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신장내과), 서울대 기계공학부 전누리 교수 연구팀이 3차원 생체 조직칩을 이용해 실제 인체의 섬유화 과정과 유사한 환경 만드는데 성공했다. 말기 신부전증으로 진행하는 주요 기전이 콩팥이 딱딱해지는 '신장 섬유화'인데, 이를 치료하는 약물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실험 모델이 개발됐지만 효능을 평가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동물 실험 모델은 그 결과를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고, 2차원 세포 실험은 생체와 다른 구조에서 자라기 때문에 역시 실험 결과를 인간 생체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게서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오대종·이준영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김유경 교수(핵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보라매병원 기억장애 클리닉을 방문한 비치매 노인 74명을 연구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이들의 임상적인 특징과 함께 혈액검사와 인지기능검사, 뇌 MRI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당뇨병이 인지기능장애 발병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을 연구했다.연구진은 대상자를 제2형 당뇨병, 당뇨병 전단계, 정상 대조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항생제를 사용한 집단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짧은 기간 사용한 집단에 비해 당뇨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가정의학과 박선재, 박영준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20만1459명을 14년간 추적·관찰했다.표본의 나이, 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항생제 처방, 사용 항생제 계열 수, 당뇨병 발생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항생제 처방 일수와 당뇨병 발생 상관성은?연구 결과, 항생제 누적 처방 일수와 항생제 계열 수가 많으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클리시란(제품명 레크비오)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게임체인저인지를 두고 학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인클리시란은 임상3상을 통해 연 2회 주사만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안전한 것으로 평가돼 유럽과 영국에서 허가받았다.그러나 궁극적인 심혈관계 사건 예방과 비용 효과 등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로서 인클리시란을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ORION-9·10·11 통합분석, 인클리시란 투여 시 LDL-C 5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피하주사에 이어 먹는 PCSK9 억제제 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13~15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1)에서는 머크가 개발 중인 경구용 PCSK9 억제제 'MK-0616'의 첫 사람 대상의 두 가지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를 종합하면, MK-0616은 중증 이상반응 없이 혈중 유리 PCSK9 단백질(free PCSK9 protein) 농도를 낮췄고 LDL-콜레스테롤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먹는 PCSK9 억제제 'MK-0616' 특징은?현재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에 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체성분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과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16일 발표했다.연구 결과 근육량이 많으면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이 낮았고, 체지방량이 많으면 특히 척추골절 위험이 높았다.서울대병원 이경실 교수팀(가정의학과, 장홍창빈 전임의)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총 29만,13명(남자 15만8426명/ 여자 13만1587명)을 평균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중 총 8525건의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했다.정확한 통계를 위해, 반복된 골절은 제외하고 최초 골절 발생만을 집계했다.연구팀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미니 신장'을 이용해 난치성 유전질환인 파브리 신장병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가톨릭의대 세포사멸질환 연구센터, 알젠오가노 바이오테크놀로지)은 인간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만든 미니 신장인 '신장 오가노이드'로 파브리 신장병을 모사(copy)해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신약 개발 및 재생 치료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신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신장 오가노이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부신종양에 대한 수술 시간이나 난이도는 종양 위치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의정부을지대병원 나충실, 홍석준 교수(갑상선내분비외과) 연구팀이 ‘복강경 후복막 부신절제술’을 받은 환자 284명 개인별 특성과 종양의 형태를 바탕으로 수술시간 연장 원인을 분석했다.연구팀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수술 시간과 환자들의 ▲성별 ▲연령 ▲기저질환 ▲종양의 특성 등을 분석해 수술시간 연장 예측인자들을 확인한 결과 부신종양 하부에서 신장 상부까지의 수직 거리가 수술시간을 연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에게 뇌경색이 발생한 경우 뇌경색 발병 이전의 혈당 수치에 따라 치료 예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한문구 교수(신경과), 서울아산병원 장준영 교수(신경과) 연구팀이 국내 뇌졸중 다기관 코호트(Comprehensive Registry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에 등록된 환자들 중 당뇨병을 동반한 급성 뇌경색으로 혈전제거술을 받은 1351명을 대상으로, 입원 당시의 당화혈색소 수치와 시술 이후 기능회복 정도를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의 리얼월드 데이터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11월 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 비만주간(ObesityWeek 2021)에서 위절제술 일종인 루와이 위우회술(RYGB, 이하 위우회술)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호성적을 보였다. 또 오젬픽 2.4 mg(세마글루타이드)과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됐다. 삭센다, 위우회술 이후 체중 증가에 기여? 비만/과체중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법으로 생활습관 개선, 위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광일 교수(노인병내과)와 전남대병원 강민구 교수(노년내과) 연구팀이 노인의 보행 속도와 근감소증이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독립적으로 보행이 가능한 50세 이상의 성인 남성 106명(평균 연령 71세)을 대상으로, 4주간 벨트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여 실제 보행 속도를 측정하고, 근육량과 근력 검사를 실시해 근감소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참가자의 총 21만 회 이상의 실제 보행 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일상생활 보행속도는 1.23m/s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복용해야 생존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정병하 교수(교신저자, 신장내과) 연구팀은 신장이식 후 사용하는 주요 면역억제제인 타크롤리무스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신장의 장기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장이식 후에는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인 면역억제제 복용이 필수다. 타크롤리무스는 면역억제제 중 가장 중요한 약제다.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면역억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아시아 5개국(한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 호주) 연구진과 함께 응급실에 온 급성 신손상 위험 환자군에서 최신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 유용성을 입증해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연구는 GREAT Network 소속 핵심 연구자들로 구성됐으며, NephroCheck에 대한 아시아 최초 다국가 다기관의 전향적 연구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건국대병원 의료진은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 김한아 교수, 신경과 김한영 교수, 응급의학과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갑상선호르몬이 자살 위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자살 사고(Suicidal ideation)와 연관된 생화학적 지표는 세로토닌이다.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하는 세로토닌은 갑상선호르몬으로부터 합성된다. 이번 연구는 10월 2~5일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정신약물학회(ECNP)에서 발표됐다.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대학 Vilma Liaugaudaite 연구팀은 갑상선호르몬과 자살 사고 간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단면연구로 불안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가 실제 임상현장에서 타 혈당강하제보다 우수한 콩팥 보호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가와사키 의대 Hajime Nagasu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지난 9월 30일 Diabetes Care에 게재했다.연구는 일본 국가 레지스트리인 만성콩팥병 데이터베이스(J-CKD-DB)에 등록된 환자 1033쌍의 진료기록에 기반했다.이들은 2형 당뇨병을 동반했으며 카나글리플로진·다파글리플로진·엠파글리플로진·이프라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 또는 메트포르민·DPP-4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길항제(MRA) 피네레논의 단백뇨 감소 효과가 GLP-1 제제 사용이력과 무관하게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 Peter Rossing 교수팀은 임상3상 FIDELIO-DKD 연구 하위분석 결과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지난 9월 28일 발표했다.FIDELIO-DKD 연구에는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 5734명이 참여했다.참여자들은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25~75mL/min/1.73㎡,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올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와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대회에선 TriMASTER 및 GRADE 연구 결과가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다.두 연구는 메트포르민의 파트너 약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특정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제시하며 맞춤의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국내 전문가는 "모든 환자에게 좋은 약은 없지만 개별 환자에게 좋은 약은 있다"며 맞춤의료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국내에서 맞춤의료를 실현하려면 진료 환경과 약제 접근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BMI·eGFR에 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가정의학과)가 40세 미만의 젊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흡연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당뇨병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만성적인 질환 상태이다.현대인의 생할습관이 점차 서구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남성에서 대사증후군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제적 독성이슈 물질인 과불화합물(PFAS, Perfluoroalkyl substances)이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단독저자)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2003~2018년)를 활용해 과불화합물과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의 인과관계를 통계적 인과성 추론을 이용해 최초 검증했다.연구에서 통계 모델은 다변량 선형 회귀 모형, 일반화 가법 모형, 회귀-불연속 모형을 적용했했다. 독립변수는 과불화합물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1/2 억제제 소타글리플로진이 만성 콩팥병 4기(CKD4)로 진단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강하에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대 David Z. I. Cherney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3상 연구결과를 Diabetes Obesity Metabolism에 지난 8월 2일 게재했다.연구에는 2형 당뇨병 환자 277명이 참여했다.환자들의 평균 당화혈색소(A1C)는 65mmol/mol(8.1%)였고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은 CKD4에 해당하는 24mL/min/1.73㎡ 수