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4일 국내 6번째로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암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CAR-T 항암세포 치료는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치료법이지만, GMP 시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수의 병원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고려대 안암병원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주식회사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혁신적 소분자 항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서 사이러스테라퓨틱스의 소분자 표적치료제 개발 및 소분자 분해제 개발 기술을 활용해 항암 신약개발 기초연구,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기술이전 및 상용화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소분자 항암치료제 개발에 역량이 높은 사이러스와의 협력을 통해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항암신약 개발이 진행돼 향후 제2의 렉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세 김상희 씨(가명, 여)는 피부T세포림프종인 균상식육종 4기로 방사선 치료까지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손가락이 뻣뻣해져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는 같은 나이대의 여성들이 누리고 있는 젊음과 활력을 전혀 경험할 수 없다. 손이 자유롭지 못해 음식도 혼자서 먹을 수 없어 어머니가 먹여주고 있다. 심지어 화장실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 마저 유지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그녀의 기대 여명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김상희 씨를 진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윤덕현 교수(종양내과)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BH3120) 임상이 본격화된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PD-L1/4-1BB BsAb)’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같은 후보 물질에 대한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HK이노엔은 비소세포폐암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도출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HK이노엔이 개발하고 있는 ‘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는 비소세포폐암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4세대 표적항암치료제다. EGFR 단백질 구조 중 ‘알로스테릭(단백질 자리 중 하나)’ 자리에 결합하여 EGFR을 저해하는 원리다.이 물질은 기존 저해제들과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준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췌장·담도암센터 소화기내과 김용태·류지곤·이상협 교수가 환자·보호자 및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진료실에서 못다 한 췌장암 이야기'를 펴냈다.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70.7%)의 5분의 1에 그친다. 췌장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안에 사망한다는 뜻이다.이 때문에 췌장암을 진단받는다면 환자와 가족 모두 당황하기 마련이다.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더욱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된다.이를 위해 서울대병원 췌장·담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표준 1차 항암치료를 받은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유래 자연살해세포(NK세포)를 항암치료제와 병용하는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27일 제7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심의위원회 운영 상항과 관련된 보고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에서 제출한 각각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과제 등을 심의해 총 3건의 심의안건 중 1건은 적합 의결하고, 1건은 부적합 의결, 1건은 재심의 결정했다.심의위원회 사무국은 보고안건인 △심의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내 췌장암 환자의 항암치료가 증가하면서 생존율 역시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양상은 연령이 어린 환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드러났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병규 교수팀(소화기내과)은 국제학술지인 유럽암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IF=8.4) 최신호에 ‘한국 췌장암 환자의 치료 경향과 생존 결과: 국가적 인구기반 연구’가 게재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췌장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약 20% 환자에서만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재발한 환자에서 항암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서울을 제외한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통해 거점병원별 전문인력 활용 모형으로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에 포함된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거점병원은 △충남권역 충남대병원 △호남권역 화순전남대병원 △경북권역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역 양산부산대병원 △경기권역 국립암센터 등이다.지역암센터 및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기존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소아청소년과가 지독한 몸살을 앓고 있다. 좀처럼 쉽게 낫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언론은 소청과가 “죽어가고 있다”고 앞다퉈 보도한다.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냉소적 반응도 적지 않다.기록은 소청과가 앓고 있는 몸살을 증명한다. 올해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은 15.9%다. 전체 모집 인원 207명 중 33명만이 지원한 것이다. 소위 ‘빅5’라고 불리는 서울 내 종합병원도 미달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1차선을 담당하던 소청과 개원의들은 단체로 모여 폐과를 선언했다. 낮은 수가 때문에 정상 진료가 불가능하다며, 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그동안 검사가 까다로웠던 유방암 유전자를 혈액 검사만으로 정확하게 진단하는 분석법이 개발됐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김민환‧김건민 교수 연구팀은 녹십자지놈 연구소장 조은해 박사 연구팀과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해 더 간편하게 유방암 유전자를 진단하는 전장유전체(WGS) 순환종양 DNA(ctDNA) 분석법을 개발해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NCI,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IF 11.8) 최신 호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최종영 교수(소화기내과)가 2023년 대한간암학회 정기 총회에서 제25기 대한간암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이다.최종영 회장은 간질환 및 간암에 대한 다양한 기초 중개 연구 및 임상 연구를 주도했고, 특히 간암의 전신 항암치료 및 간이식 후 면역 조절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다.최종영 회장은 "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 원인 2위로 국민 건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간암 진료의 임상 술기 및 연구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악성 복수 및 흉수를 활용한 진행성 난소암 재발 예측인자를 발굴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용석, 정민진 교수팀 연구 결과,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암세포 관련 면역 수치가 난소암 재발 등 예후를 정교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2015년 11월~2021년 12월 진행성 난소암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말초 혈액과 악성 복수 및 흉수 내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분석했다.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충족 수요가 있는 암 환자는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환자 아웃컴 개선을 위해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붙을 전망이다.미국 마이애미대학 밀러의과대학 Frank J. Penedo 박사 연구팀은 JAMA 6월호에 외래 진료를 받는 암 환자의 미충족 수요와 응급실 방문 및 입원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앞선 연구에서는 암 생존자의 79%는 최소 1개 이상의 미충족 수요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재정적 지원, 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연구팀은 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제33차 대한뇌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강신혁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뇌교종에 비타민D 유사체를 이용한 새로운 면역치료법 연구 ‘Calcipotriol, a synthetic Vitamin D analog, promotes antitumor immunity via CD4+T-dependent CTL/NK cell activation’으로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이번 연구는 난치성 뇌교종 환자의 항암치료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암학회가 국내 암 연구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례보고서 발간 사업을 추진한다. 첫판은 올해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대한암학회는 15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49차 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암컨퍼런스'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암연구동향 연례보고서' 발간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15~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다.대한암학회 특별사업으로 개발되는 암연구동향 연례보고서는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매년 발표하는 연례보고서(Annual Report)에서 착안해 마련된다.국내 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최근 The Liver Week 2023에서 개최된 제 26차 대한간암학회 정기총회에서 ‘2023년 임상연구 학술상(임상연구)’을 수상했다.전홍재 교수는 지난해 10월 간암 1차 표준치료제인 티쎈트릭(성분:아테졸리주맙)의 조기 내성과 항약물항체(anti-drug antibody)의 관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암분야 세계 최고 의학 저널인 미국의사협회 종양학 학술지 ‘JAMA Oncology(IF=33.012)’에 게재하는 등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프리필드시린지주(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의 차별화된 임상 근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종양내과학회 심포지엄(Satellite Symposium) 유방암 세션에서 한국인 및 아시아인 유방암 환자 대상의 임상 분석을 통해 롤론티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롤론티스 시판허가 근거가 된 글
Overview of Current HER2+mBC Treatment and Unmet Needs in Korea연자 임석아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HER2 양성 암 표적하는 차세대 ADC, 엔허투®치료 옵션 부족했던 전이성 유방암의 미충족 요구 개선 기대”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HER2)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HER2 유전자가 과발현하여 상대적으로 나쁜 예후를 보이며 재발 위험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하지만 HER2를 표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는 암 질환 및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보장성 강화 정책과 함께 신약 접근성 제고를 위한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정부가 추진하는 보장성 강화 정책과 신약 접근성 제고를 위한 약가제도 개선에 대해 의료현장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정부 약가제도 개선에 대해 체감하기 힘들며, 과거 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해 신약 접근성은 퇴보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본지는 특별 기획으로, 의료행위 및 치료약제 관련 건강보험정책에 대한 의료현장 전문가들의 솔직한 의견을 논의하는 지상 토론의 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