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임세원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의료현장에서는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세원법'에 따라 보안인력 배치, 비상경보장치 설치 의무화를 준수한 병원은 각각 전체의 45%, 3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임세원법'은 약 2년 전 고 임세원 교수가 정신과 진료 중 환자에 의해 사망한 뒤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의료법 개정안이다.지난해 4월 국회 통과 후, 올해 4월부터 보안인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24일 '2020년 제4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를 의사자로, 김용선 씨를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의사상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말한다.사망한 사람은 의사자, 부상을 입은 사람은 의상자로 구분한다.의사상자심사위원회는 故 임세원 교수(사고 당시 48세) 의사자 인정 청구 건에 대해 지난해 4월 26일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고 임세원 교수 사건 등 중증정신질환과 관련된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신질환자에 대한 통합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와 함께 22일 '안전한 진료환경과 정신건강 치료 지원체계를 위한 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새미래병원 정찬영 원장은 정신건강의학 현장에서 직접 병상을 운영한 경험을 전했다.정 원장은 "개원한 후 흉기를 들고 휘두르거나 휘발유 통을 들고 협박하는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경기 용인병 재선)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박용천),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회장 조순득)와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안전한 진료환경과 정신건강 치료 지원체계를 위한 토론회로, 22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열린다. '코로나우울' 등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2018년 12월 故임세원 교수의 사고, 2019년 진주방화사건에 이어 2020년 8월 부산에 故김제원 원장 사고 등 중증정신질환과 관련된 사고가 잇따르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이상훈)가 정부에 의료인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故임세원 교수에 이어 지난 5일 부산 북구 한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면서, 정부가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한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6일 발표했다.의사회에 따르면, 의료계는 2018년 말 故임세원 교수 사건 이후 어느 때보다 의료인 보호 조치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확실한 폭력 예방을 위해 진료실 위협, 폭행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18년 충격을 안겨줬던 故 임세원 교수 사고가 또다시 재발됐다. 의료계에서는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금 나오고 있다.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정신과 의원에서 60대 환자가 의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의사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흡연 등 불량한 입원생활이 지적돼 병원 측으로부터 퇴원 권고를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8년 전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이상민 교수가 지난 7월 9일(목),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0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림의학상과 한국EAP(직장인지원프로그램)협회 학술상을 각각 수상했다.한림의학상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한림제약이 故임세원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하고 최근 3년간 정신건강 및 자살연구 분야의 발전과 정신건강의학의 인식개선, 자살예방사업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한 연구자를 선정, 수여하는 학술상이다.백종우 교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안전한 진료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학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서로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목표에 도전장을 낸 사람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새로운 지휘봉을 잡았다. 한양대구리병원 박용천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그 주인공이다.박 이사장은 자신이 이 문제를 푸는 적임자라고 자임하는 이유로 그의 경험을 꼽았다. 자신이 봉직의, 개원의, 대학교수를 겪어봤기 때문에 각각의 영역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 박 이사장을 학회 사무실에서 만나 학회 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들어봤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의료진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심장학회를 포함한 6개 학회가 공동 성명서를 통해 폭력사건의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2일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부정맥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및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폭력사건에 대한 엄중 처벌 ▲의료진 폭행에 대한 벌금형 및 반의사불벌죄 폐지 ▲정부의 적극 제고개선을 포함한 3가지를 요구했다. 이번 의료단체들의 성명서는 최근 고 임세원 교수와 을지대학교병원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러한 폭행 사건 후 충남 소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된다는 '마고소양(麻姑搔痒)'의 희망을 품고 시작된 의료계의 2019년을 되돌아보면,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는 ‘노이무공(勞而無功)’의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과 1년 만에 재개된 의정협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의료전달체계 단기대책 수립 등 2020년을 기대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의 불씨는 살아나고 있다. 올해 주요 이슈였던 임세원 교수와 윤한덕 센터장의 비보로 인한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과 의료전달체계 개편 단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매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지만, 올해는 유독 비통하고 개탄스러운 소식이 많았다.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이 과로로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고 낙태죄가 위헌판결을 받는 역사적인 순간도 있었다.꿈의 치료제로 불리던 인보사의 몰락은 의약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파동을 일으켰다. 2019년 한 해를 사진으로 되돌아봤다.2월 4일 안타까운 의사들의 순직2월 4일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응급의료센터장이 과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윤 센터장은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최근 진료실 흉기난동 사건이 재차 발생하면서 의료계의 규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는 진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폭력·폭행에 대해 관용 없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A씨는 과거 자신을 수술한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이에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피해자인 정형외과 의사는 왼손에 상해를 입었고, 범행을 저지하던 다른 의료진도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故 임세원 교수 사고 이후 비슷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2일 국회에서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렸다. 내년 총선을 앞둔 가운데 제20대 국회로서 열린 마지막 국정감사이다.이날 국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문재인 케어, 의료전달체계 개편안, 의사인력부족 등 의료정책 현안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을 비롯한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의사인력부족 실태를 지적하며 인력 증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의사출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윤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故 임세원 교수의 의사자 지정 불승인을 두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가 유감을 표하며 의사자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학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을 희생하고 동료를 살린 임세원 교수는 반드시 의사자로 지정돼야 한다"며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동료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 고인의 숭고한 뜻이 의사자 지정을 통해 기억되고 함께 지속적으로 추모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의사상자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2019년 제3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심사한 끝에 임 교수의 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세상을 떠난 故 임세원 교수가 의사자로 인정받지 못하자 대한의사협회가 "비인간적 행정방식"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의사상자심의위원회는 고인에 대해 의자사 불인정 판정을 내렸다. 구조 행위가 직접적이고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의협은 "복지부의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기계적인 판단에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타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숭고한 행위에 느끼는 바가 없는 비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은 앞으로 경찰청과 연결된 비상벨을 설치하고, 보안인력도 1인 이상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또, 수술실, 분만실, 중환자실에 출입이 허용된 인원만 출입이 허용되고, 그 외 외부인은 출입이 제한된다.보건복지부는 수술실, 분만실, 중환자실의 출입기준과 보안장비·인력 기준 등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고, 불합리한 규제 등 현행 법령의 미비점을 개선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16일부터 9월 24일까지 입법예고했다.이번 조치는 수술실의 출입기준을 정하고, 의료기관 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역사회 내 정신응급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정신의료기관의 병상을 급성기, 회복기, 장기요양 병상으로 기준을 차등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윤 의원은 올해 초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TF 팀장을 맡아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세상을 떠난 故 임세원 교수를 기리는 임세원 법을 발의한 바 있다.올해 초 발의된 임세원 법이 사법입원제도와 외래치료명령제를 중심으로 다뤘다면, 이번 개정안은 지역사회 내 정신응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중증정신질환에 대한 국민의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제2, 제3의 임세원 교수 사건과 진주 안인득 씨 사건 발생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윤석준 단장(고려의대 예방의학 교실 교수)은 9일 보건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2019년 전국순회 정신건강포험 계획을 밝혔다.윤 단장은 중증정신질환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가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지난해 말 강북삼성병원 고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을 비롯해 최근 진주 안인득 씨의 살인 사건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동료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 고인의 숭고한 뜻이 의사자 지정을 통해 기억되고 함께 지속적으로 추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故 임세원 교수의 의사자 지정을 호소하고 나섰다.학회는 지난 4월 의사상자 심의위원회에서 故 임세원 교수의 의사자 지정이 한차례 보류된 점에 대해 7일 입장문을 발표했다.학회에 따르면, 의사자란 직무 외의 행위로서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구조행위는 자신의 생명 또는 신체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급박한 위해에 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4월 진주에서 조현병 진단을 받은 안 씨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방화를 한 후 주민 5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상황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이 환자의 책임보다는 나라와 사회의 책임이 더 크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2일 대한정신건강의학회가 '안전하고 편견 없는 사회를 위한 중증정신질환 정책 제안'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회 권준수 이사장은 이번 진주 사건에서 환자에게만 죄가 있는지, 국가와 사회에는 죄가 없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책임이 중증정신질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