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지던 C형 간염 퇴치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직접 작용 항바이러제(DAA)가 개발되고 환자들에게 사용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DAA는 90% 이상 높은 완치율과 복용이 편리한 경구용 제제라는 점을 내세워 실제 진료 현장에서 여러 종류의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그러나 한계도 있다. C형 간염 유전자형에 따른 처방이 상이하고, 비록 2% 내외지만 재감염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길리어드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가 허가받으면서 변화하고 있다.엡클루사는 범유전자형 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1992년 10월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받은 이상준 씨(72세, 남)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해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가 됐다.이 씨의 성공적인 수술과 회복은 뒤이은 많은 간이식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었고, 당시 미지의 분야였던 간이식에 거침없는 도전장을 내민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에게는 자신감의 바탕이자 간이식의 역사를 써내려간 원동력이 되었다.이 씨와 그의 집도의인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환자와 의사로 만나 30년간 동행하며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과 대한이식학회는 23일 고려대 SK미래관 1층 최종현홀에서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고려대의료원 신장이식 40주년 및 간이식 500례를 기념해 개최됐으며, 고려대의료원 신장이식 40년과 간이식 500례의 발자취 및 성과를 돌아보고 신장 및 간이식에 대한 이슈 및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심포지엄 첫 세션은 고려대의료원의 신장이식 40주년 및 간이식 500례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였다. 조원용 교수(안암병원 신장내과)와 송태진 교수(안산병원 간담췌외과)가 좌장을 맡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이식 환자 면역상태에 영향을 주는 기능성 장내균총을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공동 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공동 제1저자) 교수팀이 간이식 후 평균 10년 이상 지난 환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건강한 사람에 비해 기능성 장내균총이 부족했다. 그중에서도 면역력을 높이는 장내 유익균인 페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이 가장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간 이식 환자의 면역상태와 장내균총(microbiomes)의 상관관계를 본 이번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과 대한이식학회가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23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 1층 최종현홀에서 열린다.심포지엄은 고려대의료원 신장이식 40주년 및 간이식 500례를 기념해 마련됐다.신장 및 간이식에 대한 현재 이슈 및 최신 동향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심포지엄은 사전등록 및 현장등록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 간이식팀이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한양대병원은 최근 뇌사 장기 기증자로부터 받은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환자가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동시 이식은 4월 26일 외과 김경식 교수가 간이식을, 외과 최지윤 교수가 신장이식 수술을 맡아 진행됐다. 7년 전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6개월 전부터 소변 장애가 발생했고 수술 한 달 전부터는 황달 증상도 나타났다. 하지만 치료받지 않고 지내다 급성간부전과 신부전으로 입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간학회(AASLD)가 다루기 힘들면서 급성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인성 간손상(drug induced liver injury, DILI)을 관리하기 위한 지침서를 처음 개발했다.이번 지침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1000가지 이상의 처방약과 소매점 및 온라인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10만 가지 이상의 약초 및 건강보조식품 중 다수가 DILI와 연관돼, 관련 지침이 필요하다는 미국 소화기 및 간 전문가들의 판단하에 마련됐다.특히 DILI를 확실하게 진단하는 것은 간손상과 연관된 개별 약제의 임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세포암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2003년 최초 제정된 이래 2009년, 2014년, 2018년 세 차례의 개정을 거쳤으며, 이번이 네 번째 개정이다.최근 대한간암학회 16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소화기내과,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의 개정은 △지난 4년간 새롭게 발표된 역학, 예방, 진단, 치료법, 치료제 연구 정리 △영상진단 기준 재정립 △새롭게 등장한 1차 전신치료제 치료 대상 선정 문제 △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췌장암은 주요 암종 중 생존율이 특히 낮을뿐만 아니라 환자 상당수가 고령층이다. 최근 개원한 중앙대광명병원에 합류한 김선회 임상석좌교수(간담췌외과)는 간담췌질환 다학제 진료시스템과 일관된 진료지침 수립을 향후 주력할 사항으로 꼽았다.김 교수는 노년환자의 효율적인 수술, 관리를 위한 노년외과학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올해 3월 21일 개원한 중앙대광명병원에 이직한 배경도 관심이 쏠린다.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약 32년을 근무한 후 2019년 국립암센터 초빙전문의로 자리를 옮겼다.한국간담췌외과학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이식 환자의 간 내 면역상태를 예측하는 아바타모델을 개발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공동 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간이식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새로운 아바타모델을 개발·구현했다. 이 모델은 기존보다 간이식 환자의 간 내 면역상태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박민정 연구교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과의 공동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200례를 달성했다. 2012년 1월 첫 시행 후 2019년 100례에 이르렀고,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3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간은 외부 유입 물질을 해독하고, 그 성분을 분해해 소화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간이 망가져 제 역할을 못하거나 암에 걸린 경우 간이식을 진행할 수 있다. 간이식은 병든 간을 건강한 간으로 대체해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수술로 간 질환에 좋은 치료법이다.세브란스병원은 2012년부터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진행하며 이식 가능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세포암 치료에 대한 합리적 급여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31차 아시아태평양간학회 학술대회(APASL 2022)가 열린다.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한간학회 보험이사 김형준 교수(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는 간세포암이 증가하면서 환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증가하고 있고, 정부의 보험 급여 정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간세포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2위, 최근 10년간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동기·장성일 교수(소화기내과), 이광훈·주승문 교수(영상의학과)팀이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자석을 이용해 막힌 담즙관을 뚫는 자기압축문합술(Magnetic Compression Anastomosis, MCA)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102례를 달성했다.자기압축문합술은 담즙관 협착시 자석이 지나갈 통로를 확보한 뒤 자석을 문합부와 그 맞은편에 위치토록 조정해 자석 사이에 위치한 조직이 지속적인 압력을 받아 괴사하면서 떨어지도록 하는 시술이다. 담즙관에 협착증세가 발생하면 담즙 배출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경기북부지역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우수 교수진을 대거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진료를 시작한 교수진은 △순환기내과 장재혁, 안유란 △내분비내과 정채호 △류마티스내과 고정희 △간담체외과 한의수 △혈관·이식외과 목상균 △신경외과 김민수 △산부인과 이수정 △소아청소년과 윤지홍 △안과 주진호 △방사선종양학과 이병민 △핵의학과 이영주 △재활의학과 박민아 등 교수 13명이다.소아청소년과에서는 소아 환자들의 심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윤지홍 교수를 초빙했다. 윤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제의대 1회 졸업생인 김동수 원장이 3월 1일 해운대백병원 원장에 취임했다.김 원장은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 소장, 기획실장, 연구부원장 등 30년 동안 백병원과 세월을 같이 한 백병원의 산증인과도 같은 사람이다.또 부·울·경심장학회 이사장, 영남 심초음파연구회 회장, 영남 심혈관중재연구회 회장 등 이 지역에서 심혈관 관련 학문을 연구하는 단체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의대 1회 졸업생의 원장 취임이라는 흥미로운 이슈가 관심을 끌기도 했고, 심혈관 분야 최고 전문가인 그가 병원의 경쟁력을 어떻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회색지대(Grey zone)에 놓인 만성 B형간염 환자와 기능적 완치를 향해 도전하는 B형간염 신약들이 간 전문가들의 조명을 받았다.대한간학회는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온라인 공청회'를 3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18년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발표 후 4년 동안 B형간염 관련 연구 결과들이 다수 발표되면서 최신 지견을 반영한 권고안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돼 업데이트가 이뤄졌다.지난 가이드라인은 모든 항목에 대한 전면개정을 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소화기내과)가 40년 역사를 가진 대한간학회를 지휘하는 수장이 됐다. 간세포암, 간이식, 간줄기세포 치료 분야 권위자인 배 신임 이사장은 임기 2년 동안 간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첫 일정에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간학회 학술대회(APSL 2022)가 있다.본지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아태간학회 학술대회 준비사항과 배 이사장이 임기 동안 계획을 들어봤다. - 임기 동안 역점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21, IRS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심포지엄에는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유방외과, 성형외과 등 8개 분야에 대해 국내외 로봇수술 의료진 5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라이브 수술과 여러 임상과의 무편집 로봇수술 녹화 영상을 보며 발전하고 있는 로봇수술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암 최신 치료법인 초극단파 열치료술 효과를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세현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은 이중 고주파 열치료(RFA)와 초극단파 열치료술(MWA)의 치료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두 치료법의 실제 치료 결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간암의 대표 치료에는 간이식,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이 알려졌다. 이중 고주파 열치료는 피부를 통해 전극침을 암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영경 교수(간담췌외과)가 최근 대한간이식연구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유 교수는 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대한간이식연구학회는 국내 간이식을 시행하는 의료진들의 모임이다. 1998년에 창립해 매년 2회 이상의 학술대회를 통해 간이식의 최신 지견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국내 간이식을 선도하고 있다.유 교수는 "간이식은 다양한 분야의 첨단 의학기술과 최신 연구 결과가 융합되는 종합예술"이라며 "훌륭한 학회의 회장에 취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주어진 임기 동안 학회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