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성과급 제시, 경북대병원 3년 이상 계약 눈길

 

연초부터 전국의 대학병원들이 입원전담전문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일부 파격적인 제안도 눈길을 끈다.

11일 내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임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전국 대학병원 및 중소병원 20곳이 의사를 채용하고 있다. 현재 이들 병원은 45~50병상의 시범사업을 시행 중인데 여기에 필요한 2~5명의 전문의 인력을 채용중이다.

서울지역은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사울아산병원, 을지대병원(노원), 강동성심병원이 의사 확보에 한창이다.

삼성서울병원은 5명을 채용 중인데 모두 입원전담교수 직위로 뽑고 있다. 또 최소 2년 채용을 보장하면서 성과급 제공과 학회 참석 비용도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신촌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역시 계약직 의사로 각각 5명을 채용한다. 조건은 임상교수와 동급 수준의 대우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진료전담교수 자격으로 4명을 채용하면서 연봉제와 순환근무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또 을지의대병원과 강동성심병원은 각각 1년 계약직 임상교수를 채용한다.

경기도에서는 순천향부천병원이 4명을 채용하는데 직위는 임상교원으로 교수실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분당차병원은 3병의 임상조교수직을 채용하면서 주 5일근무에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야간당직없고, 진급도 가능하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한양대 구리병원은 2년 계약의 임상교원을 모집 중인데, 평일 주간은 물론 토요일 오전 근무를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근무기간으로는 경북대칠곡병원이 가장 매력적이다. 4명의 임상강사직을 모집하는데 3년 이상의 연속 채용 보장을 약속했다.

전북대병원은 5명의 임상전담교수직으로서 임용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매력적인 채용조건으로 꼽힌다.

경상대학병원도 5명의 입원전담교수를 채용하면서 주 40시간 근무에 정규직 전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청주한국병원과 충북대병원은 각각 4명과 3명의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하는데 직위는 각각 진료과장과 통합진료전담의며, 기간은 2년이다.

그외에 대부분은 1년 단위 계약의사를 모집한다.

한 대학병원 내과 전문의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인력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때문에 병원들이 전담의를 잡기 위해 여러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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