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안할래요. 못 들었어? (생존확률이) 0.8%라잖아. 누가 장담해 내가 0.8인지 아닌지”최근 방영중인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찬영이 삼십대의 끝자락에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암 판정과 동시에 6개월 시한부가 된 찬영은 끝끝내 항암치료를 거부한다.찬영처럼 췌장암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고 불릴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5분의 1 정도다. 췌장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안에 사망한다.이처럼 췌장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표적 항암제 PARP 억제제를 복용한 BRCA 돌연변이 난소암 환자에서 암이 재발할 경우, 다음 항암 치료에서 오히려 치료 효과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정윤 교수(산부인과), 의생명과학부 박준식 교수 연구팀은 다기관 후향적 연구를 통해 BRCA 돌연변이가 있는 상피성 난소암 환자에서 PARP 억제제를 사용했을 시, 암이 재발할 경우 후속 치료에 있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BRCA 돌연변이가 있는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재발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대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김인산 박사가 수상했다. 김 박사는 상패와 상금 3억원을 받았다.아울러 젊은연구자상에는 이화여대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와 KAIST 의과대학원 주영석 교수가 각각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임성기연구자상은 생명공학·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응용 가능성도 높은 성과를 이룬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연구자상이다. 국내의 어려운 연구환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희귀·소아암연구과장, 산부인과 전문의) 연구팀이 재발성 난소암에서 이차 종양 감축수술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백금 민감성 재발성 난소암의 이차 종양감축수술 결과의 메타 분석' (Secondary Cytoreductive Surgery in Platinum-Sensitive Recurrent Ovarian Cancer: A Meta-Analysis)을 통해 재발성 난소암에서 이차 종양감축수술로 생존율 향상이 가능함을 알아냈다.책임저자인 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신장암으로 알려진 신세포암 치료에 고주파 열치료(radiofrequency ablation, RFA)가 수술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비뇨의학과 손동완 교수 연구팀은 신세포암에 대해 실시간 초음파 CT 융합영상을 적용한 고주파 열치료와 복강경 신장 수술을 비교·분석했다.고주파 열치료는 피부를 통해 전극침을 암세포에 침투시켜 60~100°C 열로 암세포를 죽이는 최소 침습 시술이다. 2013~2016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신세포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총 85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전압으로 통증을 진단하고 세포에 전기를 충전시켜 통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서울 강남구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은 지난달 20일 특허청으로부터 통증을 유발시키는 통증유발점을 찾을 수 있는 원리를 구현한 신개념 통증진단 기술인 '고전압 미세전류 통증 진단기기'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심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성형외과를 전공했지만, 하지정맥류 시술을 국내 처음 개원가에 도입하고, 림프부종 치료법인 림프배액법을 개발했다.또 림프부종 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호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 열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항암 신약 개발이 중점이다.신약을 개발하는 데 있어 자회사를 이용하는 게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입증되면서 오로지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기술집약형 자회사 출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기업, 항암신약 개발 자회사로 경쟁력 확보유한양행은 2016년 전략적으로 항암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회사 소렌토와 합작투자회사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이뮨온시아는 모 회사인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와 소렌토의 항체 라이브러리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공급받아 임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이노엔은 앱클론과 CAR-T 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식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은 올해 상반기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앱클론이 개발 중인 혈액암 치료용 CAR-T 세포치료제 AT101의 임상, 제품생산, 상업화를 위해 공동개발 범위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또 앱클론의 후속 CAR-T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 협력도 추진한다. AT101은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AR-T 세포치료제로, 작년 말 임상1/2상을 승인 받았다.AT10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에 따라 전국 8개 병원의 의사과학자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주목해야 할 신진 의사과학자들의 8가지 연구 성과가 선정됐다. 혁신형의사과학자병원협의체는 11일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2022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교류회'를 개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8개 병원 우수 신진 의사과학자 수상과 함께 이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허 출원 여건 마련되면서 벤처기업 창업첫 번째 주목할 성과를 거둔 연구는 '경막외 지방조직 줄기세포 유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령바이오파마(대표이사 김기철)는 mRNA 기반 기술 확보와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투자 관계사인 포바이오코리아의 연구 부문을 인수, 비피진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비피진은 기존에 알려진 치료제보다 약 900배 이상 높은 정확도로 암세포를 타겟하는 기술특허(SV4)와 약물을 암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mRNA 특허물질(T001)을 활용한 다양한 대사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에 공급되는 영양분을 차단,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그러나 암세포가 다른 방식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강원대병원은 애티스랩과 '오가노이드 배양기술을 이용한 자가 세포치료제 개발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오가노이드'는 장기와 비슷한 장기유사체로, 오가노이드 배양기술을 통해 체외 신체 환경과 유사하게 구현해 신약 개발, 질병 치료, 인공장기 개발 및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강원대병원과 협약을 맺은 애티스랩은 3차원 오가노이드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현재 줄기세포와 암세포 분야에서 3D 오가노이드 배양에 성공했으며 이에 기반한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 JPI-547의 임상1b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서울대병원에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게 된다. JPI-547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PARP는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로, 암세포 DNA까지 복구해 PARP를 억제해야 암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JPI-547은 PARP뿐 아니라 암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시 비선택적 베타차단제를 복용한 전립선암 환자는 암 재발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달리 선택적 베타차단제는 전립선암 재발 예방과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비선택적 베타차단제는 베타1과 베타2 수용체를 모두 차단하는 치료제로 프로프라놀롤, 나돌롤 등이 해당된다. 선택적 베타차단제는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며 아테놀롤, 메토프롤롤 등이 있다.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은 국소 전립선암의 표준치료이면서 점차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의 치료옵션으로도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암 최신 치료법인 초극단파 열치료술 효과를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세현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은 이중 고주파 열치료(RFA)와 초극단파 열치료술(MWA)의 치료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두 치료법의 실제 치료 결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간암의 대표 치료에는 간이식,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이 알려졌다. 이중 고주파 열치료는 피부를 통해 전극침을 암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 교수)이 이노베이션바이오(대표 김승구)와 산학협력 및 교류 증진을 위해 협정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일 협정을 체결, 세포치료제 분야 기초, 중개 및 임상연구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노베이션바이오에 따르면, 다수의 CAR-T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톨릭대와 협력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임상 프로토콜 개발 및 사업화 추진에 앞장설 예정이다.CAR-T 세포치료제는 항암과 항바이러스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에 CAR 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면역항암제인 렐라틀리맙(Relatlimab)과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병용요법이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옵디보 단독치료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NEJM 1월 6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RELATIVITY-047 연구 BMS가 세 번째로 개발 중인 렐라틀리맙은 PD-1이나 PD-L1 등의 면역관문억제제와 다른 기전의 약물이다.렐라틀리맙은 면역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로 암세포 리간드와 결합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한다. 특히 LAG-3(lymphocyte-activati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개발이 어려운 타깃이었던 KRAS 억제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승인되면서 신약 연구 분야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극복하지 못할 것 같았던 질병 치료 분야에 깊이 있는 과학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접목되면서 공략 가능한 분야로 바뀌는 것이다.그렇다면 올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신약은 무엇일까. 메디칼업저버는 신년을 맞아 코로나19(COVID-19)를 뚫고 2022년 FDA로부터 희소식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다섯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복부비만이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제1저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신경교종 발생 위험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2009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683여만 명을 평균 7.3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BMI가 25kg/㎡ 이상이면서 복부비만이면 신경교종 발생 위험이 18%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동양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김인산 박사(책임연구원)가 선정됐다. 만 45세 미만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연구자상’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가 받는다.임성기재단은 생명공학·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의 유익한 응용이 가능한 업적을 남긴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성기연구자상 제1회 수상자 3명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재단은 의학, 약학, 생명과학 분야 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뮨온시아는 이중항체 IOH-001의 전임상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비임상’ 부문 신규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이뮨온시아는 IOH-001의 임상시험 계획서(IND) 제출 및 승인까지 2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뮨온시아가 개발한 IOH-001(PD-L1xCD47 이중항체)은 IMC-001(PD-L1항체)을 base asset으로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됐다.암세포에 발현되는 PD-L1 및 CD47을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