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병원이 정부가 진행하는 환자경험평가에 대비하려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세브란스병원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환자경험은 병원에서 오래전부터 써왔던 용어이고, 실천해오는 개념이라 특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다는 뉘앙스다. 세브란스병원이 이처럼 느긋한 태도를 보이는 기저에는 환자경험이란 단어를 병원에 일상화하고, 직원들이 환자경험평가를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 창의센터가 있다.2013년 3월 출범한 창의센터는 패러다임을 고객만족에서 환자경험으로 변화시킨 곳이기도 하다. 창의센터가 정의한 환자경험은 이렇다. "병원을 방문한
담낭절제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도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 이하 NECA)이 한국간담췌외과학회(회장 김형철)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담당절제술 수술 후 합병증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미국외과의사회에서는 수술 질 향상을 위해 수술 전 합병증 발생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기관의 자발적인 합병증 관리를 유도함과 동시에 의료현장의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한 유용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술 합병증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임상데이터 기반의 합병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환자경험평가는 인간관계에 초점을 뒀다는 특징이 있다. 병원에서 환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뛰어난 시설보다 사람이란 것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의사와 환자, 전공의와 간호사 등의 원만한 관계가 환자경험평가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판단한 것이다.지금은 환자 경험부가 환자경험평가 업무를 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병원 미래전략팀이 이 일을 진두지휘했다. 처음 시작한 일은 환자와 의사 회진 일정 약속을 지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의사의 회진 시간을 병동 입구에 걸었다. 아주 간단해 보이는 일처럼 보였지만 전혀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를 운영하면서 오래전부터 환자경험에 대해 고민해온 서울아산병원은 이 분야에서 앞선 그룹에 속한다. 환자가 수술실로 이동할 때의 불안을 파악하고, 가능한 환자는 휠체어로 이동하도록 했고, 수술 대기실에서 환자 불안을 줄이려고'수술 전 불안 감소 프로젝트'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수술 대기실 환경을 환자별 독립 부스를 통해 수술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수술 대기 시간을 줄이는 시스템을 적용해 호응을 얻었다. 또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실내조명 밝기를 낮추고 의료진의 동선을 설정하는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자사의 항궤양제 놀텍(일라프라졸)이 2018 ASCPT(American Society for Clinical Pharmacology & Therapeutics, 미국임상약리학회)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학회에서는 ‘H.pylori 제균 치료를 위한 놀텍, 클래리스로마이신, 아목시실린 간의 약물 상호작용 및 안전성’을 주제로 박민수 신촌세브란스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임상연구관리실장)가 발표했다. 박 교수는 임상 발표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고 세 약물 간 병용 투여 시 안전성이 확인됐
심혈관 아웃컴 결과로 한동안 외면 받던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약제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TZD 계열 약물은 PPAR(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γ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강력한 촉진제로, 현존하는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약제로 알려져 있다.오랜 기간 동안 TZD 약제의 임상적 효능에 대해 연구해 온 연세의대 차봉수 교수를 만나 임상적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차 교수는 TZD 약물은 “사용할수록 안전한 약”이라고 강조했
국내에서 간암치료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현재 곳곳의 많은 병원에서 간암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병원별 데이터가 아닌 전국적 규모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세의대 김도영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가 최근 열린 제 12차 대한간암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내 간암환자의 치료현황을 공개했다.김 교는 "이번 분석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팀과 연세의대, 성균관의대, 서울의대, 울산의대, 국립암센터 소속 간암 치료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따라서 이번 연구는 국가기반 코호트로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태로 전공의와 간호사의 1인당 환자 수 제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당직 근무 시 1인당 담당 환자 수가 4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해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65개 수련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 3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전국 수련병원 수련환경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41.8명’ 전공의 1인당 담당 환자 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치의 전공의가 당직근무 시 담당하는 환자 수는 1인당 평균 41.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임상에서 적용 중이던 1세대 '생체 흡수형 스텐트(bioresorbable vascular scaffold, BVS)'인 '업소브(Absorb BVS)'가 판매 중단되면서 국내·외에 파장을 일으켰다. 업소브의 개발사는 지난해 10월 매출 대비 제조 비용을 문제로 업소브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BVS를 이식받은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관찰한 연구에서 심근경색, 목표병변 재관류술,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의 안전성 문제가 감지됐기에, 일각에서는 안전성 문제가 판매 중단에 어느 정도 영향
연초부터 전국 각 대학병원들이 입원전담전문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파격적인 제안도 눈길을 끈다.11일 내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임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전국대학병원 및 중소병원 20곳이 의사를 채용하고 있다. 현재 이들 병원은 45~50병상의 시범사업을 시행중인데 여기에 필요한 2~5명의 전문의 인력을 채용중이다.서울지역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사울아산병원, 을지대병원(노원), 강동성심병원이 의사 확보에 한창이다.삼성서울병원의 경우 5명을 채용중인데 모두 입
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은 만성B형간염 치료제 리노페드정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일제약은 리노페드 출시에 따라 기존에 시판 중인 간경화 환자의 간성뇌증 치료제 리박트과립, 만성B형간염 치료제 엔페드정, 간장용제 리비디 등 간질환 치료제 4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리노페드는 오리지널 비리어드의 염 특허를 회피, 무염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비리어드에 비해 크기를 72% 수준으로 소형화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비리어드 대비 50%의 약가로 환자들에게 경제적 이익도 제공한다. 리노페드는 출시 이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충
JW크레아젠(대표 이경준)은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교모세포종 치료제 CreaVax-BC(크레아박스-비씨)의 임상1/2상 시험이 본격 개시된다고 8일 밝혔다.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은 분당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총 6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최초 교모세포종 진단 후 수술을 받은 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CreaVax-B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CreaVax-BC는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 등의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수지상세포에 교모세포종 특이적 암항원을 주입시켜 킬러 T세포(Cy
중증외상의료 개선방안의 윤곽이 나왔다. 수가와 심사기준의 틀을 외상외과에 맞게 개편하고 의사들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하며, 상급병원 지정평가 등에 공공의료 분야를 강화해 대형병원들의 유인을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보건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7일 바른정당 정책위원회과 박인숙 의원이 주최한 중증외상체계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이날 토론회에는 대한외상학회 이강현 회장, 박찬용 총무이사, 고대구로병원 김남열 교수, 전국권역외사센터협의회 배금석 회장, 국군의무사령부 안종성 사령관,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등이 참석
한국심초음파학회(이사장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는 지난 29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약 80명의 환자 및 환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맥혈전색전증에 대한 인식 향상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제3회 굿바이, 혈전! 캠페인’의 두 번째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한국심초음파학회는 ‘나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정맥혈전색전증을 예방합시다’라는 부제 하에 정맥혈전색전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어 가천대길병원 소속 의료진들과 함께 대국민 정맥혈전
국내 폐암 연구자인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가 약가 협상 실패로 끝난 타그리소에 대해 완벽한 약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앞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건강보험공단은 7일 타그리소 국내 보험등재를 위한 마지막 약가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이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이에 따라 앞으로 EGFR TKI 제제 내성(M790T 내성 돌연변이)이 확인된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급여약물은 국산 신약인 올리타가 유일하다.타그리소의 경우 올리타가 갖고 있지 못한 뇌전이 환자들에 대해 효과적이라는 장점을 내세웠지만 올리타대
제4회 김일호상에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기동훈 전공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조영대 전공의가 공동 수상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제4회 김일호상 시상식을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동훈 전공의는제18기 대전협 정책이사, 제19기 대전협 부회장, 제20기 대전협 회장, 제21기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며, 전공의법 안착과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WMA와 JDN에 참가해 대한민국 의료계와 전공의 수련제도에 대해 알렸으며,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한국심초음파학회(이사장 박승우 ·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는 정맥혈전 색전증에 대한 인식 향상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제3회 굿바이, 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전국 3개 병원에서 정맥혈전 색전증에 대한 건강강좌를 개최하며, 첫 번째 순서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캠페인을 성료했다.제3회 ‘굿바이, 혈전! 캠페인’의 첫 번째 강의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건강강좌에 참여한 50여 명의 환자 및 가족들은 질환에 대한 강의와 함께 운동처방사와 ‘굿바이 혈전 체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굿바이, 혈
적절한 음주의 질환 예방 효과는 일종의 J 커브 또는 U 셰이프(shape)와 관련 있다는 주장이다.강남세브란스 혈관대사연구소 정혜영 교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알코올 섭취와 당뇨병 발생 간에는 J 커브 또는 U셰이프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면서 "쉽게 말해 알코올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사람이 하루에 2잔 미만으로 마신 사람보다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오히려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가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1일 표준잔 기준 3잔 정도의 중등도 알코올(moder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가 폐경호르몬 치료 지침서 개정판을 발표했다(Endocr Pract. 2017; 23(No. 7)). 이번 개정 지침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폐경기 여성의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우려된다면 경구용 제제 대신 경피용 에스트로겐 제제를 사용할 것을 처음 권고한 부분이다. 경피로 투여된 에스트로겐은 피부를 통한 단순 확산 과정을 통해 바로 혈류로 유입되므로 간에 대한 작용을 피하고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판단에서다. 지침서 작성을 총괄한 AACE 전 회장인 Rhonda Cobin 교수
JW크레아젠(대표 이경준)이 개발 중인 면역세포 활용 신개념 교모세포종 치료제가 임상1/2상 단계에 진입한다. JW크레아젠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지상세포 기반 교모세포종 치료제 CreaVax-BC(크레아박스-비씨)의 임상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CreaVax-BC는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 등의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수지상세포에 암항원을 주비시켜 킬러T세포(Cytotoxic T Lymphocyte, CTL)를 유도, 암줄기세포를 포함한 뇌종양 세포를 공격하도록 함으로써 암 재발을 차단할 수 있는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