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내 젊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2명 중 1명은 심장을 열지 않고 판막을 교체하는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가이드라인에서는 65세 미만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수술적대동맥판막치환술(SAVR)을 권고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TAVI와 SAVR 시행률이 거의 일치한다는 결과다.미국 버몬트의대 Toishi Sharma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난달 16~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관상동맥중재학회 연례학술대회(TCT 2022)에서 발표했다.美가이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가 혈압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금 떠올랐다.아세트아미노펜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무작위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 위약 대비 수축기혈압이 상승했고 고혈압 환자도 이 같은 변화가 관찰됐다.그동안 학계에서는 심혈관질환 또는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보다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상황.이번 연구는 고혈압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라면 장기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에 주의해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커프 없이(cuffless) 광혈류측정(PPG)을 이용한 혈압 모니터링의 정확도는 성별, 체지방, 피부색과 관계없이 전통적 혈압계 측정값과 비교해 거의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스라엘 바이오비트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PPG 기반 웨어러블 기기의 혈압 측정값을 성별·체지방·피부색 등에 따라 커프 기반 혈압계와 비교한 결과, 수축기/이완기 혈압 차이가 작었다. PPG 기반 기기로 얻은 생체신호는 피하지방과 피부색 등의 영향을 받아 부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결과다. 연구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은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알려졌지만 소아청소년기에도 나타나면서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에 미국에서 소아청소년기 고혈압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SUPERHERO 등록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주최 고혈압 연례학술대회(HYP 2022)에서는 등록사업의 중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결과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나이가 많을수록 이차성 고혈압보단 본태성 고혈압 위험이 컸다. 또 신장질환에 따른 이차성 고혈압 발생 위험이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비만한 심부전 환자는 오히려 생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1~3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는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문가들은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은 사실이지만, 예후 개선을 위해 체중을 줄여야 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만한 심부전 환자,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이 이달 1일 출시한 ARB 계열 고혈압 치료 성분인 로사르탄과 이뇨제 클로르탈리돈 복합제 클로잘탄이 임상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특히 ‘클로잘탄’의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의 임상적 유용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심장협회에서 2017년에 발표한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반감기가 길고, 심혈관 질환 감소가 입증된 클로르탈리돈을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18년 발표된 대한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과 2020년 발간된 세계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클로르탈리돈 같은 티아지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다가오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 베일을 벗는다.올해 연례학술대회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HFpEF 치료제로 포시가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한 DELIVER 임상3상 결과는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핫라인(Hot-Line) 세션'에서 27일 공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개 핫라인 세션에서 최신 임상연구 총 36편이 발표된다.삼성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심혈관 및 뇌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미국심장협회(AHA)는 지난해 7월까지 발표된 관찰 및 중재 연구를 검토한 결과,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과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생 간 연관성이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결론 내렸다.AH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객관적·인지적 사회적 고립이 심혈관 및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성명을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8월 4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성명 발표를 이끈 미국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심장 박출률과 관계없이 전체 심부전 치료제로 등극한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한국 가이드라인도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12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디앙 심부전 적응증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대한심부전학회 조현재 진료지침이사(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국내에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제로서의 SGLT-2 억제제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 강조했다.그동안 심부전학회는 심부전 진료지침 개정판 출간을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해왔다. 약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주약품(대표이사 김태훈)은 대만 TSH 바이오팜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트롤 수출 계약을 체결, 첫 선적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크레트롤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로, 2016년 2월 국내 승인됐다. 계약 규모는 300만달러(약 39억원)로, THS 바이오팜이 대만에서의 허가 취득과 유지, 수입 및 유통, 판매 등을 담당한다. TSH 바이오팜은 대만에서 크레트롤을 'Best Product in Class'를 목표로 대대적 런칭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임상적 근거와 온오프라인 마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혈압이 높을수록 감염성 심내막염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상관관계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감염성 심내막염은 심부전, 패혈성 색전증, 뇌졸중, 장기부전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며 병원 내 사망률이 20% 정도로 높은 치명적인 감염질환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심내막염의 발생률이 증가추세를 보여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지만 위험인자의 규명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신고은 교수, 이규배 전공의, 흉부외과 김희중 교수)과 숭실대학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경쟁자로부터의 도전에 임박했다.주인공은 사이토키네틱스 '오메캄티브 메카빌'이다.오메캄티브 메카빌은 올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지만, 우회적으로 불승인 답변을 받은 약물이다.하지만 FDA가 입장을 바꾸면서 엔트레스토를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사이토키네틱스는 FDA가 오메캄티브 메카빌 NDA 심사 논의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지난 2월 FDA는 사이토키네틱스로부터 오메캄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통적 뇌내출혈(ICH) 치료가 불확실한 효과를 이유로 미국 학계의 외면받았다.미국심장협회·뇌졸중협회(AHA·ASA)는 뇌내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압박스타킹, 항경련제, 스테로이드 등 치료 효과가 불확실하다고 판단, 이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AHA·AS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자발성 뇌내출혈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Stroke 5월 17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5년 이후 약 7년 만에 업데이트됐다.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에 '간헐적 공기압박'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 목표에서 이완기 목표를 없애고 수축기 목표를 120mmHg 미만으로 낮춘 새로운 2021 KDIGO 진료지침이 기존 진료지침과 비교해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신장학회에서 발표한 새로운 2021 KDIGO 진료지침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를 낮추는데 있어 기존의 진료지침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13일 밝혔다.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병원전단계 지연 이유를 알아냈다.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단장 배희준)이 심뇌혈관질환센터 등록체계 데이터 활용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병원전단계 지연 비교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인하대병원 신경과 윤혜원 교수를 포함한 권역심뇌혈관센터 연구진은 권역심뇌혈관질환 등록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병원전단계 지연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뇌경색과 심근경색은 발병 후 얼마나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하고 치료를 받는지가 예후에 매우 중요한 질환들로 급성기에 병원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27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에서 크레젯 라이선스아웃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삼성동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와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등이 배석하고 조 펑 (Jo Feng)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 및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아시아 4개국 사장단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심부전 위험을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결과는 심장초음파로 측정된 좌심방변형률(left atrial strain)이 낮을수록 심장기능이 떨어지고 심부전 발생 가능성은 증가한다는 것이다.서울대병원 김형관·이현정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9년 사이 비후성심근증을 진단받은 4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좌심방변형률과 심장기능을 측정한 후, 심부전 발생 여부에 대해 약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7일 밝혔다.연구팀은 심장초음파 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환자는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폐렴 등 하기도감염에 따른 사망 및 입원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제1저자), 가톨릭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만 18세 이상의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환자 100만여명을 장기간 추적관찰했다.신체활동량과 하기도감염에 따른 사망률은 2018년까지, 입원율은 2019년까지 추적관찰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설문지 평가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세기 사용할 수 있었던 항응고제는 헤파린과 비타민K 길항제(VKA)가 유일했지만 약 10년 전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임상에 도입되며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그리고 그 바통을 새로운 기전을 표적해 출혈 위험을 낮춘 경구용 항응고제가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경구용 항응고제인 제11혈액응고인자(Factor XIa, FXIa) 억제제를 개발,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연구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FXIa, 새로운 표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국내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성인 환자에게 효과적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은 혈전제거술을 소아청소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그동안 혈전제거술 관련 무작위 연구들은 뇌졸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환아도 시술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했다.그러나 최근 후향적 연구를 통해 대혈관폐색 허혈성 뇌졸중 환아도 혈전제거술을 받으면 기능적 예후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의료적·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성인과 같이 대혈관폐색 허혈성 뇌졸중 환아에게도 혈전제거술을 시행해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