된 적 없는 암악액질 신약이 국내 제약업계로부터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학계에 따르면 암악액질은 암 환자가 겪는 가장 심한 부작용으로, 전체 암환자의 절반 이상이 암악액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매년 740만명가량의 암 환자가 암악액질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암악액질은 정확한 정의조차 없는 상태로, 근거기반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다. 특히 암으로 인해 대부분의 영양소를 종양에 뺏기면서 심각한 체중 감소와 전신 쇠약을 막을 약물중재요법의 경우 근거가 미약해 치료제조차 없다.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혈맥약침술이 건강보험에서 비급여로 적용되는 기존 약침술과 달라 신의료기술에 해당하기 때문에 관련 본인부담금을 지급받은 한의원으로부터의 환수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혈맥약침술은 혈관을 피해서 주입하는 기존 약침술과는 달리 동맥, 정맥, 모세혈관에 산삼 등에서 정제한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차이가 커 신의료기술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서울고등법원은 A씨(원고)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피고)을 상대로 제기한 과다본인부담금 확인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최근 대법원이 파기 환송함에 따라 환수 처분이 인정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암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고도의 전신쇠약증상인 악액질(cachexia)을 관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암 악액질은 거식증 등과 혼용해 사용하고 있고, 정확한 정의조차 없는 상태다. 또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가이드라인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ASCO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에 돌입했다. 가이드라인 제작에는 미국 매사추세츠병원 암센터 Eric J. Roeland 교수, 미국 메이요클리닉 Charles L. Loprinzi 교수 등 여러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내시경 시술인 십이지장 점막 재상피화(duodenal mucosal resurfacing, DMR)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무작위 샴시술 대조군(sham-controlled) 임상 연구로 진행된 REVITA-2 결과에 의하면, DMR을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공복혈당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0)에서 발표될 계획이었으나,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한 심방세동 환자에게 적용하는 항혈전요법에서 대동맥질환이 맞춤치료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전남의대 김준태 교수(전남대병원 신경과)팀이 발표한 한국인 뇌졸중임상연구(CRCS-K ) 분석결과 대동맥협착증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항응고제 +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이 효과를 보였지만, 대동맥폐색이 있을 경우에는 항응고제 단독요법의 혜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방세동과 대동맥질환은 다양한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위험인자가 중첩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심방세동과 급성 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대장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았던 BRAF 억제제 3제요법이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지난해 세계위장암학회(WCGC)에서 BRAF 돌연변이를 가진 전이성 대장암(mCRC) 환자를 대상으로 3제요법과 2제요법 등을 비교한 BEACON CRC 연구의 후속 발표인 것이다.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3제요법이 항암화학요법보다 환자의 삶의 질을 덜 악화시킨다는 내용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위장관종양심포지엄(GICS)에서 발표됐다.
[더 모스트 이상돈 기자] 당뇨병 대란이 목전(目前)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집계돼 대란의 위험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당뇨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성인은 500만명 수준이다.여기에 당뇨병 이환위험이 높은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고혈당 병태에 노출돼 있는 환자수가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선다(당뇨병 501만명, 당뇨병 전단계 870만명). 주목해야 할 대목은 당뇨병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항혈전 유지요법으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이 제시됐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의대 Usman Baber 교수가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 발표한 TWILIGHT-ACS 연구에서는 약물용출 스텐트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술받고 3개월 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은 비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NSTE-ACS)에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과 티카그렐러 + 아스피린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연구에서는 "ACS 환자의 허혈성 사건 감소에 아스피린 단독요법 보다 경구용 P2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