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발성골수종은 어떤 질환이며, 최근 유병률은 어떤가 다발성골수종은 백혈병, 림프종에 이어 3대 혈액암의 하나로 ‘다발’, 즉 ‘여러 군데’의 ‘골수’에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혈액암은 여러 가지 유전자 변이가 오랜 세월 축적되면서 나타난다고 보는데, 최근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혈액암이 많이 늘었다.특히 다발성골수종은 2010년 초에는 신환 환자가 약 1천 명이 안 되던 것이, 최근 연 2천여 명에 육박해 10년 동안 유병률이 약 2.5배 늘었다. 과거처럼 희귀질환으로 단정할 수 없는 추세인 것이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산 항암제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약들이 시장에서 사라짐에 따라, 새로운 국산 신약들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산 1호 신약 SK케미칼의 선플라(성분명 헵타플라틴)를 비롯해 한미약품의 올리타(올무티닙), 삼성제약의 리아백스(테르토모타이드) 등 외산 항암제들이 득세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품목 취소, 자진 철수 등을 통해 시장을 떠났다.국산 31호 신약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이 출시 후 100억원을 기록하며 국산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후속주자들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와 연계한 한국인 다발골수종 특화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다발골수종 특화 데이터 구축을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질병 진단·예측 연구 활성화 및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 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민창기, 박성수 교수, 임상약리과 한승훈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서울성모병원에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된 1881명 환자 데이터와 건보공단 공공데이터의 다발골수종 환자 3만 353명 정보 중 일치하는 건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혈액암 치료제 분야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를 것 같았던 포스포이노시티드3 키나제(PI3K) 억제제 시장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기존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던 제품들이 임상시험이 보류되거나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어서다.PI3K 억제제 시장은 2014년 길리어드 자이델릭(성분명 이델라라십)으로 형성됐다. 자이델릭은 재발성 여포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재발성 소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FDA로부터 처음으로 승인됐다.이후 후발주자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바이엘 알리코파(코판리십)가 재발성 여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대학교의료원이 ‘함께 만드는 더 새로운 미래 100년’을 기치로 미래의학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19일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세의료원이 의료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선도 분야인 로봇수술 외 신약치료, 중입자치료 등 정밀의료를 통해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빅데이터, 유전체 정보 기반 정밀의료 실현연세의료원은 빅데이터, 유전체 정보 등 데이터 사이언스와 세포 치료제 등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를 강화한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의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비임상 연구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JW2286은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경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가 신약 개발 트렌드에 발맞춰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 투자로 각자 자신들에게 부족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며 글로벌 트렌드로 여겨지는 영역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길리어드·암젠, 면역질환 분야 파이프라인 강화길리어드와 암젠은 새로운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길리어드는 신약 벤처 미로바이오를 현금 4억 5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미로바이오의 자가면역질환 관련 표적을 발굴할 수 있는 플랫폼과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환자 또는 보호자가 직접 헌혈자를 구하는 지정헌혈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국회에서 이어졌다.특히 과잉수혈에 대한 지적과 함께 전혈 지정헌혈 의뢰 상위 20개 의료기관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통계도 제시됐다.정부는 대한적십자사와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환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지정헌혈이란 의료기관이 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수술에 필요한 혈액을 요청해 지정의료된 헌혈 지원자가 혈액원에서 헌혈 후 그 혈액을 지정된 환자에게 수혈하는 헌혈을 말한다.지난 2016년부터 지정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항체-약물결합체, 이른바 'ADC(Antibody-Drug Conjugates)'가 글로벌 항암제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다.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 등 3세대 ADC가 개발되면서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항암제 트렌드, ADC로 변화항암제 분야에서 면역항암제는 여전히 강세지만, 전통적 항암화학요법도 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다만, 항암화학요법은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구분 없이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죽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정밀의학이 발전하면서 암 치료 전략 수립 과정도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유전체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표적항암제 또는 면역항암제 등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이에 더해 최근에는 환자가 참여할 수 있는 임상시험까지 제안하는 등 활용 가능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의과학 발전, 그리고 항암 치료의 진화최근 의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위암, 폐암, 대장암 등 암의 발생 부위를 기준으로 암종을 분류하고 환자를 치료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실제 E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다케다제약의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의 효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암센터 엄현석 교수 연구팀(혈액암센터)이 치료 경험이 없는 3기 또는 4기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표적치료제를 병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기존 표준 치료법에 비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호지킨 림프종은 국내에서 연간 약 300명 발생하는 드문 혈액암이다.지난 수십 년간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에서 표준요법으로 ABVD(독소루비신, 블레오마이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가 사용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입원전담전문의제도에 관심을 가진 병원들이 입원의학과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입원의학과를 개설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도 그 중 하나다. 인하대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이어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세 번째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혈액·종양환자 비율이 높은 입원환자 특성에 주목했다. 환자에 맞춘 세밀한 전문진료, 타과 협력을 위해 입원의학과 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성모병원은 입원의학과 정착과 원활한 진료협조를 위해 내과임상과장이 입원의학과 분과장을 겸임하고 있다. 성모병원 이인석 분과장(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요법 치료 후 뉴라펙 당일 투여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4일 밝혔다.뉴라펙은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이 제품은 항암요법 후 투약해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인한 발열 및 감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한다.현재 허가 용법 상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제 투여 24시간 이후 투약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입원을 연장하거나 다음 날 병∙의원을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이번에 승인 받은 임상시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소아혈액종양센터가 필라델피아 양성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환아에게 CAR-T 치료제 킴리아를 투약해 치료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서울성모 혈액병원에서 킴리아로 치료받은 환아는 필라델피아 염색체에 양성 반응을 보이고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까지 받았으나 재발한 고위험군이었다.CAR-T 치료제는 기존 항암치료에 반응이 없던 환자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입증한 첨단 바이오 의약품이다. 올해 4월부터 치료제 중 '킴리아'의 국민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 부담금이 크게 줄었다. 이로써 향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아온 PI3K 억제제 코픽트라(성분명 두벨리십)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보령제약이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모인다.코픽트라는 PI3K 델타와 감마를 이중 억제하는 최초의 약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2018년 FDA로부터 최소 2회 이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성인 환자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FDA "코픽트라, CLL 환자서 심각한 부작용 위험 높아"최근 FDA에 따르면 코픽트라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인공지능(AI)이 설계한 신약이 세상에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주인공은 미국 AI 신약개발 기업 슈뢰딩거다.최근 슈뢰딩거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점막 관련 림프조직 림프종 전위 단백질1(MART1) 억제제 계열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개시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AI 설계 신약 개발 시작이 후보물질은 슈뢰딩거의 물리학 기반 플랫폼이 활용됐다.MALT1은 NF-kB 신호전달 경로의 BTK 하류에 존재하는 프로테아제로, 여러 비호지킨 B세포 림프종의 잠재적 치료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COVID-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 2만회분을 긴급사용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승인은 백신을 접종해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심각한 면역 저하 환자에 대한 예방 필요성 등을 고려해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이부실드는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지 않고 최근 감염자와 접촉이 없는 성인,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중 혈액암,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투여 환자와 같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항암제사업부 총괄에 이선진 매니저를 승진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인사는 다케다 내부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FLP(Future Leaders Program)을 통해 이뤄졌다.이 신임 총괄은 2017년 혈우병사업부 마케팅 매니저로 입사해 창의적 마케팅 전략을 개발, 이를 실행하기 위한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특히 혈우병 사업에 대한 접근과 인식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리더십 역량을 인정받았다.이후 아시아태평양(APAC)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 열기가 뜨겁다.CAR-T는 혈액암 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사이토카인 방출 신드롬(CRS) 부작용, 복잡한 생산과정과 높은 비용, 고형암 적용의 어려운 점이 단점으로 뽑힌다.따라서 최근에는 이러한 CAR-T의 한계점을 개선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T 세포가 아닌 다른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CAR-NK와 CAR-M이 대표적이다.세포치료제는 개발이 어렵지만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여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백혈병 등 중증 혈액질환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받은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이차성 고형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박성수 교수(혈액내과)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와 암 발병 상관성을 조사하는 대규모 연구를 국내 처음으로 진행했다.연구팀은 2002년 1월~2018년 12월 국내에서 혈액질환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받은 환자군 5177명과 이에 상응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지 않은 건강한 일반군 5177명의 의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