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사 앞 농성 예정…“국민 향한 배신 행위”
시민사회단체가 야당을 향해 병원 인수합병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야당이 병원 인수합병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때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병원 인수합병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와 무상의료운동본부는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해당 개정안의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저지하려는 시도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면담요청과 항의에도 아무런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을뿐더러 국회 임기가 끝나가는 것을 핑계로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시민단체 측은 더민주 지도부가 병원 인수합병법의 법사위 및 본회의 처리를 저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을 때까지 더민주 당사 앞에서 농성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들은 “의료민영화는 절대 다수의 국민이 반대하고 있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국민들의 심판이 있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박근혜 정부 심판의 혜택을 입은 야당의 국민 배신 행위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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