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암학회, AACR-KCA 조인트 컨퍼런스 간담회 개최
국내 암 연구 동향 파악...암연구동향 보고서 발간 계획

대한암학회는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ACR-KRA 조인트 컨퍼런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왼쪽부터 김태유 이사장, 박경화 총무위원장, 김태민 학술위원장(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대한암학회는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ACR-KRA 조인트 컨퍼런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왼쪽부터 김태유 이사장, 박경화 총무위원장, 김태민 학술위원장(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암학회(KCA)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개최하는 조인트 컨퍼런스를 아시아 종양학의 랜드마크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학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3 AACR-KCA  암정밀의료 공동 컨퍼런스(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를 진행하고 있다.

컨퍼런스는 한국과 미국의 암 연구 분야 석학의 활발한 학술 교류와 암 연구 발전을 목표로 2018년 처음 개최한 이래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3일 동안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21개국 1200여명의 기초 및 임상 암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총 14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미국 뿐만 아니라 암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자를 연사로 초대,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기조 강연으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Victor E. Velculescu 박사가 세포유리 DNA를 이용한 조기 암 발견을 주제로 진행했다.

故 홍완기 교수 기념 강연에서는 미국 하버드대학 Willian C. Hahn 박사가 암 의존성 지도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아울러 △공간 유전체학 및 컴퓨터 조직 병리학 △전암에서 암으로 진행되는 경로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 △정밀한 조기 발견 및 모니터링 △신흥 방사선 기술 및 방사선 생물학: 중이온 치료 및 FLASH A 면역 종양학에서 종양 미세 환경 표적화 △2023년 미국과 한국의 암 진행 상황 △정밀 종양학 시대의 임상 시험 △노화와 암 노화 △암 가소성과 후성유전학 등 기초 및 임상 분야에서 관심 받고 있는 주제들로 세션을 구성, 강연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16일 소동공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암학회는 AACR-KCA 조인트 컨퍼런스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서울대병원 종양내과)는 "올해 5회를 맞은 컨퍼런스는 한국과 미국 양국의 학술 교류가 더 공고해졌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와 아시아 종양학의 랜드마크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해 한국 암 연구의 위상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컨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학회, 암연구동향 보고서 발간

학회는 오는 12월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 보고서 2023'을 발간한다.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 질환에 대한 연구 동향을 파악, 향후 암 연구 분야의 중장기 계획 수립에 대한 근거 자료와 우리나라 암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자는 취지다.

이번 보고서는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복사업의 일환이다. 보고서에는 국내 암 발생 현황과 기초 및 임상연구, 산업계 현황 등 각 분야별 동향을 담는다. 

또 새로운 진단과 치료기술을 소개하고 전문가들의 특별 기고를 통해 향후 암 연구의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의료 수준과 체계적인 국가 암 예방 조기검진사업, 암 치료에 대한 접근성, 국민들의 암 예방 및 치료에 관한 관심과 지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생존율을 보여주고 있지만, 제도적 보완점은 여전하다"며 "암연구동향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동향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파악함으로서 암을 예방하고, 현명하게 극복해 국민건강과 보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50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와 제10차 국제암컨퍼런스를 통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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