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희귀 혈액질환 치료제 '카플라시주맙(제품명 카블리비)'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었다.FDA는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acquired thrombotic thrombocytopenic purpura, aTTP) 성인 환자 치료제로서 카플라시주맙을 승인한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aTTP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가 FDA 허가를 받은 것은 카플라시주맙이 최초다. 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aTTP 성인 환자에게 표준 치료전략인 혈장교환요법(plasma exchange) 및 면역억제요법 병용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당뇨발 환자 치료에 외국에서 활용하는 새로운 치료재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신 기술을 적용한 당뇨발 드레싱 재료는 치료 효과가 입증돼 외국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대다수가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으며,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일부 재료는 급여기준 문제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당뇨발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절단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당뇨합병증이므로,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현재 급여기준에 대한 조정이 이뤄져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미세먼지가 여러 질환을 넘나들며 마각을 드러내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구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의한 질환 위험성 인과관계가 명확한 질환은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이다.그런데 최근 미세먼지 위험성 연구를 살펴보면 미세먼지는 비단 호흡기,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암, 정신 질환, 비만 등 여러 질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히 공공의 적이라고 부를 만하다.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높여미세먼지와 암의 연관성은 지난해 11월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잡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임상의 최상위 근거라고 할 수 있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전자담배가 니코틴 대체요법(패치, 껌)보다 금연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왔다.이 연구는 정책반영을 목표로 미국보건의료연구원(NIHR)과 영국암예방연구기관이 후원한 것인데, 비약물요법이 약물요법을 이긴 것으로 나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30일자 NEJM 온라인판에 따르면, 금연의지가 있는 886명을 무작위로 나눠 전자담배와 니코틴대체제를 주고 1년째 금연 성공률을 조사한 결과, 전자담배를 사용한 군에서 금연 성공률이 앞도적으로 높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피린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2라운드를 맞았다.아스피린 관련 무작위 연구 13개를 체계적으로 문헌고찰한 결과, 아스피린 복용군에서 심혈관질환 1차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분석에는 지난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있어 아스피린 '무용론'을 제기한 ASCEND, ARRIVE, ASPREE 연구도 포함돼, 아스피린의 혜택과 위험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다만 출혈 위험 역시 아스피린 복용군에서 높아, 임상에서는 환자 특성에 따라 아스피린의 혜택과 위험을 판단해 치료를 결정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최근 뉴잉글랜드오브저널(NEJM)에 피나스테라이드와 전립선암 사망률에 대한 서신(correspondence)이 실리면서 약제와 암발생률 간 연관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지난 2003년 NEJM에 발표된 한편의 논문은 피나스타라이드 위상을 높여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피나스테라이드가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증상 개선을 넘어 일반인의 전립선암 발생까지 낮춘다는 근거가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에서 나온 덕분이다.PCPT로 불렸던 이 연구는 1만8882명의 정상인(직장수지검사 정상, 전립선특이항원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가 한국형 통풍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닻을 올렸다.지난해 11월, 가이드라인 실무 위원회를 본격적으로 출범하고, 올해 12월 안에 가이드라인 완성을 목표로 잡은 것이다.통풍 가이드라인 개발은 통풍연구회가 창립된 2011년부터 논의가 됐었다.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로 개발이 미뤄지고 있었다.때문에 통풍연구회 송정수 회장(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이 개별 논문 형식으로 진료 지침을 제시했을 뿐 학회 차원에서의 가이드라인 개발은 답보 상태였다.그러던 지난해 5월, 학회에 새 집행부가 출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지금은 참고서 일부만 지원해준 상황이다. 참고서를 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계속 가르쳐줘야 하는 사람이 더 많다"제1형 당뇨병 전문가인 성균관의대 김재현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가 올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정부 지원 상황을 비유한 말이다.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의미로 들린다.이번에 지원되는 급여 품목을 보면 체내 혈당을 측정하는 전극만 해당된다. 측정된 혈당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를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송신기는 환자가 부담해야한다. 일년 기준으로 100~12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보건의료 분야의 노력만으로 자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자살은 보건의료 분야의 주된 문제이지만 경제, 사회복지 분야에서 함께 힘을 모아야만 궁극적으로 자살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세의대 박은철 교수(예방의학교실)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건강과 복지의 정책융합을 통한 통합적 자살예방대책'을 주제로 열린 '제1회 건강향상 정책관리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자살의 주요 동기는 정신문제, 경제문제, 신체질병으로, 이를 모두 합치면 80%를 차지한다"며 "정신문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전이성 대장암 치료에 더발루맙(durvalumab)과 트리멜리무맙(tremelimumab) 병용요법의 효과가 확인됐다.치료가 어려운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연구에서 더발루맙과 트리멜리무맙 병용요법은 최적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과 비교해 환자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을 2.5개월 더 연장시켰다.캐나다 프린세스 마가렛 암센터 Eric Xueyu Chen 박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astrointestinal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국산 폐암신약의 개발자인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가 폐암 연구의 지식 확산을 위해 젊은 의사들을 하나둘 모으고 있다. 폐암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든 것인데 젊은층에서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YATO(Young Academy in Thoracic Oncology) 심포지움이 그것으로 벌써 올해 2회를 맞고 있다. 프로그램 기획부터 연자 섭외까지 조 교수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이곳에서는 폐암에 관한 기초부터 임상 및 관리 등 모든 것을 다룬다. 프로그램만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의 심혈관 안전성 연구(CVOT)인 DECLARE-TIMI 58이 24일자 NEJM 논문에 실렸다(N Engl J Med 2019; 380:347-357). DECLARE-TIMI 58은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7160명을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과 위약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복합 심혈관 발생률(MACE)과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입원 발생률을 평가한 연구이다.특히 이 연구는 앞서 나온 두 연구(EMPA REG OUTCOME, CANVAS)와 달리 심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새 아토피 치료제인 PAC-14028의 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아토피 치료 신약 물질인 PAC-14028 임상 2상 시험에서 치료에 성공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비율이 위약군보다 최대 34.1%p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PAC-14028은 바닐로이드 수용체(TRPV1)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아토피성 피부염, 가려움증, 안면홍조(rosacea), 건선 등 치료를 위해 개발된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크림(nonsteroidal topical cream)이다. TRPV1은 열, 산(acid), 캡사이신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지난 2017년 많은 피부과 의사의 지지를 얻어 취임한 대한피부과학회 서성준 회장(중앙대병원 피부과 주임교수)은 지난 한해 동안의 성과로 국제학술대회 추진과 학술진흥사업을 꼽았다. 특히 추계학술대회의 국제학회 전환으로 피부과 학문의 국제 위상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는 피부과 의사들 인식 개선 및 치료제 인식에 좀 더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또 소비자 알권리를 위해 최근 근거 없이 효과가 있다고 광고되고 있는 미용 보조기와 화장품에 대한 성명도 경고했다. -학회 회장 임기가 반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파킨슨병 증상완화제 레보도파(levodopa)가 파킨슨병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로 도약을 꿈꿨지만 실패로 끝났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 증상 조절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약물로,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조절뿐 아니라 질병 진행상황을 늦춰주는 '질병변경효과(disease-modifying effect)'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LEAP(Levodopa in Early Parkinson's disease) 무작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초기 파킨슨병 환자는 80주 동안 레보도파 치료를 받아도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가 C형간염 퇴치를 위한 지역주민 치료 지원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대한간학회는 ‘대한간학회가 간다 - 청정구례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19일 전라남도 구례군 보건의료원을 방문해 C형간염 확진자 17명을 대상으로 치료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대한간학회가 간다 - 청정구례 만들기’는 대한간학회가 보건의료 지원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직접 찾아가 C형간염 검진 및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학회와 구례군은 지난해 10월 20일(간의 날)에 사업 업무협약(MOU)를 맺고, 약 3개월간 주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직접작용항바이러스(Direct-Acting Antiviral, DAA) 치료가 C형간염(HCV) 환자의 간세포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가 발표됐다.HCV 환자 793명의 코호트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DAA 치료를 받은 환자는 치료 받지 않은 환자 보다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오히려 10% 더 낮았다.DAA 치료가 HCV 환자의 간세포암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는 지난 2016년 연구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그 이후 DAA 치료의 부작용 논란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미국 텍사스의대 Amit G.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수술 전 적극적인 선행화학요법(neoadjuvant chemotherapy)을 하면 췌장암 환자의 전체 생존율(OS)를 10% 추가로 올릴 수 있는다는 연구가 나왔다. 일본에서 나온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인데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최근 미국 위장관암심포지움(2019 GICS)에서 발표된 2상/3상 연구(Prep-02/JSAP-05)에 따르면, 췌장암의 일종인 췌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에 선행화학요법으로 젬시타빈과 S-1(경구용 플루오라우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와파린을 누르고 심방세동 환자에게 처방해야 할 항응고제 1순위로 올라섰다.미국 심장학계는 와파린과 NOAC 모두 치료가 가능한 심방세동 환자라면, 와파린보단 NOAC을 먼저 처방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 것이다.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부정맥학회(AHA·ACC·HRS)는 2014년에 이어 약 5년 만에 2019년판 심방세동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NOAC 혜택에 방점을 찍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
미국심장학회(ACC)가 미국심장협회(AHA), 심혈관조영술및중재전략학회(SCAI), 중재영상의학학회(SIR), 혈관의학회(SVM)와 공동으로 말초동맥질환 중재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신장동맥협착증(RAS) △하지 말초동맥질환 △치명적 하지 허혈증 △무증상 동맥질환 △혈관내 치료(endovascular treatment)가 적절한 경우 △하지 말초동맥질환 2차 치료전략 등 총 6개의 임상적 상황에 따른 적절한 치료전략을 권고했다. 핵심은 중재전략으로 임상적 상황에 따른 치료전략의 적절성은 1~9점 척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