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면역항암제가 식도암 분야에도 속속 적응증을 넓히면서 치료 패러다임 변화가 전망된다.식도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 절제로 치료하지만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을뿐더러 1~2년 이내에 재발을 겪는다.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방사선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장기 생존율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게다가 표적항암제 개발도 더딘 상황.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등에 이어 새로운 면역항암 치료옵션인 테빔브라(테슬렐리주맙)가 허가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난소암 환자 종양표지자 혈액검사 수치 변화 분석을 통해 예후가 좋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재발 및 사망률이 약 5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려대 구로병원 부인암센터 조현웅 교수와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 연구팀(임명철 교수, 김지현 전임의, 박은영 연구원) 및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포토풀루 교수는 공동연구로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M)을 통해 난소암 환자의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난소암은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환자의 예후 및 치료반등 예측이 중요하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연구팀이 고혈당 환자의 흡연 상태(흡연·금연)와 췌장암 위험성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대안산병원 박주현 교수 연구팀(가정의학과)는 췌장암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환자가 흡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매우 높게 증가하는 반면, 금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비흡연자에 가깝게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밝혔다.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10%에 불과할 만큼 매우 치명적인 암으로, 췌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혈당이 높으면 췌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가건강검진 5대암에 포함돼 있는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치료 시 5년 생존율이 96.7%를 육박할 정도로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 말기에는 5년 생존율이 25%까지 떨어진다.자궁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를 통한 HPV 감염이 원인이며, 우리나라 18~29세 여성 49.9%가 HPV 감염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HPV 감염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입센과 젠핏의 '엘라피브라노'가 희귀 간질환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2차 치료옵션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3상에서 엘라피브라노가 생화학적 반응 지표를 51% 향상시키는 청신호를 보인 것이다.PBC는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자가면역 간질환으로, 비화농성 담관염에 의해 소담관이 소실되는 질환이다. 질병이 진행하면 담즙 정체와 간섬유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난소암 수술, 즉 종양감축수술의 역할과 중요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임명철, 박상윤 교수, 박은영 연구원, 김지현 전임의(자궁난소암센터)와 서울대병원 김세익 교수 연구팀이 2000년~2023년까지 난소암에서 시행된 97건의 전향적 임상시험 결과를 메타분석을 수행했다.그 결과 수술의 역할이 표적치료 시대에 더욱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이번 연구는 책임연구자인 임명철 교수가 연구를 이끌고 미국과 영국의 저명한 부인종양학 의료진 Robert L Coleman, Robe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베이진코리아는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성분명 테슬렐리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후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진행성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성인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허가됐다고 21일 밝혔다. 테빔브라는 대식세포의 Fc-감마 수용체(FcyR)로의 결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인간화 IgG4 단클론항체다. 인체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보다 잘 인식하고 항종양 반응을 유지해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하는 기전이다. 테빔브라는 PD-1에 대한 결합 표면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초음파 내시경으로 유의미한 췌장암 조직 표본을 얻기 위해서는 미세 바늘의 굵기가 중요한 인자라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굵은 바늘을 사용해 표본을 채취할 때 더 많은 DNA를 얻을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 성공률도 높았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재근 교수·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광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췌장 선암의 성공적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위한 초음파 내시경 유도하 조직 획득 인자' 논문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췌장 선암은 췌장암 중 가장 흔한
- CML에 대한 치료법은 무엇인가.만성골수성백혈병은 천천히 진행돼 대부분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 등 다른 진료 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는 비장 비대로 인한 조기 포만감, 피로,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진단은 골수 검사로 하며, 특징적인 골수 소견을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염색체나 BCR-ABL1 유전자가 양성이면 진단된다. 치료는 BCR-ABL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경구 항암제 TKI제제를 복용한다. 첫 약물은 이마티닙(1세대 TKI), 다사티닙(2세대 TKI), 닐로티닙(2세대 TKI), 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치료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그동안 조기 유방암 환자들과 현장 의료진들은 조기 유방암 치료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국내에 조기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제는 17개 약제, 21개 품목이 급여 등재돼 있다.특히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CKD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조기 유방암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릴리의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의 보험급여 적용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버제니오 급여화 국민청원 등록 15일만에 5200여명 동의 올라와지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암학회(KCA)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개최하는 조인트 컨퍼런스를 아시아 종양학의 랜드마크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두 학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3 AACR-KCA 암정밀의료 공동 컨퍼런스(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를 진행하고 있다.컨퍼런스는 한국과 미국의 암 연구 분야 석학의 활발한 학술 교류와 암 연구 발전을 목표로 2018년 처음 개최한 이래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실패의 길을 걸었던 TIGIT 억제제의 연구 결과들이 혼재하면서 개발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앞서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로슈 티라골루맙은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 관련 연구에서 1차 목표점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TIGIT 억제제의 불신을 키웠다.이런 가운데 또 다른 TIGIT 억제제 돔바날리맙과 질베레리맙이 FOLFOX 요법과의 병용으로 위암, 위식도접합부암, 식도 선암에서 반응을 보이면서 다시 개발 가능성에 불씨를 키우고 있다. 거듭된 실패, 불신 커진 TIGIT 억제제TIGIT 억제제는 T세포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암 생존자의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연구팀은 암 진단 전 신체활동을 했지만, 진단 후 신체활동을 멈추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43%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 (European Heart Journal, IF 39.3)에 게재됐다.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1.5%로 집계되고 있다.상대생존율은 암 환자의 생존율과 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가 국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1차 치료에 사용 시 우월함을 보여줬다.최근 얀센은 국내 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시판후조사(PMS)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항암화학요법 이전 또는 이후 투약 시기별로 자이티가의 효과와 내약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로,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2012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국내 60개 센터에서 자이티가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한대장항문학회를 비롯한 13개 유관학회로 꾸려진 다학제 위원회가 국내 첫 결장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대장암은 결장암과 직장암을 포함하는 암이나, 두 암의 치료 방법이 많이 달라 결장암 치료의 전주기를 짚을 수 있는 개별 가이드라인 개발이 요구 돼왔다.이번 개발로 조만간 진료 현장에서 근거 중심의 다학제적 진료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7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2023 결장암 다학제 진료가이드라인 개발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하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3일 정밀 유전체 임상의학센터 개소식 및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유전체 임상의학은 첨단 의학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정보를 통합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질병 발생을 예측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가능토록 하는 분야다.고려대 구로병원은 정밀 유전체 임상의학센터를 개소하고 환자들의 임상정보 및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연계, 약물 유전학, 영양 유전학,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등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강화할 방침이다. 센터는 두 개 클리닉으로 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바이오젠의 스핀라자(성분명 뉴시너센)가 척수성 근위축증(SMA) 소아, 성인 환자들에게 걷고, 앉고, 서는 평범한 경험을 줄 수 있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바이오젠코리아는 2일 콘래드서울에서 SMA 치료제 스핀라자 급여기준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스핀라자는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개정됐다. 핵심은 그동안 지적이 많았던 연령 관련 기준이 완화된 것이다. SMA는 증상 발현 시기에 따라 1~4형으로 구분하며 생후 18개월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SMA 3형은 만 3세 이전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박스터 코리아는 지난 10월 10일, 12일, 17일, 19일 총 4일에 걸쳐 국내 신장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 22회 PD 컬리지(Peritoneal Dialysis Colleg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올해 20주년을 맞은 ‘PD 컬리지’에서는 ‘모던 PD’를 주제로 그동안 이룬 복막투석 관련 임상적 발전과 기술 혁신을 소개하고, 셰어소스(Sharesource)를 활용한 ‘재택투석(Home dialysis)’ 등 최근 복막투석 트렌드를 공유하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첫 날의 좌장을 맡은 경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질병관리청과 공동 개발한 탄저백신 GC1109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GC1109는 치사인자(LF), 부종인자(EF) 등 2종의 독소 성분을 세포 내로 전달하는 방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낸 백신이다.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이 된다. GC녹십자는 생물테러 등 국가 위기상황에 대비하고자 2002년부터 질병청 연구용역사업을 통해 탄저백신을 개발해왔다.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이 소세포암에서 탈라타맙과 같은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Bispecific T-cell engager, 이하 이중항체)에서 가능성을 찾았다고 발표했다.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에서도 진행 속도가 빠르고, 생존율이 낮은 소세포폐암의 치료 효과를 높일 새 약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다.소세포폐암은 세포 크기가 작아 붙은 이름이다. 다른 갈래인 비소세포폐암 보다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수술 보다 항암치료에 의존하는데 1차 치료에 반응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