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은 기술 수출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관련 파트너사 MSD가 12일(미국 동부시각 기준) 최신 소식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로, 지난 2020년 8월 MSD로 라이선스 아웃됐다.우선 MSD는 오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EASL 2023)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을 가진 성인 환자에서 에피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이 혈당강하 및 심혈관질환 관리로 정착되고 있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는 2형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위한 전략과 함께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 만성신장질환(CKD) 위험에 따른 약물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은 SGLT-2억제제와 GLP-1수용체작용제의 주요 임상근거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GLT-2억제제는 심혈관 아웃컴 임상시험(CVOT)에서 심혈관 아웃컴 위험 감소효과를 보였고, 심부전과 CKD에 대한 영향을 평가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목 받고 있다.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한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 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은 HER2 발현 여러 고형종양에서 반응을 보이면서 치료옵션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이와 함께 두 회사가 공동 개발 중인 또 다른 ADC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 1차 치료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두 약물의 연구는 2~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
티아졸리딘디온계(TZD)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민감도(insulin sensitivity)를 늘려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개선하는 기전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 로시글리타존이 심혈관 안전성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티아졸리딘디온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피오글리타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피오글리타존은 PROactive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관련 임상혜택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IRIS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사건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재단이 지난 25일 ‘제 4회 대웅학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에는 고대구로병원 남가은 교수(가정의학과), 한양의대 안지현 교수, 연세대 의대 이호규 교수가 선정됐다.남가은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사증후군 ▲비만 ▲당뇨병 등 만성대사질환의 발생 및 예후와 관련된 요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최근 다수의 연구결과가 상위(High Impact) 저널에 발표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안지현 교수는 간질환 및 간암을 임상의 및 연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한간학회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 2023'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학회와 공동 주최한 행사로 '간질환 임상과 연구의 진일보를 위한 도약(A Leap Forward in Liver Research and Clinical Care)'을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로 열번째를 맞이한 The Liver Week 2023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총 29개국에서 608편의 초록(해외초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로슈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엠탄신),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을 이을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등장이 난관에 봉착했다.네덜란드 제약사 비욘디스는 개발 중인 ADC 트라스투주맙 듀오카르마진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거절한 완전응답서신(CRL)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전 연구에서 무진행생존(PFS)은 개선했지만, 전체생존(OS)은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혈류 불안정성 개선...PFS 입증트라스투주맙 듀오카르마진은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
Overview of Current HER2+mBC Treatment and Unmet Needs in Korea연자 임석아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HER2 양성 암 표적하는 차세대 ADC, 엔허투®치료 옵션 부족했던 전이성 유방암의 미충족 요구 개선 기대”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HER2)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HER2 유전자가 과발현하여 상대적으로 나쁜 예후를 보이며 재발 위험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하지만 HER2를 표적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에게 예방적 항생제 요법을 시행해도 사망 위험을 낮추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프레드니솔론을 복용하는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의 병용 효과를 연구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사망률이 의미 있게 낮지 않았다. 지난 9일 JAMA 온라인판에는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중증 알코올성 간염 입원 환자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가 실렸다(JAMA 2023;329:1558-1566). 프랑스 릴 대학 Alexandre Louvet 박사 연구팀은 중증 알코올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First-in-Class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이번 임상은 NA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면역글로불린 A 신증(IgAN)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연구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진료현장 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N 2023)에서는 캐나다 치누크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IgAN 치료 후보물질 BION-1301과 아트라센탄의 임상연구 중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결과를 종합하면, 두 가지 치료 후보물질 모두 IgAN 환자의 단백뇨를 지속적으로 유의미하게 줄여 임상3상 필요성을 시사했다.IgAN은 원발성 사구체신염의 주요 원인으로, 전 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가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17일 질병관리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우리나라의 암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간암은 암으로 인한 사망 또는 건강 문제로 인한 손실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가장 왕성한 시기인 40~50대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 사회에 큰 질병 부담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간암의 발생 원인으로 B형간염과 C형간염이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탄자니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초청연수 교육을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했다.이번 연수교육은 탄자니아 무힘빌리 움롱간질라 국립병원의 피부과의사 Foi Ernest 박사와 Abayo Asubuhi 간호사가 대상이다.이번 초청연수는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와 안암병원 교육수련부, 피부과학교실, 간호부, 진료협력센터 등이 진행했으며, 아프리카 현지 의료진의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피부암과 피부이식술, 레이저치료, 피부병리학 등 피부과학 전반의 연수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KMI한국의학연구소는 폐섬유화 및 간질성폐질환을 조기진단하는 혈액검사를 도입해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에서 시행한다.폐섬유화 및 간질성폐질환은 폐 조직에 염증으로 인한 흉터가 생겨 딱딱하게 굳는 난치성 질환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호흡 곤란과 마른기침,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KMI가 전국 8개 검진센터에 신규 도입한 KL-6 검사는 간질성폐질환의 바이오마커인 KL-6 혈중 농도를 측정한다.혈액 내 KL-6 농도는 폐섬유화 및 간질성폐질환의 유무를 발견하고, 활성도를 평가하며, 예후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감소증 초기 정의는 근육량 감소에 국한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근력과 신체기능까지 고려해야 하는 질환으로 논의되고 있다. 1980년대 미국 어윈 로젠버그 교수가 근감소증을 근육량 저하로 처음 정의했고, 2010년 유럽노인근감소증진단그룹(EWGSOP)은 근육량과 근력이 함께 감소한 경우를 근감소증이라 판단했다. 이후 여러 연구가 진행되면서 신체기능도 근감소증 진단에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근감소증 정의 및 진단기준은 세계적으로 통일되지 않았다. EWGSOP와 아시아 근감소증 평가위원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김병혁 교수(방사선종양학과)와 서울대병원 김학재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이 중도 선량의 방사선 요법(≤ 54Gy)과 표준 선량의 방사선 요법(> 54Gy) 치료 결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10% 정도를 차지하며, 그 중 완치가 가능한 제한병기의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동시에 병용하게 된다.방사선치료 시행에 있어 하루 두 번의 방사선치료가 표준 치료로 권고되고 있지만,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많은 나라에서 하루 한 번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하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성지방 강하에 효과적이지만 심혈관 혜택 입증에 실패한 페마피브레이트. 실패 원인으로 페마피브레이트가 중성지방을 낮추지만 전체 지질 풀(lipid pool)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페마피브레이트의 심혈관 혜택을 확인하지 못한 임상3상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했을지라도 LDL-콜레스테롤과 아포지단백B(ApoB) 수치가 증가해 치료에 따른 전체 비HDL-콜레스테롤 차이가 없었다는 분석이다.세브란스병원 이찬주 교수(심장내과)는 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김석환 교수(간담췌외과)가 최근 부산 BEXCO에서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주관 국제 학술대회 ‘HBP Surgery Week 2023’에서 Presidential Award를 수상했다.Presidential Award는 접수된 초록 중 가장 우수한 초록을 제출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김석환 교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구본상 박사와 진행한 공동연구인 '영장류 모델 이용 마이크로바이움과 간·뇌질환 연관성 분석 연구: 간질환 환자에의 적용을 위한 몇 가지 고려 사항'을 주제로 한 초록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개선에 간헐적 단식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식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다. 중국에서 진행된 TREATY-FLD 무작위 연구 결과, 비만한 NAFLD 환자는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면서 8시간 동안 시간제한식이를 진행해도 간내 중성지방 함량 및 대사 관련 위험요인 등에 추가적 개선 혜택을 얻을 수 없었다. 시간 제한식이는 하루 중 일정시간만 식사를 허용하고 그 시간 동안은 자유롭게 식사하되 나머지 시간은 금식하는 방법이다.시간 제한식이는 일일 칼로리 제한을 대체할 가능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오는 26일은 뇌전증의 날, 일명 ‘퍼플데이(Pruple Day)’다. 이 날을 앞두고 지난 23일 명지병원 이병인뇌전증센터장 이병인 교수(신경과)가 뇌전증 증상과 원인을 소개했다.뇌전증은 과거 간질이라고 불렸던 질환으로, 뇌 신경세포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이상 흥분 상태가 그 주위 또는 전체 뇌로 파급돼 발작 증세가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만성 뇌질환으로,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된다.어린 시절의 뇌전증은 대개 선천적인 요인이나 출산 시에 발생하는 뇌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