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악성 복수 및 흉수를 활용한 진행성 난소암 재발 예측인자를 발굴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용석, 정민진 교수팀 연구 결과,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암세포 관련 면역 수치가 난소암 재발 등 예후를 정교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2015년 11월~2021년 12월 진행성 난소암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말초 혈액과 악성 복수 및 흉수 내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분석했다.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진료 현장에서 급여 적용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던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암질심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이로써 자궁내막암의 치료 패러다임이 화학요법에서 면역요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젬퍼리를 비롯한 6개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14일 발표했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젬퍼리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6개월만에 암질심을 통과하게 됐다.젬퍼리는 면역세포(T세포의)의 세포 예정사 1(PD-1)을 표적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난치성 위암으로 알려진 SEM(stem like epithelial mesenchymal) 위암의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이 밝혀졌다.그동안 기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SEM 위암에서 새로운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재우 교수, 윤보경 강사, 의생명과학부 김현희 학생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SEM 위암의 항암제 저항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얀센의 CAR-T 치료제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오토류셀)의 치료 차수를 앞당겨 투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다.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해 1~3차 치료력이 있지만 불응성인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 CARTITUDE-4 임상3상 결과, 카빅티 투약 시 질병 진행 위험이 감소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레날리도마이드는 다발골수종의 기본 치료이지만 사용이 확대되면서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카빅티는 현재 5차 이상 치료제로 허가받은 가운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난소암 표적치료제 PARP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이 특징이 밝혀졌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승태 교수, 심예은 연구원 연구팀은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난소암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순환종양 DNA를 분석해 PARP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 기전을 확인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IF 13.801)에 게재됐다.난소암 원인 중 하나는 BRCA 유전자 돌연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문용화 교수(혈액종양내과)와 강민실 박사 연구팀이 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파프(PARP) 1/2, 탄키라제(Tankyrase) 1/2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항암신약물질 ‘JPI-547’의 항종양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서 공개됐다.연구팀은 BRCA변이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HRD)양성 유방암 및 난소암 세포주와 환자의 종양 조직을 이식(Patient-derived tumo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로슈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엠탄신),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을 이을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등장이 난관에 봉착했다.네덜란드 제약사 비욘디스는 개발 중인 ADC 트라스투주맙 듀오카르마진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거절한 완전응답서신(CRL)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전 연구에서 무진행생존(PFS)은 개선했지만, 전체생존(OS)은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혈류 불안정성 개선...PFS 입증트라스투주맙 듀오카르마진은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메드팩토 백토서팁이 골육종, 대장암, 췌장암 등에서 성과를 보이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항암제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임상1b/2a상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을 통해 전체생존(OS) 17개월 이상을 기록했다. 또 골육종과 췌장암 임상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보이고 있어, 적응증을 다수 확보한 면역항암제의 길을 백토서팁이 걸을 수 있을지
Overview of Current HER2+mBC Treatment and Unmet Needs in Korea연자 임석아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HER2 양성 암 표적하는 차세대 ADC, 엔허투®치료 옵션 부족했던 전이성 유방암의 미충족 요구 개선 기대”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HER2)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HER2 유전자가 과발현하여 상대적으로 나쁜 예후를 보이며 재발 위험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하지만 HER2를 표적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길리어드가 개발하고 메디팁이 국내 수입한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고비테칸)를 9일 허가했다.트로델비는 유방암 세포의 표면에서 많이 관찰되는 Trop-2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활용된다. 해당 의약품은 항체(사시투주맙)가 세포 표면에 발현된 Trop-2에 결합하면서 세포 내로 이동하며, 세포 내에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약물(SN-38, SN-38 glucuronide)을 방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대학교의료원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손을 잡는다.연세의료원은 지난달 28일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난치성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과 연구를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MOU를 체결했다.양 기관은 위암과 식도암을 표적하는 세포치료제 개발은 물론 임상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미국 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한다.또, 면역·세포치료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 우수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명공학의학 분야 연구자 교류를 활성화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암병원이 간 질환의 이해를 돕고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는 '침묵 속에 병든 간, 명의들과 치료하기'를 최근 출간했다.연세암병원 전문 교수진이 지난해부터 환자와 일반인을 위해 직접 집필하는 연세암병원 건강 총서 3번째 도서다.책에는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이식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11명의 간 질환 전문의들이 간염과 간 경변증 그리고 간암 등 다양한 간 질환의 증상과 진단 그리고 예방에 대해 여려 자료와 관련 사진들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간염에도 종류가 있나요?소화기내과 김범경, 김미나 교수는 국내 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소세포폐암 치료제는 그간 고아 약(Orphan Drug)으로 불려왔다. 해당 질환을 타깃하는 표적치료제의 임상은 계속 실패했고, 그간 개발된 약들도 효과가 썩 좋지 않아 제약사들에게 고아처럼 버림받아 이같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게됐다. 기존 치료제들은 지난 30년 동안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2개월가량 늘리는 데 그쳤다.고대구로병원 이승룡 교수(호흡기내과)는 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었던 이유에 대해 소세포폐암의 빠른 성장 속도, 높은 전이율, 내성 등을 꼽았다. 치료제 수 부족, 부작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대학교의료원이 28일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첫 치료 환자는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다.이번 환자는 전립선 피막 안에만 1.2cm 크기의 종양이 존재했고, 림프절과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는 상태였다. 28일 첫 조사 이후 3주간 12회에 걸쳐 치료를 실시한다.첫번째 치료를 마친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지 몇분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입자치료가 끝났다고 해 놀랐고 통증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전했다.환자는 피해야 할 음식이 없다고 해 병원을 나가면 편하게 식사를 즐길 예정이고 덧붙였다. 또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대한 유방암 전문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엔허투가 HER2 양성뿐 아니라 발현이 낮은 유방암 환자에서 좋은 치료 효과를 얻었고, 다른 국가에서도 보험을 인정받아 많은 환자에게 사용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역시 건보 급여 적용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한국유방암학회는 27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 2023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27~29일 3일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건강검진에서 뇌 이상소견이 발견된 환자를 원스톱으로 2일 만에 수술해 치료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6월 신장암 수술 후 정기적으로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던 이 환자는 올해 1월 18일 뇌 MRI 검사 결과 우측 측두엽에 상당한 뇌부종을 동반한 크기 3.1cm 큰 혹을 발견했다. 센터는 곧바로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에 진료를 연계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한 안 교수는 응급 상황이라 판단해 다음 날인 19일 이 환자만을 위한 특별 외래진료를 준비했다. 조영증강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14~19일 미국 올랜드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의 전임상 시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학회에서 동아에스티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치료제로서의 신규 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DA-4505의 항종양 효과’와 ‘신규 AhR 길항제 DA-4505의 항종양 효과 작용으로 항암 수술 및 화학요법의 효능 향상’을 포스터로 발표했다.DA-4505는 AhR(Aryl Hydrocarbon R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개발에 성공하면 다수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국내사도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달 14~19일 미국 올랜도에서 진행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전임상 결과들이 대거 공개됐다. 레고켐바이오는 16일 ENPP1 억제제 LCB33가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 억제제와 시너지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 GENA-104는 영장류(NHP) 독성 연구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면역반응을 개시하는 수지상세포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염색질 3차 구조가 규명됐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교실 김형표 교수, 양보배 박사 연구팀은 염색질 3차 구조가 수지상세포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인핸서에 영향을 미쳐 인체 면역 반응을 조절한다고 4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에 게재됐다.수지상세포는 신체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 면역 반응을 개시한다.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과 같은 병원균뿐만 아니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3위(2020년 기준)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진단과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전에 비해 5년 생존율은 증가했지만, 전이성 대장암의 평균 생존기간은 30개월 미만으로 여전히 치료적 요구도는 높은 상황이다.전이성 대장암은 환자의 바이오마커, 신체 상황, 치료 목적 등에 따라 항암화학요법과 표적 치료제를 선택한다. 특히 전이성 대장암은 원발 위치에 따라 역학적, 임상적, 조직학적 차이를 보이는 만큼 치료옵션 선택이 중요하다.본지는 31일 세계 대장암의 날을 맞아 고대구로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