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복부 내장 지방이 많은 염증성장질환(IBD) 환자일수록 생물학적 제제의 효과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내장 지방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발현시켜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Gastroenterology에는 IBD 환자의 복부 내장 지방 조직(IA-VAT)과 3가지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반응의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국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Andres J. Yarur 박사 연구팀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킨텔레스(베돌리주맙), 스텔라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이자 비만치료제로 각광받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계열 약제가 잇따른 악재로 수난시대를 맞았다.실제 진료현장에서 처방되면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혹은 더 관심이 필요한 안전성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GLP-1 제제는 혈당 조절에 더해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임상에서 주목받는 만큼, 최근 논란이 되는 안전성 문제가 약제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 관심이 모인다. 유럽·영국, GLP-1 제제 자살·자해 충동 안전성 조사 착수 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C형간염 퇴치 예상 시기가 WHO 목표 및 우리나라와 경제수준이 비슷한 국가들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여 노력이 촉구된다.치료제는 있지만 예방 백신이 없는 C형간염은 진단 및 치료가 곧 예방법으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 지원이 필요할 전망이다.질병관리청은 28일 서울 동자아트홀에서 만성간염 퇴치를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세계 간염의 날을 기념해 간염 퇴치를 위한 주요 정책 및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바이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공복혈당 수치가 높을수록 음주량이 늘어나면 간암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유수종·조은주 교수, 강남센터 정고은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938만7670명을 대상으로 혈당 수준에 따른 알코올 섭취량 및 간암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기존 연구에서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높은 혈당 수치’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간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2가지 위험인자 조합이 복합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실패했던 입센과 젠핏의 '엘라피브라노'가 희귀 간질환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에서 성과를 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허가 획득에 성공할 경우, 먼저 승인된 오칼리바와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입센은 6월 30일 엘라피브라노의 PBC 환자 대상 임상3상 ELATIVE 연구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했다. PBC는 자가면역 간질환 중 하나로, 문맥 내 염증과 간 내 담관 손상이 만성적으로 진행돼 담즙 정체가 발생하고 간세포 파괴 및 섬유화를 거쳐 간경변으로 진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를 투약하는 환자는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 전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침이 발표됐다.미국마취과학회(ASA)는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등 GLP-1 제제를 투약 중인 환자는 전신 마취 시 역류 및 위 내용물의 폐흡인 등 위험이 증가하므로, 선택적 수술 전 GLP-1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AS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GLP-1 제제 치료 환자 수술 전 관리 지침'을 지난달 29일 학회 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질환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미국간학회(AASLD),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등에 이어 미국당뇨병학회(ADA)도 당뇨병 환자 그리고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보편적 지방간질환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DA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공개했다. 개정된 권고안은 Diabetes Care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에 24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나올 수 있을까?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레즈메티롬이 N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MAESTRO-NASH 임상3상에서 목표점을 충족시키며 전문가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레즈메티롬은 간에 직접 작용하는 선택적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THR)β 작용제다.이번 연구 결과는 6월 21~24일 호주 비엔나에서 개최돤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EASL 2023)에서 공개됐다. MAESTRO-NASH 임상3상 공개 미국 샌안토니오 피나클리서치센터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길리어드 D형 간염 치료제 '헵클루덱스(성분명 불레르비르타이드)'가 더 긴 기간, 더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3상 96주차 연구 결과 48주차 대비 추가적인 개선이 관찰됐으며, 24주차까지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반응했던 환자도 바이러스 반응을 보였다. D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D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D virus, HDV)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염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D형 간염 바이러스는 RNA 유전자와 D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알티뮨이 개발 중인 GLP1/글루카곤 이중 작용제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가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에서 그린 사인을 보였다. 6월 21~24일 호주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EASL 2023)에서 펨비두타이드가 지방간, 섬유염증, 체중 등을 유의미하게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NAFLD 환자에게 펨비두타이드 효과는?미국 샌안토니오 피나클 리서치 Stephen Harrison 교수 연구팀은 펨비두타이드를 12주 동안 용량별로 투여하고, 비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C형 간염을 치료받은 군과 미치료군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치료받은 환자의 경우 미치료군에 비해 간암 발병 및 사망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분당서울대병원 최광현, 정숙향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이 전국 분포 7개 대학병원에서 등록한 C형 간염 환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7개 병원에서 모집된 C형 간염 환자 2,054명을 평균 약 4년간 추적해, C형 간염 치료 후 치료를 받지 않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가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김상빈 소화기내과 전문의ㆍ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황인창 교수)이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가 남성은 65세 이하에서, 여성은 65세 이상에서 관상동맥 질환의 예방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연구팀은2003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내시경을 받은 76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관상동맥 질환이 없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자 4765명에 대해 제균 치료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고신대병원 공동 연구팀이 중년 이후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파킨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 국제진료센터 류마티스내과 김형진 교수,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17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32만 8080 명을 평균 4.3 년 추적 관찰했다.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5만 4,680 명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없는 27만 3,400명을 대조군으로 두 집단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위내시경 검사 중 위 관찰 시간이 ‘3분 이상’ 돼야 (중간 위암) 발생 위험성을 낮춘다는 연구를 발표했다.위내시경은 위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위암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검사 방법이다. 삼성서울병원 김태준·이준행(소화기내과), 표정의 교수(건강의학본부) 연구팀이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음성 결과를 받은 환자에서 내시경 검사 후 6개월에서 3년 이내에 진행성 위암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간 위암’은 정기적인 위내시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료받지 않은 국내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3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임상강사, 가톨릭의대 의학과 권민정·장소이 학생)은 2008~2014년 전국 간암등록사업에 참여한 치료받지 않은 간암 환자 104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이번 연구는 간암이 진행된 환자의 의료 임상 정보를 활용해 생존과 예후를 분석, 국내 다기관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대규모 첫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 연구에서는 간암 환자 치료계획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해 서혜부 탈장을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처음으로 발표됐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유니나·계봉현 교수팀은 2021년 4월~2022년 4월 다빈치 Xi 로봇으로 진행한 로봇탈장수술 35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로봇탈장수술은 정확한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자유로운 로봇 관절 기능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기에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했다. 또 주변 구조물 손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수술 사례 중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가 적어 안전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생물학적 주사제 중단 후 재발을 예측하는 지표를 밝혀냈다.삼성서울병원 김미진·최연호 교수(소아청소년과)팀은 최근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생물학 제제를 초기부터 충분한 기간 사용 후 단약 했을 때 점막치유를 이룬 관해에 들어간 환자에서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단핵구 비율이 병의 재발에 관련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단핵구는 염증성 장질환의 면역 반응에서 상부의 염증 과정에 관여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깊은 관해(deep remission)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무분별한 약물 복용으로 인한 독성 간염 발생 기전을 국내 최초로 밝혀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현 교수(제1저자), 배시현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환자로부터 얻은 간 조직 분석을 통해 독성 간염이 단순히 독성 물질을 원인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독성 물질 또는 그 대사 물질에 대해 특정한 면역세포들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7년 1월~2021년 6월 약물 복용에 따른 간수치 상승이나 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췌장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인 '지연 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수술법을 고안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윤영철(교신저자)·김지수(제1저자)·이태윤 교수팀은 췌십이지장절제술 후 간동맥에 'PGA 시트'를 덮고 '지혈제(피브린 실란트)'를 도포해 보강하는 방법인 동맥 보강법을 제시했다.췌십이지장절제술은 주로 췌장암, 담도암, 십이지장암 등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다. 췌장, 십이지장, 담도 일부를 절제하는 복잡한 수술인 만큼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췌장과 소장을 연결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이 있다면 정맥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경북대병원 김남균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건강검진을 받은 건강한 성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NAFLD 대리표지자인 지방간지수(FLI) 수치가 높을수록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증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4~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WCC 2023)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NAFLD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질환으로 여러 연구에서 전혈전상태(prothrombo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