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2023] 펨비두타이드 12주 및 24주에서 지방간함유량(LFC) 감소
24주째 2.4mg 투여군 평균 상대적 LFC 76.4% 줄어
모든 참가자의 LFC 30% 이상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알티뮨이 개발 중인 GLP1/글루카곤 이중 작용제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가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에서 그린 사인을 보였다. 

6월 21~24일 호주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EASL 2023)에서 펨비두타이드가 지방간, 섬유염증, 체중 등을 유의미하게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NAFLD 환자에게 펨비두타이드 효과는?

미국 샌안토니오 피나클 리서치 Stephen Harrison 교수 연구팀은 펨비두타이드를 12주 동안 용량별로 투여하고,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환자의 지방간함유량(LFC), 체중, 비침습적 섬유염증 마커 등의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이후 24주 확장 연구 연구도 진행했다. 

연구팀은 펨비두타이드 1.2mg 투여군, 1.8mg 투여군, 2.4mg 투여군, 위약군으로 1:1:1:1 무작위 배치하고 12주 동안 관찰했다. 또 같은 용량으로 24주 동안 관찰했다. 

이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다.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6kg/㎡, MRI-PDFF로 측정한 LFC는 22%, correctedT1(cT1)은 920ms,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는 37IU/L이었다. 또 2형 당뇨병 27명(29%), 히스페닉이 71명(75.5%) 등의 분포를 보였다. 

1차 목표점은 12주 또는 24주에서 기준점 대비 LFC 감소였다. 주요 2차 목표점은 ALT, cT1 및 기준점 대비 12주 및 24주에서의 체중 감소율이었다.

사진 출처 : EASL 공식 트위터 
사진 출처 : EASL 공식 트위터 

연구 결과, 12주 및 24주 모두 절대적 및 상대적 LFC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24주째 2.4mg 투여군의 평균 상대적 LFC가 76.4% 감소했고, 참가자 모두 LFC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12주 투약군의 절대적인 LFC 감소율은 1.2mg 투여군(8.9%), 1.8mg(14.7%), 2.4mg(11.3%), 위약군(0.2%)였다. 24주 투약군은 각각 11.2%, 17.0%, 15.6%, 1.6%으로 분석됐다. 

상대적 LFC 감소율은 12주 투약군 중 1.2mg 투여군은 46.6%, 1.8mg(68.5%), 2.4mg(57.1%), 위약군(4.4%)로 나타났다. 24주 투약군은 각각 56.3%, 75.2%, 76.4%, 14.0%로 분석됐다. 

cT1 감소도 확인됐는데, 24주차에서 펨비두타이드 투여군의 84.6%가 cT1이 80ms 이상 줄었고, 대조군은 0% 감소됐다. 

혈청 ALT 수치는 용량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특히 기저 ALT가 30IU/L 이상인 참가자는 모든 펨비두타이드 치료군에서 평균 17IU/L 이상 감소했다.

24주째에 팸비두타이드 1.8mg 투여군 중 2형 당뇨병이 없는 환자는 7.2%,  있는 환자는 5.3%의 체중 감소가 확인됐다. 

펨비두타이드는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임상시험 약물과 관련된 중증의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임상시험 중단으로 이어진 이상반응 비율은 낮았다.

연구팀은 "펨비두타이드는 LFC, 혈청 ALT, cT1 및 체중 등을 빠르고 강력하게 감소시켰다. 특히 용량 조정없이도 내약성이 우수한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진행될 간 생검 연구에서 NAFLD 환자의 조직 병리학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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