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롭게 개발된 치료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과정이 필수다. 개발사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연구를 거쳐 FDA 문턱을 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만큼 FDA 승인 여부에 따라 웃기도 또는 좌절하기도 한다.FDA는 중요한 신약이 미국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1992년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을 제정하고, 정해진 기간 내에 신약을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약 허가신청(NDA) 심사를 통보한 후 10개월 이내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이식 수술 시 복강경이 개복수술보다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간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이 2011~2017년 생체간이식 기증자 149명의 만족도를 조사해 1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증자의 간을 절개할 때 개복수술 60명, 상복부절개술 39명, 복강경수술 50명으로 나눠 조사했다.조사 결과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량이 적고, 창상감염이 적었으며 특히 미용적인 부분에서 기증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그룹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유상준 교수(비뇨의학과)팀이 적정수준의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유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9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40대 이상 성인 남성 4만 8539명의 임상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 전립선비대증 예방을 위한 최적의 HDL 수치를 평가했다.연구기간 동안 전립선비대증이 진단돼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대상자를 분류해 전립선비대증의 유병률을 도출했다.연구 대상자들의 HDL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만성신장병을 앓는 환자는 근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이상윤 교수팀(이예림 전공의, 재활의학과)과 의생명연구소 진희진 교수 연구팀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8,756명(남성 8503명, 여성 1만 253명)의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만성신장병과 악력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진은 대상자들의 과거 병력과 혈액검사를 통해 계산한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를 이용해 만성신장병의 유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이식 후 기증자의 건강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간 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 교수)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신애선 교수, 최선호 전문의)과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데이터를 활용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간 기증을 한 10,116명을 추적·관찰한 연구결과를 23일 발표했다.연구팀은 간 기증자의 사망원인을 유형별로 분류했다. 또한 간 기증자와 일반 표준인구의 생존율을 비교해 간 이식 수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전체 간 기증자 10,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릴리社의 초속효성 인슐린(Ultra-Rapid-Acting Insulin) '륨제브(Lyumjev, insulin lispro-aabc injection)'를 승인했다. 개발사는 FDA가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륨제브 100units/mL와 200units/mL를 허가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륨제브는 인슐린이 혈류에 빠르게 흡수되도록 하고자 새롭게 개발된 인슐린 리스프로(insulin lispro) 제제다. 용량은 U-100(100unit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과불화화합물이 유아의 갑상선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과불화화합물이란 잘 분해되지 않고 열에 강해 음식 포장지 또는 프라이팬 코팅에 주로 이용되는 내분비교란물질 중 하나다.과불화화합물에는 17종 이상의 대사체 및 분해산물이 있으며 이중 과불화옥탄산(PFOA)과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이 대표적이며 이 외에도 PFNA, PFDA 등이 있다. 식품 섭취 또는 조리 중 음식물을 통해 인체로 들어가거나, 제조 과정에서 환경에 방출되어 식수나 토양, 고기 등에 축적되어 인체에 노출될 수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선정돼 교육상담을 운영 중이다. 시범사업 제공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건국대병원에서 운영하는 교육상담은 제 1형 당뇨 환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건국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또는 소아청소년과에서 당뇨병으로 진료 시 전문의에게 참여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상담은 환자에 따라 3가지로 나누어 진행한다.교육상담 1은 전문의가 질환 및 치료과정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성인은 내분비대사내과 진료실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유방암 환자는 체질량지수(BMI)와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높을수록 지방간 발생 위험에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타목시펜 복용군과 비복용군을 비교한 연구 24개를 체계적으로 문헌고찰한 결과, 타목시펜 복용군의 지방간 위험이 BMI와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높을수록 각각 1.15배, 1.01배 증가했다. 타목시펜 치료는 유방암 재발을 감소시키고 환자들의 생존을 증가시킨다. 최근 10년 타목시펜 복용이 5년 복용보다 사망과 재발에 있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이 파킨슨병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소규모 후향적 연구에서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파킨슨병 동반 당뇨병 환자는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은 이들보다 운동 또는 비운동기능이 유의하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트포르민이 잠재적으로 파킨슨병 보호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23~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EAN 2020)에서 공개됐다.파킨슨병과 당뇨병은 염증반응, 신경발생과 같은 병리학적 메커니즘을 공유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릭시세나타이드가 초기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막아주는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최진아·정연웅 교수와 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 연구팀이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쥐에게 릭시세나타이드를 투여한 결과, 당뇨망막병증 초기에 발생하는 망막과 시신경의 염증 및 손상이 효과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당뇨망막병증의 망막과 시신경에 대한 릭시세나타이드의 항염증 및 시신경 보호 효과를 확인하고자 쥐 모델을 4개의 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쥐 모델은 △
[메디칼 업저버 송인하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이 시기적절하게 진단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다.미국 건강보험 데이터 8년 추적관찰 결과, NAFLD 환자의 누적 질병 진행률과 사망 위험률이 높았다.미국 NAFLD 연구센터 Rohit Loomba 교수 연구팀은 NAFLD 환자의 사망 위험과 질병진행까지의 기간에 대해 질병 중증도, 인구학적 특성, 동반질환 등이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고자 대규모 리얼월드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2007~2015년 미국 메디케어 기록 샘플 20%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메트포르민 성분 항당뇨병제 31품목에서 발암 추정물질이 검출돼 제조 및 판매가 중지된 첫날, 진료 현장은 이로 인한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분주한 분위기였다.일부 메트포르민 의약품의 판매가 중지됐음에도 진료 현장에서는 메트포르민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았다는 이유로 의약품을 변경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31품목 NDMA 검출…복용 중인 환자수 총 26만명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288품목을 모두 수거·검사한 결과, 국내 제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 31품목에서 발암 추정물질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돼 제조 및 판매가 중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288품목을 모두 수거·검사한 결과, 국내 제조 31품목에서 NDMA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돼 제조 및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한다고 26일 발표했다.단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31개 품목에 대한 인체영향평가 결과,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만명 중 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사증후군과 그 구성요소가 개선되면 제2형 당뇨병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교신저자),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 교수(제1저자) 연구팀의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이 개선된 성인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이 35.5% 감소했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중 공복혈당장애가 개선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연구팀은 2009~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에서 20세 이상 성인 총 1080만 6716명을 대상으로 2년간의 대사증후군
최근 파킨슨병 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항고지혈증 약물인 '스타틴'의 단기·불규칙한 복용과 체지량지수(BMI)에 따라 파킨슨병의 발생 위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리가 요구된다.이번 연구에는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장우영 교수(신경과)와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가정의학과), 그리고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수민 교수(가정의학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이 같은 연관성을 밝힌 연구논문은 이상운동질환 관련 학술지 중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Movement disorders'에 "Assoc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진단 후 어떻게 합병증이 발생하는지 등에 대한 당뇨병 합병증 이환 경로 지도를 구축했다. 아주대의료원 윤덕용 교수팀(의료정보학과)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3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 및 수급권자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보험청구 빅데이터인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이 당뇨병 진단후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로에 대한 지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 한국인은 제2형 당뇨병 발생 후 첫 번째 합병증까지 평균 936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첫 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PCSK9 억제제 에볼로쿠맙(제품명 레파타)이 인지기능에 안전한 치료제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에볼로쿠맙의 랜드마크 연구인 FOURIER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일상인지검사(Everyday Cognition, ECog)를 진행한 결과, 인지기능 악화를 경험했다고 보고한 환자 비율은 에볼로쿠맙을 투약한 환자군과 위약군이 다르지 않았다.이번 결과는 PCSK9 억제제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악영향이 없는지와 LDL-콜레스테롤을 강력하게 낮춰도 안전한지 등 두 가지 의문점 해결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최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과 연관된 비판막성 심방세동(이하 심방세동)이 발생한 국내 환자는 뇌졸중 예방에 더 신경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 동반 여부에 따른 심방세동 환자의 허혈성 뇌졸중/전신색전증(SSE) 위험을 비교한 결과, 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비동반 환자보다 SSE 위험이 높았다.이 같은 위험은 심방세동 진단 후 1년 이내에 가장 컸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 SSE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연세대 세브란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의 심혈관질환 1차예방 효과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두 치료제의 심혈관질환 임상연구를 토대로 심혈관질환 1차예방에 해당하는 결과와 리얼월드 연구를 문헌고찰한 결과, 1차예방을 평가한 연구 수가 부족하며 연구 편향(biases)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은석 교수(내분비내과)는 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3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