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과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 및 산하 7개 학회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국내 첫 국가단위의 다학제적 임상진료지침을 발간했다.이번 지침은 보건복지부 산하 전문연구기관인 보의연과 코로나19 진단·치료 관련 전문학회가 참여하여, 전 세계적으로 발간되는 논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반영함으로써 공신력을 갖췄다.코로나19 임상진료지침 성인 중증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라 중증은 산소포화도 94% 미만, (PaO 2/FiO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이사장 김웅한)가 코로나19(COVID-19) 위기상황에서 인력 및 자원 부족을 고려한 에크모 치료 권고안을 16일 발표했다.1년간 준비 끝에 발표하게 된 이번 권고안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작된 학회와 질병관리청의 공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흉부외과 등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마련됐다. 학회는 지난 2년간 질병청과 코로나19 에크모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 등을 진행해 왔다. 권고안에는 코로나19 최위중 환자에서의 에크모 적용기준 및 의료 위기상황에서의 적용기준을 담았다. 에크모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심각해지자 감염전문가들이 긴급 멈춤을 통해 유행 증가속도를 억제하고 확진자와 중환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3일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가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학회는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포함돼 있는 비상조치의 조속하고 의미 있는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회들은 "지금은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멈춤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긴급 멈춤을 통해 유행 증가 속도를 억제하고 확진자와 중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가습기살균제 폐손상 기전이 성인과 소아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동안 가습기살균제와 관련된 기전 연구들은 동물실험 위주였으나, 이번 결과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폐조직을 멀티오믹스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결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멀티오믹스 : 질병 연구를 위한 여러 분자생물학적 정보 통합서울아산병원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센터장 홍수종)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생체시료를 멀티오믹스 방법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가습기살균제(Polyhexamethylene guanid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 진료에 경고등이 켜졌다.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를 위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확장한다면 비(非)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크게 축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코로나19 중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제한적인 중환자 병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회복가능성이 지극히 낮을 것으로 합의된 환자는 중환자실 입실을 제한하는 것을 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폐기능이나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미세먼지가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지루성피부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악화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순천향대 서울병원 김수영 교수팀(피부과, 제1저자 박태흠 전공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다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혔다.자료는 대한민국 광역시와 특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제주특별자치도의 월별 질병 통계자료(2328만8000명)를 활용했다.분석 결과 초미세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순도 오메가-3 지방산 약물인 바세파(성분명 아이코사펜트 에틸)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도전에 나섰지만 쓴맛을 봤다.감염 증상이 있고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 성인 외래환자 대상의 임상에서 위약과 비교해 28일 이내 코로나19 관련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의 의미 있는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수치상으로 바세파 치료 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위험 감소 경향이 나타난 만큼 바세파가 코로나19 외래환자에게 치료 혜택이 있는지 확실히 규명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정부에 비(非)코로나19 중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비코로나19 중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관련 성명서'를 18일 발표했다.학회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위중증 환자는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특히 기저질환이 많은 고령층의 발생률이 2배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후 혈압 상승 사례가 보고되지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전문가 판단이 나왔다. 이에 혈압 상승에 대한 우려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오규철 교수(순환기내과)는 5~6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1)에서 '고혈압과 코로나19의 연관성(Link between Hypertension and COVID-19)'을 주제로 발표하며 코로나19 백신과 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흉부외과 성용원 교수가 3D 흉강경 시스템(HD 3D thoracoscopy system)을 이용한 소매 절제술 및 기관지 성형술의 수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3D 흉강경 시스템이란 흉강 내 장기수술 시 병변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 고성능 렌즈가 장착된 내시경을 삽입하고, 이후 모니터로 표출된 입체 화면을 보며 수술하는 기법을 말한다.3D 영상을 통해 의료진은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기존 개흉수술에 비해 절개부위가 적어 흉터 및 수술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충수돌기염 치료를 두고 충수절제술과 항생제 치료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미국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에 따르면, 미국인 20명 중 1명은 일생동안 충수돌기염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는 1160만 사례가 발생하고 이중 5만명이 사망한다. 그동안 충수돌기염은 충수절제술이 절대적인 우세를 이뤘다.그런데 지난해 11월 충수돌기염 치료 시 항생제와 충수절제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CODA(Comparison of Outcomes of Antibiotic Drugs and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애브비의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천식 임상시험에서는 좌절을, 크론병 임상시험에서는 호성적을 거두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유발과 연관된 IL-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IL-23의 하위 단위인 p19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IL-23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한다.이런 기전으로 보다 우호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스카이리치는 초기 2회 투여 이후 12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장점을 갖고 있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후 특이 항체를 갖고 있을 확률인 항체양성률과 항체의 정량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항체역가(측정값)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현수 교수(교신저자, 진단검사의학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세리·이누리 교수(공동 제1저자, 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은 국내 의료직종사자 228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전후 항체양성률과 항체역가를 중화항체를 포함한 5종류의 검사시약으로 측정했다.그 결과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은 접종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섬모세포가 정상적으로 운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면 호흡기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데, 섬모세포의 운동성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 ·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최우준 교수 · 서울의대 호흡기내과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호흡 기도 섬모세포의 운동성을 효과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모션 콘트라스트 영상법과 이미지 상관법에 기반한 새로운 방식의 섬모세포 운동횟수 자동측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모션 콘트라스트 영상법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상포진은 발진이나 물집을 유발하는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뇌혈관에 직접 침투하면 뇌졸중 및 심근경색과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초래해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급성 대상포진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심뇌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이경열 교수(신경과)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신경과)팀이 대상포진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약물 치료가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대상포진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서울대병원 김현직 · 동국대병원 김진엽 교수팀이 머신러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2010~2019년 수면무호흡 수술을 받은 환자 163명이 연구대상이었다.연구팀은 수술 전후에 시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토대로 수술 성공률을 분석했고, 수술 전 인공지능 프로그램 예측과 비교했다.그 결과 인공지능으로 예측한 성공률은 실제 수술 성공률과 70%를 상회하는 일치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천식 환자에게 특별히 위험하지 않지만, 여성은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두 편이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5~8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발표됐다. 첫 번째 연구는 스코틀랜드 그르트나벨병원 Steven Smith 연구팀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첫 한달과 이전 5년 동안을 비교한 연구다. 연구팀은 2015년 1월~2020년 4월의 시계열 그래프로 입원을 분석했다.그 결과 코로나19가 천식 환자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2019년 겨울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프린터 토너, 바닥 타일 접착제 등이 직업성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5~8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6일 발표됐다. 영국 버밍엄대학병원 Christopher Huntley 교수팀은 사무실과 관련된 직업성 천식의 원인과 유병률을 알아보기 위해 영국 버밍엄 직업성폐질환서비스클리닉 데이터를 사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0~2021년 사이 직업성폐질환 기록을 통해 2761명을 확인했고, 이들 중 사무실과 관련된 직업성폐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엑스커버리(Xcovery)사의 엔사르티닙(ensartinib)이 화이자의 젤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보다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에서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광저우 폐암센터 Yi-Long Wu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eXalt3 연구로 명명됐고, 9월 2일 JAMA 온콜로지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lt3 연구는 21개국 120개 센터에서 진행된 오픈라벨, 다기관, 무작위 임상3상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폐기능이 나빠지면 돌연심장사(sudden cardiac death, SCD)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SCD는 증상 발현 후 1시 아내 심장기능 부전으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유럽에서는 인구 약 20%가 SCD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SCD를 미리 알 수 있는 증후가 없다는 것이다.이에 영국 룬드대 Suneela Zaigham 교수팀이 나쁜 폐기능이 심장질환 발생의 강력한 예측인자라는 점에 고안해 SCD와 비치명적 관상동맥 이벤트(coronary events, CE)를 비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